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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X조보아, 신하균에 당찬 도전장

  • 입력 2018.12.10 08:52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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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SBS 월화드라마가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등 핫 대세 배우들이 출동한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 월화 안방극장의 재탈환을 노린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부당하게 퇴학을 당한 강복수가 어른이 돼 학교로 다시 돌아가 복수를 계획하지만, 복수는 고사하고 또다시 사건에 휘말리고 사랑도 다시 하는 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 공부에는 1도 관심 없지만 유쾌한 꼴통 히어로 강복수 역에 배우 유승호가, 유승호의 첫사랑이자 전교 1등의 수재이면서도 박복한 팩트 폭력배 손수정 역에 배우 조보아가, 강복수와 인생 라이벌 오세호 역에 배우 곽동연이 분한다. 여기에 배우 김동영은 이경현 역으로 강복수와 절친 케미를, ‘강복수바라기’이자 사랑스러운 스토커 양민지 역에는 배우 박아인이 분해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사옥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함준호 연출을 비롯해 유승호, 조보아, 곽동연 등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함준호 연출은 ‘복수가 돌아왔다’에 대해 “처음 대본을 읽고 느꼈던 감정은 설렘이었다. 그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고 촬영하면서도 그 부분을 배우들과 공유하면서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저희 드라마가 가진 독특한 톤이 있는데, 굉장히 엉뚱하면서 따뜻한 느낌이 있어서 ‘엉따로맨스’라는 표현이 있던데 그런 엉뚱함과 따뜻함을 잊지 않으려고 배우들과도 항상 얘기하고 있고, 쳐지지 않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 연출은 캐스팅에 대한 만족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들이 한 번도 불만을 드러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법이 없더라.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유승호 씨는 전에 한번 인연이 있었는데 이번에 많이 다르다. 소위 본인을 많이 내려놓는다. 유승호라는 배우가 코미디를 어떻게 표현할지 호기심도 많았는데 막상 연기하는 걸 보니까 왜 진작에 이런 캐릭터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과 마음을 불사르고 있다. 조보아 씨 역시 마찬가지로, 손수정이 여배우로 표현하기 쉽지 않은 부분들이 많을 텐데 그런 부분을 전혀 개의치 않고, 특히 여배우들은 꺼릴 수 있는데, 카메라를 아주 가까이 들이대고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그냥 웃으면서 넘기더라. 곽동연 씨는 분위기메이커인 것 같다. 현장에서 항상 유머와 농담을 먼저 전하는 스타일인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180도 돌변해서 차가운 이사장을 소화하는 걸 보면 천생 배우구나 생각하고 있다. 또 김동연 씨는 진정한 감초라는 생각이 든다. 한 배우의 연기가 신을 이렇게 살리는구나, 진정한 신스틸러가 아닌가 싶고, 아연 씨도 연기가 뻔하지 않고 아주 독특해서 그런 부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더 재밌게 만드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유승호는 이번 출연 계기로 대본을 꼽았다. 그는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보는 내내 계속 웃고 있더라. 제가 학교 다닐 때처럼 너무 아름답고 웃음이 가득 차 있었던 것이 너무 좋았고, 로맨스만이 아니라 과거의 사건이 얽혀 있어서 크게 보면 복수의 복수와 수정이와의 멜로, 이 두 가지 이야기가 너무 난잡하지 않게 잘 풀어나가는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고, 복수라는 인물이 과거에는 세상 편하게 밝은 아이였지만 이후 복수를 위해 변화되는 과정이나 다시 이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도 좋았다. 해서 여러 이유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전히 싱그러운 소년미를 가진 유승호이지만 교복을 입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어려서는 빨리 어른 되고 싶고 소년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는데 어느 순간 거울을 보거나 화면을 보면 변화가 많이 느껴지더라. 교복 입는 걸 좋아하지만 방송을 통해서는 어려 보일까 꺼렸는데, 문득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나마 학창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을 때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고, 교복을 입는다는 게 좋으면서 아쉬운 마음도 크다. 앞으로 교복을 입는 건 마지막인 것 같아서 아름답게 잘 찍겠다.”고 전하기도.

유승호는 그동안 선 굵은 장르물에 주로 출연해왔다. 앞서 밝힌 대로 미소년의 이미지를 벗고 싶다는 생각이 컸을 터인데, 전작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마침내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고, 차기작 또한 연장선에서 돌아왔다. 로맨틱코미디에 자신은 없지만, 이번만은 다 내려놓았다고 한다.

