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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연쇄 살인… 단서는 짐승의 이빨자국뿐…하울링

‘늑대개’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범죄 수사 드라마..

  • 입력 2012.02.15 08:43
  • 기자명 연예투데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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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을 사로잡을 늑대개 연쇄살인 수사극 <하울링>

영화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 파트너가 되어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범죄 수사 드라마. 지금껏 사람이 가해자인 범죄 수사극이 주를 이뤘다면 영화 <하울링>은 개와 늑대의 교배종인 ‘늑대개’에 의한 연쇄살인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순히 불특정 다수를 향한 습격이 아닌 정해진 타겟만을 노리는 늑대개에 의한 계획된 살인이라는 설정은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더불어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쳐가는 두 형사의 추적 과정은 긴장감을 자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 특히 상반된 성격의 만년 형사와 신참 여형사가 파트너로 만나 겪는 갈등과 화합은 지금까지 남-남 형사 콤비물에 익숙했던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두 형사가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쳐가는 과정에서 펼쳐질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영화 <하울링>은 2012년 2월 16일 개봉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상길

 

 

서울 도심 후미진 굴다리 안. 불에 탄 승용차 안에서 사체 발견.

버너와 페트병 하나, 그리고 시커멓게 타다 만 혁대….
유류품을 비롯해 모두 불에 타버렸다.

차 안에 있던 피해자의 몸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증언이나
여러 정황들을 봤을 때 분신 자살일 가능성이 높다.

이건 누가 봐도 단순 변사라 고과에 아무 영향도 미칠 것 같지 않고
거기다가 파트너라도 붙여준게 갓 들어온 새파란 여경이라니!
여러 모로 귀찮기만 한 사건이다.

 -은영

순찰대에서 강력계로 발령받은 첫 날.
새로운 사건을 맡았다.
분신으로 추정되는 화재 사건.. 시체와 증거품들이 모두 불에 타버렸다.
파트너인 조상길 선배는 자살 사건이 틀림없다고 큰소리친다.

하지만 국과수 부검 결과, 사체가 뭔가 이상하다.
분신이면 신나가 밑으로 흘러서 하체가 더 많이 탔을 텐데.. 이 시체는 좀 다르다.
게다가 허벅지에 있는 짐승에게 물린 교상이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간단한 사건은 아닌 것 같은데
조상길 선배는 이번 사건도, 파트너인 나도 탐탁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팀원들까지 청소는 기본이고 내 사건도 아닌 사건까지 모든 잡무를 다 시켜댄다.
여형사를 복사나 하는 경리 정도로만 여기는데……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강력계로 발령받고 첫 사건인만큼……
그냥 이번 사건에 집중해서 철저하게 조사해보고 싶다.

-상길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자살이 아니다…!

 

피해자가 착용한 벨트의 버클에서 과산화벤조일이라는 인화성 강한 약품과 점화 장치가 발견됐다. 이는 시한폭탄과 비슷한 원리로 셋팅 시간에 맞춰 점화장치가 약품에 불을 붙여 피해자를 순식간에 태워버렸다.

시한벨트 살해사건이라… 냄새가 난다.
지금 상부에 보고하면, 다른 형사에게 뺏길게 뻔하다.
이번 사건 무조건 해결하고 반드시 승진해야만 한다..

그럼 뭐부터 한다…
그래, 피해자 신원 파악부터 시작하자. 

-은영

이번 사건이 계획된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벨트에 내장된 장치의 정교함이나 사건의 흔적을 보면 상당한 지능범인 것 같다.
하지만 사체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어 피해자의 신원 파악이 쉽지 않아 보인다.

사건의 심각성으로 보아 수사공조가 필요할 것 같은데
조상길 선배는 팀에 보고하지 않고 단독 수사를 강행하겠다고 한다.
말려봤지만.. 듣지 않는다.
그는 이번 사건을 그저 승진할 찬스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

일단 상길 선배와 함께 피해자의 신원파악에 힘쓰기로 했다.
하지만 왠지… 더 큰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느낌이 든다.

 

-상길

피해자의 사체에서 신종 각성제 성분이 나왔다 이거지.
신종 각성제 판매책은 안 봐도 뻔하다.

