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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하고 독창적인 세계관 속 스펙터클한 볼거리! 영화 <모털 엔진>

  • 입력 2018.12.05 08:31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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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판타지 거장 피터 잭슨과 그의 사단이 의기투합해 4년 만에 내놓은 영화 <모털 엔진>(Mortal Engines)은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필립 리브가 2001년 출간한 소설 [모털 엔진]을 원작으로 한다.

[모털 엔진], [사냥꾼의 현상금], [악마의 무기], [황혼의 들판]까지 총 4권의 소설로 이루어진 ‘견인 도시 연대기’ 시리즈는 치밀한 구성으로 완성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피터 잭슨이 제작을 맡고, ‘모털 엔진’의 사전 시각화 작업을 디자인했던 크리스찬 리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모털 엔진>은 60분 전쟁으로 지구가 멸망한 황폐해진 미래, 인류의 생존이 걸린 움직이는 도시들의 전쟁을 그린다.

거대 견인 도시 '런던' 런던의 일등 고고학자이며 거침 없는 탐험 경험과 그곳에서 중요한 발견을 한 '발렌타인'(휴고 위빙)은 '런던' 시민들의 찬사를 받지만 과거, 자신의 욕망을 위해 동료였던 '헤스터'(헤라 힐마)의 어머니(카렌 피스토리우스)로부터 절대 무기 메두사를 빼앗는다.

어린 시절, '발렌타인'으로부터 어머니를 잃은 '헤스터'는 '발렌타인'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마침내 견인도시 런던에 발을 디디지만 역사학자 길드에 속한 '톰'(로버트 시한)의 방해로 복수를 이루지 못한다. 설상가상 '발렌타인'은 '헤스터'의 정체를 확인하자마자 '헤스터와 '톰'을 '런던'에서 떨어뜨린다.

반 견인 도시주의자 연맹의 리더이자  가장 강력한 전사로 높은 현상금이 걸려 있는 '안나 팽'(지혜)은 위기의 순간에 '헤스터'와 '톰'을 구하고 '발렌타인'의 야욕을 중단시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발렌타인'은 자신이 마침내 꿈꾸던 무기개발을 성공하고, 그가 탄 이동도시 '런던'은 물론 현 세계의 미래를 위협하는 위험한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영화 <모털 엔진>은 관객들을 거대한 SF 세계관 속으로 안내한다. 영화 초반에 언급되는 60분 전쟁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이후인 2118년에 일어나며, 그 이후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그로부터 다시 1,600년이 지난 서기 약 3718년의 이야기로, <모털 엔진>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비주얼로 묵시록적 세계관을 소개한다.

움직이는 거대 도시들이 지구 위를 돌아다니며 몸집이 작은 견인 마을들을 사냥한다는 견인 도시들의 생존방식은 인류가 지구 상에 존재해 온 이래로 생존해왔던 방식이며 미래에도 약육강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세계관을 답습한다.

움직이는 도시, 즉 견인도시들의 비주얼은 땅 위, 땅 속, 하늘 등에 적합한 최적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도시가 도시를 사냥한다는 획기적인 비주얼은 관객들의 놀라움을 넘어선 스펙터클로 보기 힘든 볼거리를 선사한다.

하지만 방대한 세계관을 한 영화에 욱여 넣은 탓인지 <모털 엔진>은 빠르게 전환하는 화려한 시각적인 효과로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전달하지만 견인 도시들의 전쟁이자 인간들의 생존투쟁에 대한 접근을 설득력있게 접근하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거대한 독창적인 세계관 속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영화 <모털 엔진>은 12월 5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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