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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너와 나의 유효기간' 첫사랑의 설렘, 다시 느껴볼까요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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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8  17: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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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2018 KBS 드라마스페셜 아홉 번째 작품 ‘너와 나의 유효기간’이 ‘청춘’과 ‘첫사랑’의 풋풋한 설렘을 무기로 금요 안방에 출사표를 던진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별관 대본연습실에서 KBS2 드라마스페셜 ‘너와 나의 유효기간’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태 연출을 비롯해 신현수, 이다인, 민진웅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너와 나의 유효기간’은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10년 전 그 시절, 2008년을 배경으로 풋풋한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대학교 신입생 현수가 우연히 도서관에서 만난 승연과 MP3가 바뀌면서 얼떨결에 같이 합창 동아리에 가입하며 1년간 추억을 쌓고 10년이 지나 지하철에서 다시 만나게 된 이야기를 통해 예전의 기억이 현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김민태 연출은 먼저 ‘너와 나의 유효기간’에 대해 “이 작품은 청춘의 기억과 꿈, 첫사랑에 대한 드라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반짝이는 시절, 또 그 시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지 않나. 그런 감정들은 보편적이라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면서 훈훈하고 기분 좋은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기획의도를 전했다.

   
 

과거의 캠퍼스를 배경으로 하는 설정임에도 비교적 최근이라 할 수 있는 2008년을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첫사랑의 풋풋함과 설렘을 보여주는 과거의 묘사가 중요한 설정인 탓에 한 명의 배우가 이를 동시에 연기했으면 하는 느낌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과거를 택했다고 한다.

다만, 2008년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의 묘사는 그보다 훨씬 앞선 90세대쯤에서의 아날로그식 감성이 묻어나는데, 이에 대해 김민태 연출은 “극 중의 아날로그 톤은 과거와 현재의 분명한 대비를 주고 싶은 느낌이 있었다. 저도 당시 캠퍼스 생활을 했는데, 그때를 떠올려 보면 지금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많이 다르기도 해서 후자를 조금 더 과장해서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고, 캠퍼스의 낭만을 즐겼던 그보다 앞 세대와도 또 다른, 경제적인 상황, 취업 등에 쫓기는 달라진 분위기가 분명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낭만이 있는 친구들이 있었다. 해서 극 중 인물들은, 말하자면 시대를 따라가기보다 아직은 낭만적인 돈키호테 같은 느낌의 친구들”이라며 “기억이나 추억은 저마다 다를 수 있지만, 한때의 그런 좋은 기억을 통해서 지금의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좋은 활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캐스팅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특히 극 중 주인공 ‘현수’는 실제 신현수를 염두에 둔 인물이라고 한다. 하여 이름도 ‘현수’에 나이도 비슷한 인물로 설정됐다. 이에 김민태 연출은 “대본의 절반 이상은 신현수 씨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이 맞다. 전부터 눈여겨 두고 있던 배우였고, 회사 입사 전부터 작품의 초고가 있었는데, 마침 눈여겨보고 있던 신현수 씨가 이 역할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름도 현수로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다인 씨는 첫사랑이면서 얄밉지 않은 분을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이다인 씨의 웃는 얼굴이나 목소리를 많이 감안했다. 극 중에서도 이다인 씨의 웃는 모습이 많이 나올 것이고, 민진웅 씨는 가장 먼저 캐스팅한 배우다. 이런 역할은 민진웅 씨밖에 없다. 대체할 배우가 없다는 생각에 캐스팅했다.”며 이번 캐스팅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현수는 10년 전 사회과학부 08학번 신입생이자 승연(이다인 분)을 짝사랑했던 이현수 역으로 분한다. 이에 신현수는 “서른에 우연히 첫사랑 승연을 만나면서 옅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하루를 보여드릴 텐데, 보시는 분들에게도 이 드라마가 과거 좋은 추억의 스위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평소에 시간의 흐름이 있는 작품을 좋아하기도 하고 한 인물의 연대기를 그릴 수 있는 작품을 좋아하기도 한데, 감독님께서 조금이나마 저를 감안해 써주신 점, 또 평소 드라마스페셜 팬이기도 했고, 실제 제가 08학번이기도 해서 저 역시 저의 청춘을 투영할 수 있는 작품이어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고, 현수의 20살과 나의 과거가 비슷한 부분이 많다. 대학 생활이나 사랑을 했던 부분도 닮은 게 많아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신현수는 현재 채널A 드라마 ‘열두밤’에서 출연 중인데, 시간의 흐름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두 작품이 비슷하기도 하지만 설정에서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고. 신현수는 “‘열두밤’은 과거부터 현재를 진행형으로 보여준다면 ‘너와 나의 유효기간’은 현재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시점으로 그려진다. 그런 차이가 있는 같다.”고 설명했다.

