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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 감우성·김선아 공동대상..베스트커플까지 2관왕 '나란히'

  • 입력 2019.01.01 08:29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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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2018 SBS 연기대상’의 선택은 ‘키스 먼저 할까요’의 두 주인공 감우성, 김선아의 공동 대상이었다. 2018년 SBS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황후의 품격’의 주인공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은 나란히 수목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해 최근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신동엽, 이제훈, 신혜선의 진행으로 ‘2018 SBS 연기대상’(이하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시상은 미니시리즈 월화, 수목, 주말·일일 부문으로 수여됐다.

올해 SBS 드라마는 지상파 3사 중 가장 선전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리턴’, ‘황후의 품격’을 필두로 ‘키스 먼저 할까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여우각시별’ 등 힐링드라마의 선전이 특히 빛났다. 또한, 주말극에서는 미니시리즈와 같은 장르물의 도전 ‘미스 마:복수의 여신’과 같은 시도가 있었고 미스터리 멜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정통 메디컬 드라마 ‘흉부외과’의 선전도 돋보였다.

이날 대상은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가 공동 대상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앞서 베스트커플상을 차지해 개인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선아는 먼저 “너무나 큰 선물을 주셔서 작년에 ‘키스 먼저 할까요’를 큰 선물로 받은 것처럼 같은 기분이다. 예지원 씨가 촬영할 때도 항상 울었는데 오늘도 운다. 너무 감사하다”며 특히 고마움을 전했다. 김우성과 김선아가 공동 대상에 호명되자 예지원은 김선아의 수상을 축하하며 뜨거운 눈물을 보였고 김선아는 예지원의 눈물을 닦아주는 등 훈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예지원은 ‘키스 먼저 할까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로 조연상을 차지했다.

이어 감우성은 “이왕이면 둘이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람대로 됐다. 해가 바뀌었지만, 저는 아직도 2018년에 머물러있는 것 같다. 2018년은 뜻깊은 한 해였다. 상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다. 이 자리에 초대된 분들은 모두 복 받은 분들이라 생각한다”며 “시청자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고 관계자분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 같아 자랑스럽다. 좋은 작품은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고 사람들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작품이 그러하고, 그런 작품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나도 여러분 기억 속에 오래오래 머물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 연기상 수목드라마 부문에서는 ‘황후의 품격’ 주인공들의 싹쓸이였다. 신성록, 최진혁이 남자 부문 공동 수상을, 여자 부문에서 장나라가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같은 부문에 있던 ‘리턴’은 17%를 넘는 시청률을 냈음에도 주인공 교체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던 만큼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극 중 ‘악벤져스’를 연기한 봉태규, 신성록, 박기웅, 윤종훈이 나란히 캐릭터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진혁은 “우리 팀이 사고가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많은 사랑을 받게 돼 진심으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 ‘황후의 품격’을 촬영하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열심히 하라고 무거운 상 주신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황후의 품격’ 끝날 때까지 무사고로 마쳤으면 좋겠다. 성록이 형과 제가 대표해서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성록은 “앞서 캐릭터 상을 수상했지만, 오늘 촬영을 미룰 수 없어서 시상식에 지각했다. 죄송하다.”며 사과로 먼저 말문을 열었다. 이어 ‘리턴’고 현재 ‘황후의 품격’을 연이어 함께하고 있는 주동민 연출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주동민 감독님이 힘든 일도 많았다. 어깨동무하면서 잘 이겨내자고 서로 얘기했다. 그래서 두 작품째 만났고, 결과가 좋다. 편견을 깨는 상상력을 가진 사람과 작업하는 게 배우로서는 정말 행복한 일이다. 늘 있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만든 주동민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했고, 이어 “김순옥 작가님께서 캐릭터를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평생 이런 캐릭터를 하지 못 할 줄 알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또한, 장나라는 “드라마 시작 전 김순옥 작가님이 저에게 ‘작은 여자애가 황실을 깨부수는 드라마다’라고 했을 때 심장이 두근거렸다. 드라마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39살이 됐는데도 첫 촬영을 나가면 목을 못 움직이더라. 난 매일 0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돌아보지도 못한다. 그런데도 차분하게 할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방송에서 교만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서 잘 끝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주말·일일드라마 부문에서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김재원과 ‘시크릿 마더’의 송윤아가 각각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월화드라마 부문에서는 ‘여우각시별’의 이제훈과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신혜선이 각각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드라마 PD가 직접 뽑은 프로듀서상은 ‘흉부외과’의 엄기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남상미가 차지했고, 우수상 부문에서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 ‘여우각시별’ 채수빈,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 ‘흉부외과 서지혜, ’미스 마:복수의 여신‘과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로 동시 활약한 정웅인, ’시크릿 마더‘ 김소연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하 ‘2018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감우성·김선아(키스 먼저 할까요) ▲최우수상 월화드라마 부문=이제훈(여우각시별), 신혜선(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최우수상 수목드라마 부문=최진혁·장나라(황후의 품격), 신성록(리턴·황후의 품격) ▲최우수상 주말·일일 부문=김재원(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송윤아(시크릿 마더) ▲프로듀서상=엄기준(흉부외과), 남상미(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우수연기상 월화드라마 부문=양세종(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채수빈(여우각시별) ▲우수연기상 수목드라마 부문=윤시윤(친애하는 판사님께), 서지혜(흉부외과) ▲우수연기상 주말·일일드라마 부문=정웅인(미스 마·스위치), 김소연(시크릿 마더) ▲청소년연기상=박시은(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작품상=여우각시별 ▲베스트커플상=감우성·김선아(키스 먼저 할까요) ▲조연상=임원희(기름진 멜로), 예지원(키스 먼저 할까요·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캐릭터상=봉태규, 신성록, 박기웅, 윤종훈(리턴) ▲신인연기상=안효섭(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이유영(친애하는 판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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