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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플레이어', 유쾌한 선수들 통쾌하게 털어라

  • 입력 2018.09.21 08:27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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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OCN 주말드라마가 모처럼 유쾌, 통쾌한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 ‘플레이어’로 골든타임 팀이 선전한 ‘보이스2’의 바통을 잇겠다는 포부다.

OCN 새 주말드라마 ‘플레이어’는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까지,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유쾌·통쾌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로, 송승헌, 정수정(크리스탈), 이시언, 태원석이 뭉친 화끈한 팀플레이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새 주말드라마 ‘플레이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재현 연출을 비롯해 송승헌,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고재현 연출은 이번 ‘플레이어’에 대해 “범죄수익 환수라는 게, 해외 몇 국가에서는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올 초에 창설됐다. 나라에 여러 시끄러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들이 축적한 막대한 금액은 어디로 갔을까 궁금했는데 사실 배가 아프더라. 해서 그것에서부터 (드라마가) 시작이 됐다.”며 “불법적으로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돈을 너무나 친근하고 모자라 보이지만, 이들이 팀으로 모였을 때 유쾌하게 상쾌하게 털어서 가져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에서 처음 기획을 하게 됐고, 즐겁고 유쾌한 드라마가 될 것을 자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포맷은 앞서 OCN에서 방송된 ‘38 사기동대’나 ‘나쁜 녀석들’과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이번 ‘플레이어’는 어떤 차별화가 있을까. 이에 고 연출은 “‘나쁜 녀석들’을 저도 재밌게 봤는데, 저희 팀은 그런 정도의 나쁜 놈들은 아니다.”라며 “우리 드라마는 나쁜 놈들이 나쁜 놈들을 잡는다기보다 각 분야의 네 명의 전문가, 선수들이 모였을 때 나오는 시너지와 케미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또한, 보시는 시청자들이 나도 주변에 이런 친구들, 지인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친근하고 재밌고 든든하게, 많이 촬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네 명의 주연 캐스팅의 조합은 어떤 이유로 탄생했을까. 이에 고 연출은 “대본이 나온 후에 캐스팅에 고민을 많이 했다. 강하리라는 캐릭터로는, 송승헌 씨와 개인적으로 오랜 친분을 쌓고 있는데, 지인들과 같이 있을 때의 평상시의 모습이 강하리가 아니었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장 먼저 섭외를 하게 됐고, 정수정 씨도 가장 먼저 캐스팅 제의를 했을 때 흔쾌히 응해줬다. 또 대배우님(이시언)께는 삼고초려를 해야 하는데 역시 흔쾌히 응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면서 “도진웅 역은 오디션을 상당히 많이 봤고 고민도 많은 캐릭터였다. 태원석이라는 친구를 만났을 때 지금보다 30kg은 홀쭉한 상태였는데 처음 봤을 때 눈빛이 마음에 들었고 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했다. 몸을 불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한 달 만에 30kg을 불려왔더라. 그렇게 해서 같이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플레이어 팀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될 강하리의 송승헌은 “감독님과는 15년 전에 ‘여름향기’라는 작품으로 인연이 됐고 지금까지 형, 동생 같이 지내는 감독님이신데, 작년에 또 ‘블랙’으로 오랜만에 만나게 됐고 작년부터 이런 기획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플레이어’의 유쾌함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고, 배우 송승헌이 아닌 실제 송승헌의 편안한 모습들을 강하리로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말이, 배우 인생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 재밌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언컨대 송승헌이 저런 톤과 저런 연기를 처음 본다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밝음, 경쾌함이 너무나 욕심이 나서 저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항상 많은 논의와 이야기를 하면서 촬영하고 있고, 여기 계시는 세 분과도 같이 거짓말처럼 촬영장이 매일 기다려지는, 그런 현장”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송승헌은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과 이번 ‘플레이어’로 처음 만났지만, 수개월 촬영 동안 지켜본 동생들을 현장의 분위기와 함께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세 분을 처음 만났는데, 수정 씨는 굉장히 얼음처럼 차가운, 도도할 것만 같고 그랬는데, 직접 만나니 이 나이의 소녀 같은 아주 천진난만한 분인데 평소 표정이 좀 차가워서 오빠들이 장난처럼 ‘오빠들 째려보지 말라’고, ‘웃으면 예쁘다’고 하니 또 잘 웃는다. 다들 편하게 해줘서 그런지 촬영장에 오고 싶어 하는 게 보이고 액션 연기를 하고 싶어 했는데 여기서 너무나 많은 걸 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고, 시언 씨도 이번에 처음 만났지만, 굉장히 유쾌하고 밝고 분위기메이커다. 털털하고 의리가 있는 친구고, 원석 씨는 캐스팅 때 몸무게를 30킬로를 늘려오겠다고, 그런데 정말로 몸을 불려오는 걸 보고 그 열정에 정말 놀랐다. 해서 앞으로의 작품이 더 기대가 된다.”며 훈훈한 덕담을 이었다.

