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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남희석X사유리X김준현 '전국이장회의', 웃음+감동 다 잡을까

  • 입력 2018.10.31 08:11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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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미녀들의 수다'로 케미를 맞춘 남희석과 사유리가 다시 만났다. 여기에 요즘 최고 물오른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김준현이 가세했다. KBS1 '비상소집 전국이장회의'에서 바로 이들 세 명의 MC와 농촌 이장 9인이 모여 날것 그대로의 예능을 선보인다.

최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예능이 대세지만, 농촌의 이장들이 등장하는 것은 처음. 다소 실험적이지만 이색적인 이 조합에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남희석, 사유리, 김준현 세명이다. 탄탄한 진행 능력을 가진 남희석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유리 그리고 탁월한 예능감을 지닌 김준현이 일반인들과 만나 어떤 케미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모인다.

30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 광장에서 KBS 1TV 새 예능프로그램 '비상소집 전국이장회의'(이하 전국이장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국이장회의'는 전국 9도 이장의 시선으로 바라본 대한민국의 핫이슈,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김영복(전남), 김기원(강원), 장봉길(제주), 오성태(충북), 김윤규(충남), 이성미(경남), 박종관(경북), 윤희현(경기), 강경록(전북) 이장이 출연한다.

고정훈 1TV 제작투자 부장은 "1TV 제작투자가 올해 야심 차게 외주제작사들에게 공모를 했고 80여 편이 응모했다. 그리고 그중 두 편을 선정했고 그 첫 편이 '전국이장회의'다"라고 제작 배경을 전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이 갖는 특징은 요즘 많은 프로그램들이 연예인 중심이 많다"며 "'전국 이장 회의'는 저희 1TV에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이장님들을 모시고 민심의 이야기를 듣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굳이 장르를 따져보자면 시사 예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본방 이후에는 '시사 예능'이라는 장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JTBC '비정상회담'과 구성면에서 유사하다는 질문에 김영주 작가는 "'비정상회담'을 참고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10명 남짓한 분들이 모이면 비슷한 그림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차별화된 점도 많이 있다. 이장님을 소재로 한 방송은 주로 그분들이 계신 마을에 내려가서 촬영을 했는데, 이번에 끼 넘치는 마을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이야기를 하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했다. 내일 방송을 보면 재밌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미녀들의 수다'에서 남희석 오빠와 함께 하고 나서 연예인이 됐다.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남희석 오빠와 함께하면 프로그램이 잘 된다. 이 프로그램도 잘 됐으면 좋겠다. 요즘 비슷한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은데 이런 프로그램을 하게 돼 기쁘다. 오래오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장님들이 새마을 모자를 쓰고 올 줄 알았는데 한 분도 그런 모자를 쓰고 오신 분이 없으셨고, 나이가 많아야지만 이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젊은 이장님도 계셨다"며 "고정관념이 깨졌다. 전국 사투리가 있어서 사투리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희석은 "'미녀들의 수다'를 한 이후에 정말 오랫동안 사랑받는 프로그램을 했으면 했는데 '전국이장회의'를 하게 됐다. 연예인이 아닌 이웃들의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사는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을 많이 해왔다. 그 경험으로 이장들의 이야기를 듣고 많이 담아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전국노래자랑' 이후 '전국이장회의'가 사랑받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준현은 '전국이장회의'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장님들이 초반에 긴장을 많이 하셨는데, 두 번째 녹화부터는 긴장을 안 하시고 정말 뜨거운 토론을 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 역할은 큰 싸움이 나지 않게 중재하고, 방송용으로 나갈 수 있게 달래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만큼 솔직하고 시원시원하고, 타격감이 있는 토크를 해주신다. 즐길 거리가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장님들의 캐릭터 하나하나가 강렬하다'고 소개했다.

그간 김준현은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먹방요정으로 불렸다. 이에 대해 김준현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먹을 것을 안 주면 하지 않는다. 매회 무언가 먹어야 한다는 조건을 건다. 이장님들이 있기에 지역 특산물을 재밌는 방식으로 소개한다. 저는 계속 먹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남희석은 "곶감을 맛있게 먹는 것은 물론이고, 생마늘까지 아주 맛있게 먹더라. 사각사각 먹는 모습에 놀랐다"고 맞장구쳤다.

파일럿 프로그램인 '전국이장회의'의 시청률과 정규 편성 부분도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 이에 대해 임현진 팀장은 "정규는 두 자리 나오면 무조건 갈 것 같다"며 "정규 편성이 확정되면 내년 초부터는 방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제작진들은 구정 특집까지 생각 중이다. 구정 특집 '이장 vs 부녀회장'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남희석은 "두 자리 숫자가 나오면 출연료 없이도 방송 하겠다"고 이야기했고, 김준현은 "요즘은 시청률이 어렵다. 두 자리 나오면 내 몸무게를 두 자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31일 오후 7시 3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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