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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게 성장해가는 소년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험! <펭귄 하이웨이>

  • 입력 2018.10.10 23:41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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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11살 소년이 겪은 환상적인 모험을 바탕으로 한 모리미 도미히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펭귄 하이웨이>(Penguin Highway)는 일본 SF대상을 수상한 만큼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잊지 못할 영상미와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영화 <펭귄 하이웨이>는 어른이 되기까지 3888일이 남은 11살 아오야마(cv: 키타 카나)는 또래들보다 어른스러우며 매일 발견한 것을 노트에 기록하고 연구하는 똑똑한 소년이다. 동네에 갑자기 펭귄이 나타나면서 아오야마는 단짝 친구 우치다(cv: 쿠기미야 리에)와 함께 마을을 탐험하면서 연구를 시작한다.

동네 치과 누나(cv: 아오이 유우)에게 체스를 배우는 아오야마는 그녀를 향한 첫사랑을 키우면서도 갑자기 나타난 펭귄이 누나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고, 누나를 연구하는 한편 평생 잊지 못할 모험을 겪는다.

<펭귄 하이웨이>는 원작이 그려낸 판타지를 환상적인 이미지들로 완벽하게 살려낸다. 특유의 유머감각과 매력적인 캐릭터는 물론이고 현실이 아닌 이세계의 미스터리와도 같은 분위기를 스크린에 그대로 재현한다.

특히 누나가 던진 콜라캔이 펭귄으로 변하거나 체스 판에서 박쥐가 날아오르고, 흰긴수염고래가 수로를 헤엄치며 숲 속에서 '바다'가 발견되는 설정 등은 11살 소년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과 호기심, 그리고 우주적인 상상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장면들로, 관객들에게 청량한 시원함마저 선사한다.

영화는 왕성한 상상력과 호기심으로 가득한 소년기를 겪는 한 소년의 모험을 '펭귄 하이웨이'에 빗대어 주제를 완성한다. 펭귄이 바다 수영을 마치고 육지로 올라 가는 길이란 뜻의 '펭귄 하이웨이'는 바닷속 넓은 미지의 세상을 겪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은유적인 이미지들로 구현한다.

대학생 작품 시절부터 특유의 연출 스타일을 선보여 팬층을 구축한 이시다 히로야스 감독은 판타지와 코미디, 그리고 청춘 드라마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형태로 <펭귄 하이웨이>를 완성하고, 오직 영화를 위해 제작한 주제가 'Good Night'를 부른 우타다 히카루는 <펭귄 하이웨이>만의 감성을 배가시키는 가사와 멜로디로 영화의 사랑스러움을 다시금 떠오르게 해준다.

찬란하게 성장해가는 소년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험을 담은 <펭귄 하이웨이>는 10월 18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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