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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형사' 신하균은 왜 나쁜 형사가 됐나..13년전 진실 밝혀져

  • 입력 2018.12.18 08:19
  • 기자명 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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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정영진 기자] '나쁜형사’ 속 신하균의 과거는 정의롭지 못했다. 13년 전 메밀밭 살인사건에서 또 다른 목격자였던 동생을 지키기 위해 조이현(배여울 역)을 이용했고 그 여파는 결국 조이현의 예상대로 참사를 불러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 강이헌 Ⅰ연출 김대진, 이동현) 9,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1%, 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정상을 지켰다. 특히 이날은 장형민(김건우)과의 대면 끝에 우태석(신하균)의 13년 전 과거사가 밝혀져 눈길을 모았다.

장형민의 복수로 아내 해준(홍은희)을 잃은 우태석은 또 한 번 분노했다. 반드시 자ㅣㄴ의 손으로 장형민을 잡겠다고 다짐한 우태석은 S&S 자문위원인 반지득의 도움을 받아 장형민의 위치를 추적한다. 장형민이 쇼핑센터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그 곳으로 출동해 S&S팀과 함께 수색을 하던 우태석은 그의 흔적을 발견하지만, 그를 체포하기도 전에 자신이 전춘만(박호산)에게 체포 당하게 되는 반전을 맞이한다. 아내 김해준을 살해한 범행 도구에서 우태석의 지문이 검출되어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것.

하지만 이는 함정이었다. 전춘만과 내통한 장형민이 살인 현장에 그의 지문이 묻은 범행 도구를 일부러 남겨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전춘만의 도움을 받은 장형민은 결국 유유히 도망을 갔다. 취조실에서 전춘만과 대면하게 된 우태석은 “장형민은 왜 돕습니까? 협박이라도 받았어요?”라고 물어 두 사람의 계략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전춘만은 “네가 되게 정의롭고 다 옳은 줄 알지? 근데, 그래서 니 주변 사람들이 다 불행해지는 거야”라고 응수해 태석의 마음을 더욱 쓰라리게 만들었다.

장형민이 김해준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는 목격자의 등장으로 유치장에서 풀려난 태석은 즉시 장형민의 뒤를 뒤쫓기 시작한다. 두 사람의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차 체이싱 끝에 더 이상 물러설 수도, 피할 수도 없는 터널 안에서 우태석과 장형민은 다시 마주하게 된다.

결국, 다시 벼랑 끝에서 재회하게 된 우태석과 장형민. 우태석은 사고 난 차량에서 휘발유가 새어 나오고 있음을 알아채고 “지금껏 용서 받고 싶어서 너 같은 놈들을 잡고 또 잡은 건데. 결국 아무도 날 용서하지 않았어. 그래, 지옥 가자. 지옥이 여기보단 마음이 편하겠지”라며 라이터에 불을 붙였고, 도망가던 형민은 불길에 휩싸이고, 태석 역시 차량이 폭발하면서 그 여파로 날아가 정신을 잃었다.

이 장면에서는 특히 태석은 13년 전 사건에 대한 사건을 떠올리며 죄책감에 사죄하는데, 당시 태석은 동생이 사건의 또 다른 용의자임을 알고 위험천만한 장형민과 동생이 얽히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배여울을 경찰서로 불러들였다. 결국 장형민과 대면하게 된 배여울. 두려움에 소스라치게 놀란 여울은 자신은 목격자가 아니다, 아무 것도 모른다고 몸부림쳤고, 그렇게 목격자 신분도 아닌 탓에 경찰의 신변보호도 받을 수 없었다. 

이후 태석은 동생에게 서울 친척집으로 가라며 짐을 싸 대문 앞에서 옥신각신하던 사이, 배여울이 그 모습을 보게 된다.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목격자로 내세운 태석의 의도를 알아 챈 여울은 만약 자신이 죽으면 아저씨 때문이니 평생 기억하라고 원망했고 실제 장형민은 여울의 집을 찾아갔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때에 여울의 엄마가 들어오게 되고, 여울의 엄마는 장형민의 칼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그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렇게 여울은 참사를 면할 수 있었다.

다시 현실에서, 태석은 그를 참회하며 눈물을 흘렸고, 차량이 폭파된 사고 가운데 그를 구한 것은 과거의 배여울이자 현재의 은선재(이설)였다. 이에,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오늘 밤 10시에 11-1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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