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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안효섭-차은우 '탑 매니지먼트', 유튜브 타고 세계로

  • 입력 2018.10.31 17:4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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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국내 핫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동한 ‘탑매니지먼트’가 국내 최초의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출격한다.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탑매니지먼트’는 운빨 제로 아이돌 그룹 ‘소울’(차은우, 정유안, 방재민 분)과 몽골에서 온 싱어송라이터 유튜브 스타 수용(안효섭 분), 한 치 앞만 보는 예지력을 장착한 연습생 출신의 열혈매니저 은성(서은수 분)이 펼치는 파란만장 ‘차트인’ 역주행 이야기를 그린다. 대세 청춘 배우 서은수, 안효섭, 차은우 등을 비롯해 영화, 케이블, 온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을 오가며 청춘 이야기를 해온 윤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성호 연출을 비롯해 신은수, 안효섭, 차은우, 정유안, 방재민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식 순서에 앞서 행사에 참석한 유튜브 APAC 오리지널 책임자 네이딘 질스트라는 “전 세계 팬들이 한국에서 선보인 유튜브 오리지널 예능이나 다큐멘터리 콘텐츠를 함께 시청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한국 최초의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콘텐츠 폭을 넓혀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시리즈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지고, 먼저 윤 연출은 “이렇게 젊은 신인들과 청춘 드라마를 만든 건 처음인데, 이 배우들이 전에도 유망주였지만 지금은 더 유망주가 되셔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이들의 캐스팅 관련해서는 “처음에 이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이미 차은우 씨가 캐스팅되어 있었다. 지금도 국민 스타지만 개인적으로 아스트로의 팬이었다. 해서 차은우라는 사람의 포텐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분이 한다면 해야지 했다. 차은우 씨가 ‘얼굴천재’로 크게 떴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얼굴 천재만이 아니다. 이런 것도 할 줄 안다’는 콘셉트고, 극 증에서도 연기돌로 나온다. 그리고 좀처럼 안 풀린 캐릭터가 있었는데 안효섭 씨가 해주시면서 다시 시나리오가 풀렸다. 또,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는 매니저가 아주 중요한 캐릭터였는데 서은수 씨가 하시게 되면서 계약을 했다.”며 “매니저와 팀 4명이 모두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다. 멀티 플롯에서 각자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해가는, 모두가 주인공인 이야기고, 또 매니지먼트를 이끄는 조연 배우들까지, ‘내 아이디는 강남 미생’으로 기대해주셔도 좋겠다.”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다만 유튜브 중에도 유료 채널의 방송이라는 점이 진입 장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유 연출은 이 부분에 대해 “1화부터 3화까지는 그냥 볼 수 있고, 가입 첫 달은 무료다. 해서 일단 ‘탑매니지먼트’까지는 무료이고, 이후는 유튜브가 마케팅하시는 걸로”라고 잘라 말해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아이돌이나 매니지먼트를 소재로 한 작품은 기존에도 많은 작품들이 제작됐다. 그와의 차별화를 무엇으로 꼽을 수 있을까. 이에 유 연출은 “보통은 영세 기획사에서 위로 올라가는 이야기거나, 탑이기 때문에 어깨에 힘 들어가 있거나 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소울은 대형 기획사에서 야심 차게 데뷔시킨 아이돌그룹이다. 말하자면, 후계자가 되자마자 떨어진 왕세자 3명이 궁궐에 있는데, 몽골에서 온 무사가 함께하게 된다. 아이돌을 준비하다 결국 안 된 여성이 자신은 미운 오리 새끼일지 모르지만 백조를 다루는 데에는 미다스의 손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다. 예지력이라는 치트키를 남용해서 성공하지는 않고, 더 옳은 선택을 하려고 한다. 단순히 아이돌을 다뤘다기보다 청춘들의 흥미진진한 커뮤니티 모험담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며 “극 중 8개국어가 나오는데 촬영할 때는 힘들었지만 편집하면서 보니 뿌듯하더라. 또한, 차은우 씨가 실제 피아노를 잘 치시고 음악적인 능력이 좋아서 저에게 가사를 주기도 했고, 안효섭 씨는 직접 부는 노래가 가이드보다 좋더라. 그리고 ‘다이나믹듀오’가 준 랩이 있는데 그걸 또 방재민 군이 개사해서 불렀고, 정유안 씨는 예능을 담당했다.”며 배우들의 자랑을 한껏 보태기도 했다.

