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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0주년" 극단 물결, '밑바닥에서' 러시아-한국 동시 공연

  • 입력 2018.08.24 08:5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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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극단 물결이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아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단 3일간 연극 '밑바닥에서(연출 송현옥)'를 공연한다.

극단 물결은 막심 고리키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에 또 한 번 초청돼 오는 8월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극 ‘밑바닥에서’(Lower depth)를 공연한다. 그와 더불어 극단 물결의 창단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국내에서도 오는 9월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1920년에 발표된 ‘밑바닥에서’는 러시아 작가 막심 고리키의 사실주의 희곡이다. 20세기 초 러시아의 사회적 위기가 극심한 시기에 쓰인 작품으로 사회에서 밀려난 밑바닥 인생을 묘사하고 있지만, 이들에게도 삶의 목표, 인간에 대한 존중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 사회 밑바닥 인생들이 더러움과 굶주림, 질병과 사악함 등 죽음과 같은 조건 속에서도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실존적인 질문을 던지는 고리키의 ‘밑바닥에서’를 극단 물결이 새로운 무대 언어로 재해석해 공연한다.

2008년 창단해 창의적인 각색, 함축적인 대사와 역동적인 신체 움직임이 있는 공연으로 주목받아 온 극단 물결은 ‘밑바닥에서’를 2010년부터 수차례 공연해왔고, 국내 공연 외에도 카자흐스탄과 작품의 본고장인 러시아의 모스크바 예르몰로바 국립극장에 초청되어 기립 박수를 받는 등 국내, 외 평론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2018년 극단 창단 10주년과 고리키 탄생 150주년의 의미를 동시에 가진 이번 극단 물결의 ‘밑바닥에서’는 오는 9월 6일(목)부터 9월 9일(일)까지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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