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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웃음·공감·위로.. '죽어도 좋아' 믿고 봐도 될까요

  • 입력 2018.11.07 09:21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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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직장의 신', '김과장'은 KBS에서 선보인 대표적인 오피스 드라마다. 평범한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에 KBS에서는 두 드라마를 이을 또 한편의 오피스 드라마 '죽어도 좋아'를 내놨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스토리면에서는 일정 부분 믿고 볼 수 있으리라는 의견이 높다. 첫 방송 전 제작발표회장을 찾아 또 한편의 웰메이드 오피스 드라마가 탄생할지 미리 살펴봤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은진 PD를 비롯해 배우 강지환, 백진희, 공명, 박솔미, 류현경이 참석했다.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강지환 분)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백진희 분) 대리의 대환장 격전기를 그려낼 작품이다. 직장 리얼리티와 타임루프를 통한 악덕상사 갱생 스토리를 담는다.  

연출을 맡은 이은진 PD는 "좋은 드라마에 연출을 맡게 돼서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웹툰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드라마로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드라마로 만들기 어려운 웹툰이었다. 근데 회사를 다니면 다들 싫은 상사가 있지 않나. ‘어떻게 싫어하는 상사를 갱생시킬 수 있을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해서 그려보게 됐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또 이 PD는 "'죽어도 좋아'는 2년 전에 원작 작가님을 만나보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원작이 재미있고 아이디어가 들어간 작품인데 오피스가 많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각색의 포인트는 오피스를 조금 더 넣었다"면서 "요즘 분노의 시대라고 느낀다. 어떤 의미로는 좌절하고 힘들고 직장인들은 번아웃이 되어있다. 그래서 조금의 힐링과 공감, 웃음을 전해 주고 싶었다. 그 부분을 각색에 포인트를 뒀지만 원작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많은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강지환은 "웹툰을 먼저 보기도 했었고 전에 복수극, 장르극에서 센 역할을 하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가 들어와 기분이 좋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님, 백진희 씨를 비롯한 다른 분들과 즐겁게 촬영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흔쾌히 수락하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또 극중 캐릭터와 실제 자신과의 비슷한 점에 대해 묻자 "일(1)도 나와 비슷하지 않다"며 "백진상은 워낙 진상 역할이기도 하고 물론 내가 경험해 본 캐릭터도 아니라 오로지 연기력으로 커버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백진희는 "극 중 이루다 역할에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된고 사이다 발언을 많이 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오히려 내가 대리만족을 많이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타임루프'라는 독특한 드라마 설정에 대해서는 "예상은 했지만 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백진희는 전작인 '저글러스'의 좌윤이와 유사한 캐릭터가 아니냐는 질문에 "'저글러스'와 공통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직업적 면도 다르다. 걸크러시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서 선택한 것도 있다"라며 "루다는 정의로운 인물이다. 제가 연기했던 (저글러스)좌윤이는 사랑스러움이 강했다면 이 친구는 정의롭고 공감이 더 갈 수 있는 인물이라 거기에 포커스를 두고 연기하고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오랜만에 복귀하는 박솔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특별한 건 없다. 현장에 대한 갈증은 있었지만 아이들과의 시간이 좋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웹툰을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자이다 보니까 웹툰을 볼 때 '이런 캐릭터는 누가 어울릴까'를 생각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이걸 강지환이라는 배우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재미있게 본 웹툰이 드라마 된다는 사실이 좋았고, 강지환이라는 배우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출연하게 됐다"며 털어났다.  

극중 재벌 3세이자 4차원 캐릭터 강준호 대리를 연기하는 공명은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고 조금 다른 부분은 4차원이고 재벌 3세라는 부분이 물론 저와는 많이 다르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기할 때 어떤 상황이든지 자유롭고 여유로운 모습들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한다"며 "많은 직장인 분들에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명은 "많은 직장인 분들이나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며 “인기 있는 웹툰이 원작이기 때문에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웹툰과 비교해 보셔도 좋을 것 같다. 올해 KBS 수목드라마의 마지막 드라인데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 될 수 있도록 촬영 중이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류현경은 "극 중에서 둘째를 임신한 워킹맘으로 나오는데 직접 임산부 분장을 해보니 주변 시선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실제로 친언니가 워킹맘이어서 가까이서 지켜봤는데 그들의 서러운 부분이나 어려운 점 등을 이 드라마를 통해 잘 녹여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죽어도 좋아’는 오는 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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