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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여행+역사 만난 탐사예능 6개월, 뜻깊은 끝맺음

  • 입력 2018.09.15 08:04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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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이 예능과 역사가 결합된 탐사예능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기획 박현석 / 연출 정윤정 오미경 / 이하 ‘선녀들’) 20회는 김구라-설민석-유병재-걸스데이 유라가 이탈리아와 슬로베니아의 국경을 넘어 발칸 반도의 전쟁의 역사를 들여다보고 슬로베니아의 문화를 마주하는 여정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선녀들은 지식 자판기 안톤 숄츠 기자와 함께 85년 전통의 커피 명가의 카페 1호점을 방문했다. 김구라는 “역시 1호점은 달라”라고 감탄하는가 하면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던 유병재를 포함, 선녀들은 추가 주문까지 해가며 에스프레소를 연거푸 마시는 모습으로 안방 시청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후 선녀들은 이탈리아-슬로베니아의 국경을 넘기 위해 이동했다. 김구라와 설민석은 마지막 선 넘기를 앞두고 지난 선 넘기 여정을 떠올리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설민석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다 구금 됐었다’며 긴장감 넘쳤던 순간을 떠올렸고 시청자 역시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색다른 감회를 느꼈다.

선녀들의 마지막 국경 넘기는 생각보다 훨씬 수월했는데, 다름 아닌 유럽 국가들 사이에 맺은 솅겐 조약 덕분이었다. 김구라는 “이제까지 국경 넘은 것 중에 가장 느슨하게 넘었다”고 마지막 선 넘기에 남다른 소회를 드러내는가 하면 선녀들은 국경 선 위에 일렬로 선 채로 흡사 국경 서커스단과 같은 모습으로 인증샷을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

국경을 넘어 발칸 반도의 숨은 보석 슬로베니아에 도착한 선녀들은 역사적으로 수 많은 민족이 공존했던 발칸 반도의 역사를 들여다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안톤 숄츠 기자는 “1차 세계 대전이 여기(발칸 반도)에서 시작했다”며 사라예보에서 시작된 세계 대전을 언급해 시청자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이어 선녀들은 슬로베니아의 시내를 두루 둘러보며 색다른 풍경과 숨은 매력을 고스란히 전달해 시선을 모았다. 전쟁의 삭막함을 예술로 탈바꿈한 메텔 코바의 골목 풍경을 담아내는가 하면 유고 슬라비아 연방이 해체된 뒤 발생한 발칸 반도의 갈등과 대립에 대해 이야기해 그간 몰랐던 국제적 이슈를 들여다보게 만들었다.

또한 선녀들은 ‘알프스의 눈동자’라고도 불리는 블레드 호수를 방문해 안방에 아름다움의 극치를 선물하기도 했다. 유병재는 “김일성 주석이 티토 대통령과 회담하러 왔다가 반해서 며칠 더 지내다 갔다”고 말해 블레드 호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체감케 했다.

그런가 하면 김구라와 설민석은 블레드 호수에서 동갑 케미를 발산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설민석은 핸드폰을 잃어버린 뒤 트럼프 대통령의 아내와 딸의 이름을 혼동하고 식당 점원이 영화 ‘백 투 더 퓨쳐’의 마이클 제이폭스를 닮았다고 끊임없이 말했는데, 이를 본 김구라가 “광기야 뭐야”라며 그를 넌지시 제지해 시청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후 선녀들은 동화 같은 풍경 속에서 배를 타고 블레드 섬으로 들어갔다. 결혼한 신랑이 신부를 안고 올라가면 행복해진다는 99개의 계단을 올라간 뒤 선녀들은 행복의 종을 치며 소원을 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구라는 그동안 선녀들 여정에 행복했다고 소원 종이에 적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선녀들은 류블랴나의 시내에 있는 슬로베니아 전통 식당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 우연히 전통 문화인 ‘모자 게임’에 참가하게 된 유병재는 남다른 눈치와 센스를 발휘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가 하면 단번에 결승까지 진출해 시청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선녀들은 6개월의 대탐사를 끝맺는 소감을 나누며 이탈리아-슬로베니아 탐사를 마무리했다. 김구라는 “올해 선녀들을 만난 게 굉장히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설민석은 “함께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지막 말로 대장정의 끝을 맺었다.

한편, 발로 터는 세계여행 ‘선을 넘는 녀석들’은 지난 14일 이탈리아-슬로베니아 편을 마지막으로 첫 시즌을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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