말 그대로 한 치 앞만 보는 예지능력을 가진 매니저 은성으로 분할 서은수는 “이 드라마 주제가, 예지를 보는 게 중요하지 않고 현재가 중요하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듯이 지금은 ‘탑매니지먼트’ 조회 수가 많이 나오는 것만 바라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처음 만났을 때 오빠들인 줄 알고 오빠라고 했는데 두 분 다 동생들이더라. 저에게 할머니라고 한다. 편하게 촬영했고 워낙 어른스러워서 잘 따라와 주고, 춤이나 피아노, 랩 등도 많이 알려줘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몽골에서 온 유튜브 스타 수용을 연기할 안효섭은 ”모차르트처럼 전채는 아니지만 뛰어난 감각이 있는 친구여서 간접경험을 할 수 있어서 재밌었고, 제 음악적 욕구가 해소되는 느낌도 들더라.“며 ”차은우 씨나 방재민 군도 있고, 실제 가수들이 있는데 제가 혹시 튀거나 피해를 주면 어떡할까 했는데 동생들이 많이 알려줘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튜브 오리지널이라는 장점에 대해 안효섭은 ”요즘은 모바일 콘텐츠들이 많고, 쉽게 핸드폰으로 볼 수 있고 이동 때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 특히 감독님과 배우들과 얘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 얘기를 많이 했던 부분이 좀 다른 것 같다.“며 사전제작을 통해 완성된 이번 작업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소울’ 팀으로 분할 차은우, 정유안, 방재민은 각자의 포지션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먼저 차은우는 “‘탑 매니지먼트’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전에 촬영한 작품이어서, 아스트로를 준비하던 연습생 때의 느낌이 많이 떠오르더라. 그때 느낌을 잘 살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캐릭터와 많이 다르다. 연우는 직진남인데 저는 겁쟁이다. 그런 점이 다른 것 같다.”고 밝히기도.

차은우는 한 마디로 ‘얼굴천재’로 빵 떴다. 전작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차은우의 얼굴이 개연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강남미인’보다도 전에 촬영을 마쳤다는 ‘탑매니지먼트’로는 스스로 어떤 기대를 안고 있을까. 이에 차은우는 “개인적으로는 아까 서은수 씨의 말씀처럼 조회 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고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저는 배우보다 아스트로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먼저 했는데, 아이돌이라는 선입견이 있다는 것도 정말 많이 느끼기도 했고, 하지만 여러 충고나 조언을 받아들일 자신도 있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도 있다. 혹시나 상처 되는 말이 있다 해도 극복해나갈 자신이 있기 때문에, ‘탑매니지먼트’든 또 다른 작품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탑매니지먼트’가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점은 K팝 아이돌을 다룬 드라마라는 것이 신선했던 것 같다. 아이돌을 다루는데 여러 특이한 설정들이 재밌고 흥미로워서 개인적으로도 기대도 많이 되고, 현장에서 굉장히 재밌고 열정적으로 촬영했으니까 그걸 믿고, 저도 4회부터는 결제하겠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정유안은 ‘소울’의 리더 태오 역으로 분한다. 정유안은 자신의 캐릭터를 두고 ”불꽃남자“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유안은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정유안은 어린 강림 역할로 분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에 ”‘신과 함께’에서의 강림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천만 관객 영화에 출연한 만큼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이번에 ‘탑매니지먼트’에서는 어떻게 하면 아이돌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을까 싶어서 차은우 씨나 방재민 씨가 어떻게 하는지 옆에서 유심히 지켜보면서 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방재민은 드라마 첫 출연이다. 이에 ”랩과 막내를 담당하고 있다.“며 ”드라마 첫 작품을 이렇게 좋은 분들과 재밌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첫 드라마여서 어려운 점도 많았고 극 안에서도 아이돌 역할이었기 때문에 춤이나 다른 것에서도 어려움도 많았지만 제가 스무 살에 할 수 없었던 경험을 많이 배우고 얻어가는 것 같아서 정말 알차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형, 누나들이 잘 해줘서 촬영을 잘할 수 있었다.“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한 5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스코어가 바로바로 노출되는 유튜브 채널 드라마인 만큼 조회수 공약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유 연출은 ”회당 천만인데, 5년 뒤에 누적되는 걸로“라고 운을 떼 폭소를 자아내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지금도 스타지만 5년 뒤에는 더 톱스타가 될 것으로 자신하기 때문에, 또 유튜브가 좋은 게 언제라도 볼 수 있다는 점“이라며 5년 뒤 회당 천만을 공약을 내세웠다가 배우들에게 제지(?)를 당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올해 안에 회당 천만 조회 수를 조건으로 안효섭은 ”요양병원 봉사나 기부“를 말했고, 서은수는 드라마가 ‘탑매니지먼트’인 만큼 ”다른 배우의 일일 매니저가 된 ‘매니저 1일 체인징’ 인증샷“을 공약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끝으로 유 연출은 ”‘탑 매니지먼트’는 진짜로 청춘드라마다. 어른들이 기획하고 어른들이 나오는 드라마가 아니라 같이 만들어가는 느낌이다. 또 여성이 성장하는 드라마고, 이 왕세자들이 스스로 자기들의 인생을 구하는 이야기다. 예쁘게 너그럽게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는 오는 31일 밤 11시, 윈더케이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유튜브 오리지널을 시청할 수 있는 유료 구속 서비스로, 광고 없는 동영상 재생. 백그라운드/오프라인 재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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