“코로물을 많이 안 해봤고 자신도 없는데, 일단 멋있어 보이려고 하지 않았고 말 그대로 다 내려놨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그것이 오히려 복수와 비슷하고 잘 보여줄 수 있겠더라. 해서 내려놓는 건 어렵지 않은데 안 해봤다는 게 걸린다. 아마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유승호와 조보아는 서로의 호흡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먼저 유승호는 ”호흡은 잘 맞고 유머코드가 잘 맞아서 편한 분위기에서 촬영하고 있다 보니까 영상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잘 반영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밝혔고, 이어 조보아 역시 ”승호 씨와의 호흡은 너무 좋은 것 같다. 기대하고 사상했던 유승호라는 배우의 이미지와 딱 맞아서 너무 멋있더라.“며 ”제가 승호 씨한테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많이 배우면서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곽동연 씨는 정말 재밌고 유머러스한데 카메라가 돌면 싹 돌변하더라. 그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화답했다.

조보아 역시 출연 계기로 대본을 으뜸으로 꼽았다. “시나리오를 보고 복수와 수정의 로맨스가 풋풋하고 심쿵하고, 너무 하고 싶었던 로코여서 바로 하고 싶다고 했다. 학원물이기도 한데 학교 폭력이나 입시 문제도 같이 다루고 있어서 그런 사회적인 문제들을 같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평소에 진한 멜로를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특히 유승호 씨와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돼서 정말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에 욕을 안 하는데, 작가님이 대본에 욕을 굉장히 차지게 미화해서 써주셔서 요즘 굉장히 신나게 욕하고 있다.”고 말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조보아는 최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김성주와 함께 호흡하며 ‘조보아타’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거기에 이번 ‘복수가 돌아왔다’까지 SBS에 출연하다 보니 ‘SBS의 딸’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에 조보아는 ”드라마국에서도 예능국에서도 예쁘게 봐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SBS의 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다음 작품도 SBS와 하는 걸로“라는 애교 섞인 약속을 이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예능의 이미지가 커질수록 배우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조보아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분량은 많지 않으면서도 꾸밈없이 솔직한 리액션이 화제를 낳고 있다. 드라마로도 예능으로도 윈-윈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조보아는 “예능에서의 이미지는 큰 생각을 안 했다. 매 순간 제가 맡을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고, ‘골목식당’에서는 저라는 사람을 보여드리기보다 출연하시는 분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많이 생각하고 있고, 백종원 대표님이나 김성주 씨 옆에서 인생 경험도 많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곽동연은 이번 오세호 역할로 첫 악역에 나선다. 수정을 사이에 두고 강복수의 인생을 꼬이게 만든 장본인이면서 이후 송솔고 신 이사장으로 부임해 다시금 복수를 학교로 불러들이는 인물이다. 곽동연은 출연 계기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유승호, 조보아) 두 분이 워낙 매력적이고 연기를 잘하는 분들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감독님 이하 같이하는 팀원들이 너무 좋아서 저도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첫 악역을 맡은 소감도 있었다. 곽동연은 “전에 했던 작품이나 이미지와는 다른 인물을 맡게 됐는데 이 인물의 서사가 너무 명확하게 나와 있어서 여기에 충실하게 연기하고 있다. 해서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외향적으로도 그에 맞는 변화를 주고 있어서 보시는 분들이 ‘곽동연이 이런 것도 되는구나’ 그런 점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이어 “과거 세호의 성격이 저와 달라서 그걸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세호는 다양한 인물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데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모습이 다 달라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유승호, 조보아와의 촬영에 대산 소감도 전했다. 곽동연은 “승호 형과 촬영할 때마다 그 눈빛이, 한 30cm 간격으로 보고 있으면 나를 좋아하나 싶은 눈빛이어서 되게 힘들었다. 조보아 씨도 뭔가 아련한 눈빛이 있고, 그런 좋은 눈빛을 장착한 두 분과 같이하느냐고 좀 힘든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이들은 기대시청률과 공약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표로 조보아는 “추운 겨울이니까 시청률 15%가 넘으면 감독님과 다섯 배우가 같이 홍대에서 커피를 나눠드리고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월화 안방극장은 현재 '갓하균'으로 통하는 신하균의 MBC '나쁜 형사'가 방송 이틀 만에 시청률 10%대를 넘겨 월화 신 왕좌에 등극한 상황. 과연 젊은 대세배우들이 출동한 '복수가 돌아왔다'가 전작 '여우각시별'의 영광을 되찾아올 수 있을까. 이에 함준호 연출은 “저희가 제일 늦어서 불리한 건 사실인데, 장르나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이다. 과거 학창시절 추억은 모두에게 있지 않나. 그 점이 저희 드라마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10일 밤 10시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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