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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에 대한 행복한 찬사! <미래의 미라이>

  • 입력 2018.12.28 00:55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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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부터 <썸머 워즈>(2009), <늑대아이>(2012), <괴물의 아이>(2015)까지 장편 대작들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거장으로서의 명성과 신뢰를 쌓아온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미래의 미라이>는 아시아권 영화로는 최초로 이번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하며 벌써부터 국내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래의 미라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 후 달라진 변화 속에서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게 되고, 시공간을 초월한 특별한 환상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엄마(cv: 아소 구미코)와 아빠(cv: 호시노 겐), 그리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윳코’(cv: 요시하라 미츠오), 너무너무 좋아하는 기차 장난감들이 있는 나만을 위한 놀이방과 작은 정원. 세상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네 살 ‘쿤’(cv: 카미시라이시 모카)에게, 첫 눈이 오던 날 동생 ‘미라이’(cv: 쿠로키 하루)가 찾아온다.

여동생과의 첫 만남, 신비로운 순간도 잠시. 부모님의 관심은 온통 아직 갓난아기인 ‘미라이’에게 향하고, ‘쿤’은 인생 최초 위기감(!)과 설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쿤’에게 미래에서 온 소녀 ‘미라이’가 찾아오게 되는데!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는 타임리프, 가상세계, 가족까지 지금껏 감독의 작품에서 다뤘던 소재가 총동원된 작품으로, 전작들의 재미와 감동을 두루 맛볼 수 있는 ‘결정판’이다.

동생의 탄생으로 부모의 사랑을 빼앗긴 4살 소년의 이야기는 사랑스러운 공감을, 시공간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모험은 화려한 볼거리를, 가족이 점차 성장해나가는 과정은 가슴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감독은 애니메이션만이 가진 미덕을 활용하여 환타지를 경험함으로써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행복함의 절정을 감상할 수 있다. 아주 작은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는 일상, 그리고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과거의 가족이 켜켜이 쌓아 올린 역사는 새로운 탄생이 반복됨을 자연스럽게 영화 속에서 전달한다.

영화는 아이의 시선, 부모가 되어가는 어른의 시선, 그리고 아이였던 과거를 잊지 않고 장년이 되어 과거를 회상하는 시선 모두를 아우르며 가족의 테두리를 형성하는 일상이 모여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는 사실 또한 소중하게 담는다.

마치 행복해지기 위한 주문같은 주옥 같은 애니메이션처럼 가족,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에 대한 행복한 찬사를 담은 <미래의 마라이>는 2019년 1월 16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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