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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여인> The Iron Lady 마가렛 대처의 핸드백 = 판도라의 상자?

파워풀한 성공의 잇 아이템(It Item) 속에 숨겨진 비밀 공개!

  • 입력 2012.02.15 15:32
  • 기자명 김영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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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대처’라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철의 여인’을 떠올림과 동시에 그녀의 푸른색 의상, 그리고 늘 지니고 다니던 핸드백을 기억할 것이다. <철의 여인>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사이먼 엘리엇은 “마가렛 대처는 항상 핸드백을 지니고 다녔다.

 

우린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단계에서 그녀의 핸드백들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 촬영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던 제작진들은 대처의 핸드백은 ‘판도라의 상자’와도 같다고 밝혔는데 한 각료에 따르면 그녀의 핸드백이 열리는 순간을 모두가 두려워하곤 했다고. 실제로 ‘독일 통일’에 대한 고위급 미팅에서 모든 협의가 정리되려는 순간 갑자기

‘딸가닥’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백 속에서 접착테이프로 아슬아슬하게 붙인 비스마르크 독일을 미리 볼 수 있는 지도가 나왔다고 한다. 마가렛 대처의 재임 기간 동안 5년간 일했던 한 각료는 “핸드백은 그녀의 비밀 무기였다. 그녀가 핸드백에서 서류를 꺼내는 순간 웬만한 사안은 결론이 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 영화 속에서도 각료들과의 회의 중 정전이 나자 대처가 핸드백 속에서 랜턴을 꺼내고, “보이스카우트가 따로 없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이런 모습들은 각료들을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는 수완을 일컫는 ‘핸드배깅(Handbagging)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으며, ‘장관들을 겁주는 가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이처럼 마가렛 대처와 떼어놓을 수 없는 아이템인 ‘핸드백’ 속에는 그녀가 실제로 즐겨 읽었던 영국 낭만파 시인들의 시구를 적어둔 쪽지나 다양한 음식의 레시피도 찾아볼 수 있었다고 한다.

 

<철의 여인>의 공식 포스터 외에 공개된 해외판 특별 포스터는 이러한 대처의 유니크한 핸드백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또한, 최근 마가렛 대처가 1979년부터 11년에 걸친 재임 기간 동안 중요한 행사 때마다 소지한 핸드백을 정치인 출신의 작가 제프리 아처가 주최한 자선 경매에 기증하기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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