정수정은 이번 ‘플레이어’로 첫 액션 장르물에 도전한다. 뛰어난 운전 실력으로 운반과 도주를 책임질 차아령 역으로 분할 정수정은 카체이싱은 물론 오토바이 드라이빙까지 직접 소화하고 있다고. 이에 그는 “어려서부터 액션 연기를 늘 꿈꿔왔다. 해서 항상 기회가 되면 액션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플레이어’가 들어와서 저는 소원성취를 한 느낌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운전은 원래 좀 잘한다. 물론 위험한 신은 대역 분들이 해주시는데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는 제가 직접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원들 중 홀로 여성이라는 점에서 걱정도 있었다고 한다. 정수정은 “제가 혼자 여자라 걱정을 좀 했는데 아예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 오빠들이 저를 정말 여자로 대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플레이어’ 대본을 본 후에 굉장히 술술 읽혔고 네 명의 조합이 굉장히 재밌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또 감독님이 처음 봤을 때 무한 신뢰를 주셨다. ‘나만 믿고 따라와’ 하는 느낌이 있었고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결정하게 됐다.”며 “워낙 액티브하고 몸을 쓰는 걸 좋아해서 무작정 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하니까 굉장히 힘들더라. 해서 액션 하시는 배우님들을 너무 존경하게 됐고 요새 영양제를 챙겨 먹게 됐다.”고 밝히기도.

이시언은 천재 해커이자 해킹 마스터 임병민 역할로 분한다. 이에 이시언은 “단지 해킹을 잘하는 해킹 천재일 뿐”이라며 “다른 분들은 출연 제의를 주셨다는데 저는 제가 하겠다고 찾아갔다. 한 2년 전부터 기획을 알고 있어서 그때부터 하고 싶다고 했다. 제가 선택할 입장을 아니어서 직접 찾아갔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송승헌에 대해 이시언은 “오늘 빽비둘기”라고 표현해 편장을 폭소케 하면서 “형님을 비둘기라고 표현하는 게 워낙 평화를 좋아하시고 화를 절대 안 내시고 동생들에게 절대 나쁜 소리를 안 하신다. 해서 어제부터 ‘평비’ 평화의 비둘기라고 부른다.”고 전해 모두의 웃음을 웃음을 자아냈다.

태원석은 앞서 고 연출이 언급했던 대로 우람한 팔뚝과 단단한 주먹을 가진, 한 눈에 봐도 타고난 싸움꾼 도진웅 역할로 분한다. 이에 태원석은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나 재밌었고, 도진웅이라는 인물이 저와 흡사한 부분이 많더라. 해서 너무나 욕심이 났고, 감독님을 찾아뵌 후 정말로 눈빛으로 열정을 보여드렸더니 오케이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이번 출연에 대해 전했다.

이어 연예계 대표 싸움꾼 이미지를 가진 마동석과의 비교에는 영광이라는 입장이다. 마동석의 별명 ‘마블리’에서 비롯된 ‘태블리’라는 별명이 이미 태원석에게 주어졌다. 이에 그는 “워낙 마동석 선배님 팬이다. 선배님이 출연하신 작품을 전부 챙겨보는데, 그런 수식어가 붙었다는 자체가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태원석이라는 배우가 표현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마동석 선배님이 하신 느낌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고 연출은 “전작 ‘보이스2’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고 좋은 시청률이 나와서 저희가 방송이 될 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지 않으면 어떨까 그런 부담감이나 불안함도 많은데. 이번에 정말 뜨거운 여름이었는데 그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으리라고 믿고 있다.”며 “일단 이 배우들만큼은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이번 ‘플레이어’를 통해 배우들이 첫 도전하는 캐릭터, 또 이 조합이 만드는 케미, 의리, 감동, 그런 것들이 있을 것이고 억울한 사연들을 가진 분들, 그런 상황을 유쾌, 상쾌, 통쾌하게 긁어주는 부분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또한 송승헌은 “범죄수익 환수라는 소재로 유쾌, 통쾌하게 촬영하고 있다. 아예 안 보면 모를까 한 번 보시면 끝까지 볼 수 있는 사이다 드라마 시작되니까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29일부터 ‘플레이어’와 함께해주시면 좋겠다.”며 첫방 독려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OCN 새 주말드라마 ‘플레이어’는 오는 29일 밤 10시 2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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