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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룸' 김희선vs김해숙, 생존게임의 시작 (feat.이경영)

  • 입력 2018.10.08 08:16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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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나인룸’ 김희선, 김해숙의 영혼체인지가 두 여인의 치열한 생존게임으로 이어질 태세다. 그와 더불어 30여년 전, 김해숙이 감옥게 갇히게 된 이유로 보이는 이경영의 숨은 면모가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김영광의 출생의 미스터리가 베일을 벗으면서 긴장감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2회에서는 운명이 뒤바뀐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와 장화사(김해숙 분)의 상반된 감정과 격렬한 대립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영혼이 바뀐 을지해이와 장화사는 서로 다르게 반응했다. 을지해이의 몸에 들어간 장화사는 현실을 직시하고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도록 도망쳤다. 이때 흘러나온 “틈만 나면 천국의 문을 허락해달라고 울부짖었다. 신은 내 기도에 전혀 다른 방법으로 응답했다.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내게 을지해이는 신이 허락한 마지막 구명보트였다”라는 그의 내레이션은 을지해이로서의 삶을 살아갈 것임을 예상케 했다. 특히 장화사는 음식을 먹던 중 “나는 살아있었다. 나는 이 세상 속에 여전히 펄펄 뛰는 심장으로 살아있었다”면서 살아있음을 깨닫고 오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반면, 장화사 몸에 들어간 을지해이는 거울을 보고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절규했다. 이에 병원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을지해이는 장화사와 은밀한 접선을 시도했으나, 이내 그가 부른 교도관들에게 붙잡혔고 독방에서 식음을 전폐한 채 머리를 쥐어 싸맸다. 이어 을지해이는 철창을 붙잡고 “나 을지해이야!! 난 장화사가 아니라고! 내보내 줘!”라며 울분을 토하는가 하면, 기운이 다 빠진 듯한 표정으로 온 힘을 다해 교도관 다리를 붙잡고 “난 장화사가 아니에요. 난 변호사 을지해이에요”라며 간절함을 표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을지해이는 해리성 정신 장애 판단을 받고 범법 정신질환자들을 수용하는 공주 감호소로 이송될 상황에 처했고, 이를 듣고 찾아간 장화사와 마주하게 됐다. 을지해이는 “당신 짓이니? 날 정신병원에 쳐 넣겠다는 게? 왜? 내 몸이 탐났어? 나로 살고 싶어서?”라고 물었고, 장화사는 “난 을지해이야. 122번 넌 누구니?”라며 그를 밀어내며 대립해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에 냉정한 눈빛의 장화사와 분노에 휩싸인 을지해이의 살벌한 대치상황이 펼쳐져,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장화사가 사형수가 됐던 살인사건 속에 숨겨진 검은 음모가 수면 위로 떠올라 호기심을 자극했다. 을지해이의 집에서 자신의 사건 자료를 보게 된 장화사는 그 중 기산(이경영 분)이라고 쓰여진 인물의 사진을 보고 놀란 표정으로 “당신이 기산이라고? 아니지? 당신 추영배지?”라며 기산의 사진을 쓰다듬었다. 이어 “화사야.. 차라리 그때 그때 죽는 게 좋지 않았니”라는 기산의 말과 함께 정신을 잃은 젊은 장화사(정유민 분)와 깨어난 젊은 추영배(윤박 분)의 모습이 담긴 회상 장면이 그려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더해 우연히 기산을 보고 “추영배.. 추영배!”라며 자신도 모르게 소리지른 장화사와 아무도 모를 자신의 정체를 아는 여자의 목소리에 놀란 기산의 추격전이 벌어져, 장화사 사형 선고 속에 담긴 음모와 진실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뿐만 아니라 기유진(김영광 분)의 기이한 출생 당시 상황이 그려져 호기심을 유발했다. 유성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운석 하나가 떨어진 병원. 이에 친모부터 의료진까지 모두가 감전된 듯 의식이 없는 병실에서 홀로 울고 있는 갓난아기 기유진의 모습이 그려진 것. 이에 그의 미스터리한 존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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