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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김수로·조재윤·강성진 뭉친 연극 '정의의 사람들', 전석 12000원의 의미
이은진  |  tvjnews@tv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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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27  09: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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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공식 SNS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김수로, 조재윤, 강성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뭉친 연극 ‘정의의 사람들’이 오는 10월 2일부터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정의의 사람들’은 실존주의 문학가 알베르 카뮈의 작품으로 ‘정의’에 관한 현실적 고찰을 담은 고전 명작으로 통한다. 1905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독재자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을 폭탄 테러하려는 다섯 명의 사회주의 혁명당원들을 통해 신념과 이념, 정의와 수단에 대한 치열한 논쟁을 담고 있다.

오는 10월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이하 ‘더블케이’)가 내놓는 연극 ‘정의의 사람들’은 남다른 이유로 주목을 모은다. ‘더블케이’의 수장 김수로·김민종이 프로듀서를, 김수로가 직접 연출을 맡는다. 또한, 김수로를 비롯해 강성진, 정상훈, 김동현, 김결, 장격수, 안두호 등 공연계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출연진의 주축으로 구성됐고, 여기에 배우 조재윤까지 의기투합했다. 이들의 면면에서 꽤 높은 티켓 가격을 예상할 수 있지만, 이번 ‘정의의 사람들’은 전석 12.000원이다. 어떻게 이런 공연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

‘더블케이’는 그동안 전국의 연기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극학교’를 비롯해 연극학교 출신 졸업생들의 공연에 무료 대관을 지원하거나 신인배우를 주연급으로 발탁해 상업 무대 진출을 꾀하는 등 후배양성을 목적으로 한 문화 도네이션(기부 환원)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정의의 사람들’ 역시 청소년과 대학생 문화 지원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특히 출연진 중에도 김수로, 조재윤, 강성진이 노 개런티로 의기투합했다. 강성진은 김수로와는 둘도 없는 절친으로, ‘더블케이’의 ‘연극학교’에서부터 김수로가 주관하는 문화 도네이션 프로그램 100% 참여율을 자랑하는 특급 의리를 과시하고 있고, 최근 MBC에브리원 '바다경찰'을 통해 김수로와 인연을 맺은 조재윤은 SBS ‘흉부외과’, JTBC '스카이캐슬' 등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후배양성과 연극계의 발전을 위한 재능기부로 뜻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이 선보이는 고퀄리티 연기의 향연은 연극 ‘정의의 사람들’로 만날 둘도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단연 기대를 모은다.

그렇다 해도, 현실적으로 공연의 BEP(손익분기점)를 따지자면 손해가 확실한데, 말하자면 여기서 발생하는 손해를 ‘더블케이’가 전액 감수한다. 한 마디로 ‘더블케이’가 돈을 풀고, 관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작품을 좋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관람하게 된다. ‘더블케이’는 앞서서도 지난해 2월, 막심고리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밑바닥에서’를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선보인 바 있다.

‘더블케이’가 도네이션 기획공연에 고전을 고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더블케이’ 측은 “청소년, 대학생 등 예비 문화 소비층의 공연 관람의 시작이 재밌는 고전이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지난번 ‘밑바닥에서’와 이번 ‘정의의 사람들’을 기획공연 작품으로 선택했다. 이런 방식이 아니고서는 상업극으로 고전을 올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고전이 왜 고전으로 불리게 됐는지, 고전에 숨은 문학의 진정한 가치와 힘을 발견함으로써 앞으로 다른 상업적인 작품들을 접하면서도 그를 판가름할 수 있는 좋은 잣대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해서 오는 11월에는 다시 ‘밑바닥에서’를 올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고전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작품의 메시지나 깊이는 유지하되 보다 재밌는 각색을 보태고 우리 정서에 맞게 대사를 표현하는 등으로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접근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케이’가 이 같은 방식으로 제작하는 작품들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아직 연기자로 포털사이트 프로필도 검색되지 않는 후배 연기자들이 내로라하는 선배들과 직접 무대에 서는 경험을 갖게 된다. 이번 ‘정의의 사람들’에는 ‘연극학교’ 출신 2,3,4기 졸업생들을 비롯해 동국대 재학생, 그 외 ‘더블케이’와 극단 ‘야생’의 신인급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선배들과 함께 주요 배역을 소화한다. 신인 배우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배움의 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시작에서부터 손해를 감수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대외적 홍보는 거의 없는 실정으로, 제작사나 배우들의 SNS를 통해 간간이 소식이 전해질뿐인데 이점은 실로 아쉽다. ‘정의의 사람들’은 현시대를 능히 관통하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일반 관객들의 발길도 더불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한편, '더블케이'의 문화 도네이션 기획 프로그램 연극 ‘정의의 사람들’은 오는 10월 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드림아트센터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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