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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블랙수트 #베이비시터..기대할수밖에

  • 입력 2018.09.28 17:21
  • 기자명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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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에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블랙 수트를 입은 소지섭의 액션이라니. 대놓고 안방극장 여심을 흔들겠다는 심산이다. 일단 흥행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여기에 베이비시터 변신이라는 MSG가 뿌려진다. 최근 시청률 난항에 걸린 MBC를 구할 구원투수로 나선 소지섭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제작발표회장을 찾아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훈 PD를 비롯해 배우 소지섭 정인선 손호준 임세미가 참석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로 '세 가지색 판타지-생동성 연애' '자체발광 오피스'의 박상훈 PD와 '쇼핑왕 우리'의 오지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상훈 PD는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네 분은 정말 평소에 같이 일해보고 싶었던 배우들인데 첫 미니시리즈 데뷔작에서 함께 하게 돼서 운이 좋다"며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떠오른 분들이 흔쾌히 응해주셔서 즐거운 작업이 됐다. 캐릭터 싱크로율이 정말 좋다"고 기뻐했다.  

소지섭의 안방극장 복귀는 KBS2 '오 마이 비너스'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오랜만에 솔직히 저도 긴장되고 떨린다. 기대되지만 떨면서 (본방을) 볼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뒤에 테리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해서 하게 됐다. 첩보와 액션, 코믹, 로맨스 다양하게 있으니까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는 전직 블랙 요원이자 베이비시터 김본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베이비시터 역할 도전에 대해 소지섭은 "첩보가 더 힘들까. 육아가 더 힘들까 묻는다면 전 육아가 더 힘들다고 말할 것"이라며 "전작 영화에서 아이들과 촬영을 해봐서 다행히도 예쁘게 촬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쌍둥이더라. 2명은 정말 힘들다고 생각했다. 어머님들 너무 대단하다"고 전해 좌중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추는 정인선에 대해서는 "정인선과 주거니 받거니 촬영 잘 하고 있다. 현장에서 연기 호흡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정인선이 "상황이 케미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게끔 만들어지고 그래서 재미있게 (호흡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다"고 맞장구쳤다. 

그러면서 "소지섭 오빠가 갇히지 않게 상상력을 자극해주신다. 리허설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새롭게 시도하게 되기도 한다"며 "매 순간 감동하면서 촬영하고 있고 연기적인 측면이나 이 신을 하는 데 있어서 좋은 이야기들을 중간중간 많이 해주신다. 최고의 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박상훈 PD 역시 소지섭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 PD는 "소지섭 이외에 다른 사람을 떠올릴 수 없었다. 원숙미와 고독미가 잘 어우러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첩보 영화로 유명한 '제이슨 본' 시리즈와 소지섭의 캐릭터 이름 '김본'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박 PD는 "작가님이 재밌는 설정을 담아서 대본에 여러 작품의 패러디를 섞어주셨다"며 "액션이 강조돼있지만 코믹도 많이 힘을 줬다. 내가 맷 데이먼과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코믹한 역할을 그가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정인선은 대한민국 흔한 경력 단절 아줌마 고애린 역을 맡았다. 그는 "경력 단절녀 역할을 맡았다. 극중에서 여섯 살 아이 둘을 키운다. 맘 카페에 가입했다. 인터넷 사이트도 보고 있다. 고민되는 장면이 있을 때, 인터넷 사이트에 가면 절절하게 적혀 있다. 꿀 팁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훈 PD는 "어쩜 저렇게 애 엄마 역을 잘 하는지 모르겠다. 감각으로 안 다는 것 자체도 놀랍다. 맘 카페 같은 곳에 가입해서 자료 조사도 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뷔 이후 첫 악역 도전에 나서는 손호준은 "저에 대한 이미지가 악역을 맡으면 배신감처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기회가 됐고, 감독님이 나빠 보인다고 해주셔서 더 해보려고 노력 중"이라며 "내면의 모든 악을 끌어내 연기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세미는 국정원 요원으로 변신 액션 연기를 예고했다. 그는 “심각한 첩보 이야기와 육아를 하는 엄마, 아빠의 사건들이 흥미롭다. 어떻게 조화롭게 생활을 하는지 아기자기에 나오니까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호준은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같이 웃을 수 있는 드라마니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 그는 "SBS도 새 드라마가 시작하는데, 시청률 공약을 해본 적은 없다"며 "요즘은 시청률이 크게 중요한 것 같진 않다. 많은 분들 가슴속에 얼마나 기억에 남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노력하고 있으니까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MBC '내 뒤에 테리우스'는 오늘(27일)부터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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