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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을 조여오는 일상의 공포를 생생하게 살려낸 공효진의 연기! <도어락>

  • 입력 2018.11.27 00:27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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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스페인 영화 <Mientras duermes/Sleep Tight> 원작을 한국적인 이야기로 새롭게 각색해 선보이는 이권 감독의 영화 <도어락>은 신뢰도 무한의 배우 공효진의 리얼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현실 스릴러를 펼쳐보인다.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여성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린다.

은행의 계약직 사원으로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경민(공효진)은 퇴근 후 집에 도착하자 원룸의 도어락 덮개가 열려있는 것을 발견한다. 불안한 마음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해 보지만 그날 밤, 잠들기 전 문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공포감에 휩싸여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그들은 경민의 잦은 신고를 귀찮아 할 뿐,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리고 얼마 뒤, 경민의 원룸에서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과 함께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강력계 형사(김성오)는 오히려 경민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추궁한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후에도 자신이 안전하지 않음을 직감한 경민은 직접 사건의 실체를 쫓게 된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미스터리한 인물 속에 감춰진 모성애의 아픔을 연기하며 관객과 평단에게 호평을 받은 공효진의 빈틈 없는 리얼한 공포 연기로 관객들의 심장을 서서히 조여들게 만든다.

진범을 파악하지 못한 채 직장동료, 직장에서 트러블을 일으킨 고객, 심지어 오피스텔 경비원마저 의심해야 하는 경민을 연기하는 공효진은 진범을 발견하기까지 주변사람들을 모두 의심해야만 하는 일상의 공포를 탁월하게 살려낸다.

혼자 사는 원룸에서 누군가의 침입 흔적을 발견하고, 자신의 목숨마저 위협당하게 되는 인물을 연기한 공효진은 공포의 순간마다 조금씩 다른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미세한 동공의 떨림, 호흡의 강약까지 조절하는 열연을 펼친다.

<도어락>은 여성 혼자 가구는 물론 혼자 사는 1인 가구에게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스릴러를 기본으로 엽기적인 범죄에 직면한 한 여성의 생존사투를 긴장감 넘치게 그린다.

<내 연애의 기억>을 통해 유니크 한 연출력으로 주목받은 이권 감독은 익숙한 공간에서 느껴지는 살얼음 같은 긴장감, 모든 일들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주인공의 두려움과 절박함, 그리고 엔딩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까지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스릴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영화 속 ‘경민’이 잠든 사이 침대 밑에서 기어 나오는 낯선 자의 충격적인 등장은 관객들에게 극강의 서스펜스를 경험케 한다. 숨통을 조여오는 일상의 공포를 생생하게 살려낸 공효진의 연기로 심리적 스릴러의 극치를 보여주는 영화 <도어락>은 12월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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