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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대담함! 그 어떤 블록버스터에도 뒤지지 않는다! 영화 <업그레이드>

  • 입력 2018.08.31 01:26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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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기발한 상상과 독창적 컨셉의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첫 번째 액션영화 <업그레이드>(UPGRADE)는 지금까지는 상상할 수 없었던 대담한 플롯으로 관객들의 허를 찌른다. 영화는 액션 신세계의 포문을 열어줄 신작으로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액션과 강렬한 영상으로 관객들의 아드레날린 분출을 예고한다.

모든 것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시대, 직접 손으로 만들고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며 자동차 정비 일을 하는 ‘그레이’(로건 마샬 그린)는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아내 '애샤'(멜라니 밸레조)를 잃고 전신 마비가 된다.

모든 것을 잃은 그에게 천재 과학자 ‘에론’(해리슨 길버트슨)이 최첨단 두뇌 ‘스템’(cv: 사이먼 메이든)을 장착하는 수술을 제안한다.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 ‘그레이’는 예상치 못한 업그레이드된 능력으로, 아내를 죽인 자들을 직접 처단하기 위해 통제 불능의 복수를 시작하지만 '그레이'의 사건을 쫓는 형사 '코르테즈'(베티 가브리엘)는 모든 사건의 배후에서 '그레이'를 의심하게 된다. 

<쏘우>, <인시디어스> 등을 통해 기획과 각본, 그리고 연출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선보여 온 리 워넬 감독이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와 손잡고 <업그레이드>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의 지평을 알린다.

‘컴퓨터의 조종을 받는 전신 마비 환자’라는 심플한 스토리 라인에 과거의 영화들에게서 받은 영감과 상상력을 더하고 현대적인 메시지를 붙여 완성시킨 작품인 <업그레이드>는 멀지 않은 미래, 있을 법한 인공지능 장착 인간에게 닥치는 일련의 사건들을 밀도 높게 묘사한다.

사지마비 환자가 됐지만 아내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인공지능 두뇌 시스템을 몸에 이식하고, 남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쟁취하게 된 '그레이'가 일반적이고 평범한 액션이 아닌 기계에 통제되는 액션을 구사함으로서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액션 장면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스템'이라는 두뇌 시스템은 디지털로 연결된 모든 시스템에 해킹하여 자신을 창조한 '창조주'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습득하게 되고, 물리적인 신체를 갖고 싶었던 '스템'은 이상적인 몸을 얻음으로써 발휘하고 싶었던 모든 능력을 발산한다.

<업그레이드>가 놀라운 점은 인간의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조종되는 신체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무자비한 액션자연들로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는다. 어떤 화면처리도 없이 공개되는 액션장면들은 관객들의 예상을 벗어난 놀라운 시퀀스로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의 무시무시함을 일깨운다.

높은 수위의 액션 시퀀스들은 오히려 영화 <업그레이드>가 암시하는 SF 세계관의 실상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자율 주행 자동차라 일컫지만 '자율'이 누구를 위한 자율인지 의문을 품게 만들고, 디지털 장치가 반드시 삶에 풍요함을 선사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는다.

영화는 SF 영화의 틀을 유지하지만 영화 속에 내포된 '디저털화'에 대한 되돌릴 수 없는 결과에 대한 일침을 은연중에 심어 놓기도 한다. 타이틀 롤을 맡은 로건 마샬 그린은 컴퓨터에게 조종을 받는 로봇의 움직임을 몇 달 동안의 훈련을 거듭하여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믿을 수 없는 대담함으로 그 어떤 블록버스터에도 뒤지지 않는 영화 <업그레이드>는 9월 6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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