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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몰랐어?", '황후의 품격' 호불호 팽팽해도 수목극 1위 출발

  • 입력 2018.11.22 08:16
  • 기자명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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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정은 기자] SBS ‘황후의 품격’이 베일을 벗자 시청자의견이 극과 극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막장에 선정성까지 다 갖췄다'는 식의 의견과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막장일 줄 몰랐나, 차라리 빠르고 좋더라'는 식의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황후의 품격'은 수목극 1위에서 출발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회 7.6%, 2회 7.2%를 기록해 단숨에 수목극 왕좌를 차지했다. 같은 날 첫 방송된 MBC '붉은 달 푸른 해'는 2회가 5.4%를 기록했고, KBS2 '죽어도 좋아'는 10회가 3%를 기록했다. 30분 시간 차를 두고 있는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시청률이 소폭 상승해 2.841%(유료플랫폼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황후의 품격’은 오프닝부터 대한제국 이화궁에서 시체가 발굴된 초유의 사건이 뉴스 속보를 통해 흘러나오는 가운데, 시체에 걸린 목걸이와 똑같은 목걸이를 건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장나라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곧이어 1년 전이라는 자막과 함께 본격스토리가 풀려 나가면서 장나라의 죽음을 암시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나라와 신성록, 신은경과 이엘리야는 극중 황실이라는 설정 속에서 운명적으로 얽히고설킨 오써니(장나라)와 황제 이혁(신성록), 민유라(이엘리야)와 나왕식(태항호)을 연기했다. 김순옥 작가의 시원시원한(?) 필력에 첫 방송 만에 태후(신은경)와 이혁, 민유라의 갈등 구도가 완성됐고, 신분상승을 위해 이혁을 유혹한 민유라는 자신의 과거를 지우기 위해 나왕식의 어머니 백도희(황영희)의 머리를 돌로 내리쳤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달아나던 백도희는 그러나 이혁의 차에 치여 사망하게 된다. 

또한 태후는 황제보다 더 큰 권력을 갖기 위해 온갖 술수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를 눈치 챈 민유라는 그것으로 이혁의 환심을 샀다. 민유라는 자신과 이혁의 밀애의 순간을 휴대폰을 통해 태후에게 들려준다. 태후가 자신을 궁에서 내쫓으려던 찰나, 무시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황제 이혁은 비밀클럽을 즐기고 한번 품은 여자는 다시 품지 않는다는 여성 편력도 가지고 있었다.

이렇듯, '황후의 품격'은 평일 미니시리즈에서는 보기 드문 막장식 전개에 선정성도 드러났다. '리턴'의 주동민 연출이 막장 대가 김순옥 작가를 만나 '한 수 위'의 작품을 내놓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어쨌든 시청자들의 의견 또한 호블호가 팽팽한 상황, 과연 첫 방송의 여러 논란에도 수목극 왕좌를 지켜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3, 4회 분은 22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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