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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진짜사나이300', 진정성+성장스토리 무기로 금夜 정복할까

  • 입력 2018.09.19 18:5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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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MBC 예능의 시즌제 첫 포문을 열 ‘진짜사나이300’가 여러 우려를 딛고 전 시즌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진짜 사나이’는 스타들이 군부대를 찾아 군인들의 훈련과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지난 2016년 11월 방송을 끝으로 약 2년 만에 ‘진짜사나이300’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진짜사나이300’은 육군 최고의 역량을 갖춘 전투 요원 300명에게 수여하는 명예인 ‘300워리어’ 선발 과정을 담는다. 강지환, 안현수, 펜타곤의 홍석, 매튜 다우마, 김호영, 오윤아, 김재화, 신지, 이유비, 블랙핑크의 리사 등 10명의 도전기가 그려진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300’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민근, 장승민 PD를 비롯해 강지환, 매튜 다우마, 홍석, 김재화, 신지, 이유비가 참석했다.

먼저 최민근 PD는 시즌제 타이틀로 돌아온 ‘진짜사나이300’에 대해 “전작이 있었기에 다르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시즌제고, 도전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기다. 이번에는 간부들의 과정이어서, 군인을 업으로 삼는 분들이 나오고, 더 독해지고,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더 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담아내기 위해 각오를 남다르게 했다.”고 전했다.

‘진짜사나이’와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는 출연진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겠다고 한다. 최 PD는 “다시 돌아온다고 했을 때는 어느 정도 익숙함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진짜사나이’가 갖고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출연진, 부대 선정, 과정에 집중했다. 전에는 출연진들이 특정 부대를 찾아가 그곳에서만의 에피소드를 전했다면 이번에는 군대라는 같은 포맷이지만, 프로그램 내용은 출연진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를 그린다. 출연진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해가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진짜사나이’ 컴백에 일부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실제 복무 중인 군인들이 스타들의 가상 병영 체험기를 함께하면서 실제와는 다르게 다소 편한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냐부터 군 미화 논란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최 PD는 "특혜나 미화 논란은 프로그램으로써 증명해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그런 부분이 미화되고 있다거나 잘못되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건 우리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진정성을 잘 담아내 만들도록 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은 안현수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안현수가 최근 러시아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현수의 한국행에 찬반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최민근 PD는 “안현수 씨의 최근 이슈에 대해서는 제가 말할 수는 없다. 그것은 프로그램과 별개다.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안현수 씨가 프로그램에 필요한 존재였고, 그의 진정성이 프로그램 안에 잘 녹아 들게 하는 것이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살피면 잘 만들겠다.”며 안현수의 섭외를 두고 “체력적으로나 피지컬적으로 강인한 분이 필요했다. 안현수 씨를 처음 만났을 때 ‘본인이 힘들면 더 도전하고 싶다’고 말하더라. 실제로 안현수는 프로그램 안에서 진정성 있게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부대 들어가기 전 시험에 임하듯 열심히 트레이닝도 했다. 그런 진정성이 저희 제작진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런 것들이 프로그램 안에 잘 녹아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진짜사나이300’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첫 고정 출연한다. 그는 “‘진짜사나이’는 시즌1 때부터 좋아하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그 군복을 입고 촬영을 하고 있더라. 가기 전까지만 해도 후회막심했는데, 다녀와서 영상을 보니까 그래도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일 행사현장에서는 군 생활을 두 번 체험한 유일한 멤버로서의 소감과 다시 섭외가 간다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두 번째가 정말 더 힘들다. 다시는 안 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튜 다우마는 철저하게 진짜 군인에 도전했다. 그는 “‘진짜사나이300’은 내 인생의 도전이었다. 유격 활동을 할 때 진짜 힘들었는데 동료들과 함께해서 끝까지 할 수 있었다. 군대에 참여한다는 생각보다는 신체적 한계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알아봤다.”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군인들에 비하면 수박 겉핥기밖에 안 한 것 같다. 캐다나 사람이지만 한국에서 20년 정도 살면서 굉장히 행복했다. 이 나라가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 남아서 같이 싸우고 싶다. 도망가고 싶지 않다. 그런 마음이 계속 있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열심히 훈련을 받았다”고 말해 모두의 주목을 샀다.

배우 김재화는 훈련 중 최고의 파이팅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함과 함께 기합을 넣고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김재화는 “내 스스로 기합을 넣지 않으면 에너지가 더 없어지니까 기합을 많이 넣게 됐다.”며 “폐를 끼치기 싫은 마음에 잘하지 못하는 이상 안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하고 나서는 느끼는 게 아주 많았다. 제작진이 먼저 문을 두드린다면 무조건 안 한다고 하지 말고 함께 해봤으면 좋겠다”며 도전을 권유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진짜사나이300’은 기존 일요일 간판 예능 자리가 아닌 금요일 밤 10시대에 편성됐다. 현재 이 시간대에는 금요 예능의 터줏대감 SBS ‘정글의 법칙’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에 최민근 PD는 "상대 프로그램을 의식 안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프로그램을 할 때 사명감을 가지고 한다. 일단 우리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 진정성을 잘 전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땀과 눈물은 정직하다는 걸 편집하며 느끼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잘 전달된다면 이전과 결이 다른 '진짜사나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장승민 PD는 “진정성이라고 하면 식상하지만, 출연진마다 매력이 넘치고, 도전하는 과정 속 한계에 부딪히면서도 해내는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 저희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이들의 진정성을 부각할 것이다. 예능 전쟁터에서 작게나마 선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금요 예능으로 돌아온 MBC ‘진짜사나이300’은 오는 21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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