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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2018 신작 '다윈영의 악의기원', 최우혁 주연 10월 개막

  • 입력 2018.08.24 11:38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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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서울예술단의 신작 창작가무극 ‘다윈영의 악의기원’이 오는 10월 2일(화)부터 10월 7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한 소년의 내면에 있는 선과 악의 갈등을 통해 정의와 계급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서울예술단만의 색을 입힌 ‘다윈영의 악의기원’은 참신한 소재와 스토리에 목말라 있는 공연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적이면서도 참신한 소재 발굴을 통한 창작극 개발에 전념해온 서울예술단이 이번에는 우리시대의 젊은 작가가 바라본 세계에 주목했다. 서울예술단이 2018년 첫 번째 신작으로 선보이는 창작가무극 ‘다윈영의 악의기원’은 3대에 걸친 악의 탄생과 진화의 문제를 다루며, 1지구부터 9지구까지 나눠진 철저한 계급사회와 정의에 관한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박지리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인간 내면에 공존하고 있는 선과 악의 이면을 조망하는 작품 속 세계관은 마치 현재 오늘의 사회 단면을 보는 듯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희준 작가의 손끝에서 재탄생한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오경택 연출이 매만진 독창적인 캐릭터와 박동우 무대디자이너가 만드는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무대미술, 박천휘 작곡가가 선보일 다양한 스펙트럼의 음악, 안영준 안무가의 강렬하고 밀도 높은 무용 시퀀스 등 참여하는 창작진들의 면모 또한 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다윈영의 악의기원’은 원작을 기반으로 하되 새롭고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던 서울예술단의 대표작 <바람의 나라>, <신과함께_저승편> <꾿빠이 이상>을 잇는 또 다른 실험과 도전이 될 예정이다.

작품은 시공간이 지워진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최상위 1지구에서 최하위 9지구까지 철저하게 구획된 세계에서는 거주 지역이 곧 신분이 되는 구조적 차별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여겨진다. 작품은 이 세계를 의심하고 판단할 줄 알며 진실을 추구하는 진정한 인간과 추악한 진실을 은폐하고 수용함으로써 악의 세계를 유지하는 인간을 동시에 보여준다. 지금의 평온함을 지키기 위해서 진실이 왜곡되기도 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답”이며 “자신의 인간관의 근원에 대한 물음”이라는 것을 강렬하게 제기하는 원작의 정서가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또 어떠한 물음을 던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캐스팅에서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 숨겨진 진실을 좇는 주인공 다윈 역에는 배우 최우혁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데뷔, ‘괴물 신인’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단숨에 뮤지컬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최우혁은 이번 작품에서 어두운 비밀과 마주하며 갈등을 겪는 소년 다윈으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다윈의 아버지이자 베일에 싸인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니스 역은 배우 박은석이 맡았다. 뮤지컬 <드라큘라>, <페스트>, <레드북>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 뛰어난 가창력과 열정적인 연기로 찬사를 받은 박은석은 니스의 소년시절도 함께 연기할 예정이다. 극 중 다윈의 첫사랑이자, 삼촌의 죽음을 파헤치는 대담한 소녀 루미 역은 전작 <국경의 남쪽>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서울예술단 ‘첫사랑의 아이콘’ 송문선이, 자유를 갈망하는 다윈의 친구 레오 역에는 서울예술단의 신예 강상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서울예술단의 신작 창작가무극 ‘다윈영의 악의기원’이 오는 10월 2일(화)부터 10월 7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8월 24일(금) 오전 11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며, 서울예술단 유료회원은 8월 21일과 22일 양일간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예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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