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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강지환vs백진희, 예측불가 오피스 전쟁..시청률 4% 출발

  • 입력 2018.11.08 08:17
  • 기자명 박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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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병철 기자] KBS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가 독특한 소재와 타임루프를 가미한 오피스 드라마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 최윤석/ 제작 와이피플이엔티, 프로덕션H)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4%의 시청률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전작 '오늘의 탐정'이 2.1%에서 마감한 데에 비해 두 배 가깝게 상승한 결과여서 향후 전망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방송된 ‘죽어도 좋아’에서는 온갖 막말로 부하직원들을 괴롭히는 역대급 악덕상사 백진상(강지환 분)과 이에 대항하는 불도저 대리 이루다(백진희 분)의 뜨거운 오피스 열전부터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들과 싱크로율 100% 자랑하는 배우들의 개성만점 변신, 생동감 넘치는 연출력까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1시간을 ‘순삭’시켰다. 

안하무인한 성격으로 악명 높은 ‘MW치킨’의 마케팅팀 팀장 백진상을 필두로 그의 예민함에 이리저리 치이는 평범한 대리 이루다와 마케팅팀의 하루가 시작됐다. 마케팅 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신메뉴 시식회’에서 비상사태가 발생, 전 직원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에 백진상은 마케팅 팀 직원들의 잘못을 한 명 한 명 따지며 시시비비를 가렸고, 심지어 자신은 아무 잘못 없다며 발까지 빼는 역대급 밉상으로 이루다의 분노를 본격적으로 터뜨렸다. 

하지만 그는 사내 회식자리에서 얼큰하게 취한 뒤, 인사불성인 상태로 차도에 뛰어들며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소 충격적인 전개로 첫 회부터 심상치 않은 사건의 시작을 알린 것. 반면 이루다는 그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백진상이 죽은 11월 7일이 무한 반복되는 타임루프에 걸렸다. 살벌하게 죽는 그를 본 이루다는 지긋지긋한 타임루프를 끝내기 위해 백진상의 죽음을 막기로 결심했지만 나서면 나설수록 백진상은 더욱 버라이어티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이 같은 악덕상사 진상의 죽음과 루다의 코믹한 고군분투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떠올려 봤을 현실 속 판타지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실현, 왠지 모를 통쾌한 웃음과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유쾌 살벌한 오피스 라이프의 본격 서막을 열었다. 

특히 1회 방송에서 강지환(백진상 역), 백진희(이루다 역) 뿐만 아니라 공명(강준호 역), 류현경(최민주 역), 인교진(강인한 역), 이병준(나철수 역), 김민재(박유덕 역), 정민아(이정화 역) 등 각양각색 캐릭터로 변신한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력이 더욱 돋보였다. 회사에 꼭 있을법한 능글맞은 분위기 메이커, 만삭의 몸으로 고단한 회사를 버티고 있는 워킹맘, 얄미운 간부들, 20대 청춘을 불태우고 있는 계약직 막내직원 등 현실감 넘치는 직장인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렀다는 평이다. 

더불어 개그맨 유민상, 배우 김원해의 깜짝 카메오 출연까지 더해져 더욱 유쾌하고 풍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방송 말미, 11월 7일이 무한 반복되는 타임루프의 힘을 믿고 백진상의 멱살까지 잡는 하극상(?)까지 부린 이루다에게 11월 8일이 찾아오며 더욱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 다음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의 3, 4회는 오늘(8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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