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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 이제훈 통했다..지상파 월화극 1위 출발

  • 입력 2018.10.02 08:03
  • 기자명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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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이 첫 방송 만에 지상파 월화극 1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일 첫 방송한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제작 삼화네트웍스&김종학프로덕션)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회가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역시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배드파파'는 2회 3.7%, KBS2 '러블리 호러블리' 30회는 2.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여우각시별'은 두 작품의 평균 시청률을 합친 것보다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압도적인 우위로 월화극 왕좌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천공항의 ‘미스터리 신입’ 이수연(이제훈)과 ‘인간 폭탄’ 1년차 한여름(채수빈)의 좌충우돌 만남 그리고 과거 특별했던 인연이 거대한 연결고리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멜로 버튼’을 자극했다. 여객서비스팀에 첫 출근한 한여름이 셀프 체크인 기계 앞에서 난동을 부리는 승객을 저지하다 멱살잡이를 당하자, 이를 이수연이 도와주며 설레는 인연의 시작을 알린 것. 뒤이어 게이트 변동에 당황한 조현병 환자가 한여름에게 텐스베리어를 휘두르기 직전, 이수연이 또 한 번 나타나 한여름을 끌어안고 공격을 막아내는, 한 편의 만화 같은 장면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무엇보다 이수연이 인천공항에 막 입사한 ‘갓신입’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한여름은 이수연이 자신의 ‘사수’ 역할을 하는 데 반감을 드러냈던 터. 그러나 이수연이 한 팔로 텐스베리어를 막아내는 순간, 한여름이 이수연과의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상황이 반전됐다. 한여름이 면접을 보던 날 교통사고가 나기 직전 한 팔로 자동차를 받쳐 한여름을 구한 당사자가 바로 이수연이었던 것. “우리 예전에 한 번 만난 적 있죠?”라고 묻는 한여름과 “미안하지만 나는 그쪽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라고 답하는 이수연의 표정이 대조를 이루며, 궁금증 가득한 ‘운명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그런가하면 이수연의 미스터리한 능력이 주목을 모으기도 했다. 난동 승객의 팔을 가볍게 잡은 데 이어 한 팔로 막은 텐스베리어가 팔 모양대로 휘어지는 등 놀라운 괴력을 폭발시킨 것. 더욱이 이수연의 ‘괴력팔’에 나침반과 클립 등이 날아와 달라붙는 모습으로, 밑도 끝도 없는 ‘깜짝 능력’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일지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입사 1년차에 부서 이동 첫날부터 지각과 사고를 동반한 한여름 캐릭터에 부정적 의견이 쏟아지기도 했다. 일명 캔디형 민폐캐릭터로 전락할 소지가 다분했기 때문. 반면 여객서비스팀장 양서군(김지수)의 팩트 폭격이 쏟아진 냉철한 카리스마는 오랜만에 사이다 여성 캐릭터라는 호평도 있었다.

한편 공항에 입국해 이수연과 스쳐 지나간 서인우(이동건) 등 범상치 않은 캐릭터들의 등장이 이어져, 앞으로의 풍성한 전개를 예감케 했다. ‘여우각시별’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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