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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폼나게 먹자', 우리 식재료의 환골탈태..기대해볼만

  • 입력 2018.09.07 19:23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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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SBS 식재료 살리기 프로젝트 ‘폼나게 먹자’가 오늘(7일) 드디어 첫 방송이 전파를 탄다. 과연 시청자들로 하여금 사라져가는 우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재차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SBS 신규 예능 ‘폼나게 먹자’는 세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의 식재료를, 토종 식재료를 찾아 나서는 신개념 음식 프로그램이다. 이경규, 김상중, 채림, 로꼬가 MC군단으로, 여기에 식재료 연구가 김진영이 합세해 직접 식재료를 찾고, 스타 셰프의 손에 의해 놀라운 요리로 탄생한 음식을 맛보는 것으로 희귀한 식재료, 사라져가는 식재료에 대한 환기를 불러일으킨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수요일 밤으로 편성을 옮긴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빈자리를 ‘폼나게 먹자’가 새롭게 자리한다.

식재료 탐험에 함께할 게스트로는 가수 아이유, 홍진영, '트와이스'의 다현, 정연, 'AOA(에이오에이)' 설현, 'H.O.T.(에이치오티) 토니안, 방송인 하하,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참여한다. 또한, 전문 세프 군단에는 심영순, 최현석, 이원일, 오세득 등의 스타 셰프들이 사라져가는 우리 식재료의 환골탈태를 책임진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에 위치한 더 스테이트 호텔의 한 음식점에서 SBS 신규 예능 ‘폼나게 먹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선홍 PD를 비롯해 이경규, 김상중, 채림, 로꼬, 식재료 연구가 김진영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폼나게 먹자’는 우리 식재료를 찾아내는 일부터 전문 셰프들의 쿡방, 출연진들의 먹방이 함께하면서 하나의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소개하게 된다. 일반 먹방이나 쿡방과는 또 다른, 식재료가 주가 되는 음식 프로그램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에 민선홍 PD는 “저희는 식재료에 가장 큰 중점을 두었다. 요즘 많은 프로그램에서 정말 많은 음식과 요리를 소개하고 있는데, 식재료에 대한 프로그램을 많지 않던 차에, 김진영 식재료 전문가가 나오신 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가장 기초가 되는 식재료를 소재로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음식문화가 점점 획일화되어가는 과정에서 건강한 식재료 문화를 보여주자. 전통적인 방법이나 또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 소비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전문 셰프 분들이 정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셨고, 그분들에 의해 저희가 찾은 식재료가 새로운 음식으로 나올 수 있게 되더라. 해서 저희는 인반적인 쿡방, 먹방이 아닌 음식 프로그램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서 저런 식재료가 있었나 하는 재료부터 제철 식재료를 소개하려고 한다. 희귀한 식재료가 없어지는 이유는 사람들이 안 먹고 안 찾아서다. 찾는 사람이 있어야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 그런 식재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면서 “우리 출연자들은 먹방과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분들인데, 저희는 진짜로 자신의 입맛에 솔직한 분들을 섭외하려고 했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분이 아니라 이 식재료가 얼마나 소중하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또 식재료나 음식의 맛은 어떤지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을 섭외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진영 연구가는 “요즘은 제철이라는 부분에 별로 관심이 없는데, ‘겨울 새우’, ‘가을 전어’ 그런 얘기를 하지 않나. 저에게 가을에 가장 맛있는 식재료를 꼽으라면 쌀이다. 가을에 추수한 햅쌀이 가장 맛있고, 이후 맛이 점차 떨어진다. 제철 음식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라며 “해서 저는 이 프로그램을 맛있게, 즐겁고 폼나게 찍었다. 폼나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체절에 가장 물오른 맛을 내는 식재료의 활용이 맛있는 음식의 기본임을 전했다.

또한, 김진영 연구가는 “방송을 통해 맛있는 맛,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맛을 설명할 수 있는 즐거운 기회였다.”며 “지금까지 먹방을 보면 누가, 어디서 먹는 게 상당히 중요했다. 그런데 저희 프로그램은 언제,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가 중요하다. 희귀한 것이지만 익숙하게 먹던 것들의 다른 버전을 소개해드리고 그것으로 많은 식재료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익숙했지만 ‘이런 게 있어?’하는 식재료들이 상당히 많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김진영 연구가를 가리켜 “이 분이 ‘식객2’에 실제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식재료에 관해서는 꽉 잡고 있는 분”이라고 자랑하기도.

‘폼나게 먹자’는 100% 사전제작으로 촬영을 완성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터여서 시청자들의 실시간 반응이 적용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처음의 기획 의도를 제대로 담아보겠다는 각오다.

민선홍 PD는 “시청자분들의 반응은 어떤 식으로든 꼭 반영할 것이다. 다만 사전제작이어서 촬영도 끝났고 이미 저질러놨기 때문에 큰 변동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저희가 꼭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시청률에 상관없이 꿋꿋하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민선홍 PD는 현재 방송 중인 ‘정글의 법칙’의 연출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그는 “동시에 프로그램 두 개를 하는 경우는 저도 처음인데 월급은 똑같다. 어쩌다 방송 일정이 겹치게 됐는데 ‘정글’은 공동 연출을 맡은 PD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정글’ 사바나도 같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끝으로 민 PD는 “‘폼나게 먹자’는 지극히 편안한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들이 보시면서 뭔가 큰 의미까지는 아니지만, ‘이렇게 먹을 수 있구나’. ‘저렇게 먹는 것도 있구나’. 그렇게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하다면 좋겠다. 일단 한번 봐주시면 채널이 돌아가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사라져가는 식재료 살리기 프로젝트, SBS 금요 신규 예능프로그램 ‘폼나게 먹자’는 오늘(7일) 밤 11시 2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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