   
 

현수의 첫사랑 승연을 연기한 이다인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밝고 명랑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선천적인 명랑함을 지닌 친구다. 짧지만 즐겁게 찍었다.”며 “단막극은 저처럼 신인에게는 꿈 같은 무대고 정말 좋은 작품이 많다. 10년을 오가는 것도 흥미로웠고, 10년 전과 지금을 동시에 연기할 수 있다는 것에 설렜고, 제의가 왔을 때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승연을 연기할 때 갓 스무 살이 됐을 때를 많이 떠올리며 연기했던 것 같다. 이제 성인이 된다는 책임감과 그런 설렘을 담으려고 했다.”며 “실제 2008년에는 고등학생이어서 그냥 열심히 공부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민진웅은 “2008년에 저는 군대에 있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내면서 “당시 시대성을 가져올 수 있는 말이나 패션을 이 친구들과 같이 공유하려고 했고, 복학생의 입장을 잘 알고 있으니까 복학생이 신입생에게 어떻게 들이대는지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또 한 번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이어 민진웅은 “제가 맡은 형준은, 대학교에 들어가면 어느 과에나 존재하는 이상한 선배 역할이다. 처음 봤을 때는 ‘이 사람 뭘까’, 뭔가 사회 부적응자 같고 돈키호테 같은 괴짜스러움이 있는데 사실은 피터팬 같이 순수하고 따뜻한 인물”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하이라이트를 오늘 처음 보는데, 제 작품이어서가 아니라 보면서 저도 모르게 광대가 올라가고 두근두근했던 것 같다. 대본을 볼 때도 그런 마음이어서 선택했고, 단막극은 유일하게 영화성이 있어서, 한 회 안에 밀도 있게 집중해서 작업할 수 있는 것이 단막극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이야기, 감독님, 같이하는 배우들이 굉장히 중요해서 작업하면서 애정도 많이 생기고, 같이 고민하고 격려하면서 찍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신현수, 이다인은 KBS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이후 이번 ‘너와 나의 유효기간’으로 재회했다. 당시 종방연에서 언젠가 꼭 둘이 로맨스를 해보자며 굳은 다짐을 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이유로 이번 작품에서의 호흡은 더없이 좋았다고 한다.

먼저 신현수는 “‘황금빛 내 인생’ 종방연 때 다인 씨랑 우리 둘이 언젠가 꼭 로맨스를 해보자 굳은 포부를 다졌었는데 이렇게 또 KBS에서 다시 불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호흡이나 상대의 생각에 빠르게 다가갈 수 있어서 촬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고, 이어 이다인은 “현수 오빠가 상대역을 맡았다고 했을 때 전혀 걱정이 없었다. 이미 긴 호흡을 같이하면서 그때도 호흡이 잘 맞았고 즐겁게 촬영했기 때문에, 또 그런 포부도 있었고 해서 재밌겠다는 생각에 흔쾌히 결정하게 됐다.” 밝혔다.

끝으로, ‘너와 나의 유효기간’만의 관전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신현수는 “깊게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보시는 분들이 나의 첫사랑, 나의 대학 시절, 또는 나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끄집어내서 보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고, 이다인은 “지치고 바쁜 현대에서 잠시나마 과거의 행복하고 따뜻했던 기억을 가지고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진웅은 “첫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살면서 잊고 있었던 사랑했던 기억, 좋은 계절, 나의 잊혀진 계절이 있었나 하는 생각으로 보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김민태 연출은 “‘너와 나의 유효기간’의 유효기간은 사랑이 아니라 기억에 대한 유효기간”이라며 “어렵지 않고 쉬운 드라마고,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굉장히 예쁘고 훈훈하고 재밌는 드라마다. 많은 시청 바란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KBS2 드라마스페셜 아홉 번째 작품 ‘너와 나의 유효기간’은 오는 9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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