정보통을 싹 다 동원해 홍대 구석에 숨어 있는 판매책을 찾아냈다.
쥐어뜯고 물어뜯고 이리저리 추궁한 끝에 간신히 피해자의 소재지를 파악했다.
그런데, 거 참 허깨비 같은 자식이다.
소재지 명의도 다 대포고 세입자인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단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렇게 막혀버리다니…

이 와중에 후배 녀석이 나보다 먼저 진급까지 했단다.
젠장, 이럴 줄 알았다. 정석대로 하면 누가 알아봐주냐!

좋아! 기왕 욕심 낸 거 끝까지 내보자, 그게 진짜 형사다.

이번 사건, 무조건 내가 끝낸다.

 

-은영

아무래도 상길 선배는 나를 파트너라기보다 귀찮은 껌딱지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뭐? 순찰대로 가서 오토바이나 다시 타라고?
애교도 없고 눈치도 없고, 그렇게 찌뿌둥하게 다니려면 당장 때려 치워?
참 나, 이거 왜 이래! 나도 이 일만 아니면 당신 같은 사람 반경 3M 내에 접근도 안했어!
… 라고 외치고 싶다.

피해자의 소재지는 알아냈지만 신원파악이 불가능하다.
시간은 촉박한데 상길 선배는 끝까지 팀에 보고를 하지 않을 작정인 것 같다.
나도 이번 사건에 욕심이 없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더는 아닌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지원 요청을 해야만 한다.

큰 맘 먹고 대들어봤지만 의욕 넘치는 상길 선배에게 결국엔 내가 지고 말았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순간에
연쇄로 추정되는 두 번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 냄새가 나…냄새가”
실적 때문에 늑대개 연쇄 살인 사건에 목숨 거는 만년 형사 | 조상길

집에서는 두 남매를 키우는 홀아비에 직장에서는 승진에 번번히 물먹는 강력계 만년 형사. 아들 녀석은 머리 좀 컸다고 툭하면 반항을 일삼고 직장에서는 고과에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사건만 떠맡기는 걸로도 모자라 신참 여형사 ‘은영’까지 파트너로 붙여줘 죽을 맛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했던 살인사건이 늑대개가 연루된 연쇄살인임을 알게 되고, 승진에 눈이 멀어 상부에 보고도 없이 은영을 데리고 단독 수사를 감행한다. 하지만 자신의 수사방식에 번번히 태클을 거는 은영이 못마땅한데……

 


“송강호 선배님은 그 이름만으로도 함께 작업하는 순간순간이 영광스러운 배우다.
그가 상대역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를 선택하고 싶은 이유가 된다”

- 이나영 인터뷰 中-


천부적인 연기자, 대한민국 대표배우 | 송강호

 

이름만으로도 무한한 신뢰감을 주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송강호. ‘송강호’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반칙왕><살인의 추억><괴물><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박쥐><의형제> 등 장르와 소재를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모든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2003년 <살인의 추억>에서 범인을 잡기 위해 집요하게 수사를 펼치는 시골 형사 ‘두만’ 역으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하울링>으로 다시 한번 생계형 형사 캐릭터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순찰대 출신으로 형사라는 직업에 대한 애착이 강해 강력계로 지원한 신참 여형사. 남성 중심의 형사 세계에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동료들에게 잡무에 청소나 하는 사람쯤으로 취급 받지만 결코 기존의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다. 강력반에 들어와 처음으로 맡게 된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을 조사하면서 자신을 무시하고 독단적인 수사를 펼치는 파트너 상길과 번번히 갈등을 빚는다. 하지만 뛰어난 직감과 근성으로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가면서 유일하게 늑대개과 정면으로 마주치게 되고, 그녀는 점차 늑대개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이나영은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여배우라기 보다는 아침이슬 같은 배우다.
밤새 물방울들이 하나씩 모여 새벽녘에 되어서야 영롱한 이슬을 만들듯이…
그런 점에서 이나영과 <하울링>이라는 작품은 굉장히 닮아있다”

- 송강호 인터뷰 中-

 

섬세한 감성연기, 독보적인 매력의 여배우 | 이나영

매력적인 마스크와 신비롭고 개성 강한 이미지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배우 이나영.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아일랜드>와 영화 <후아유>로 동세대의 감수성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2004년 영화 <아는 여자>에서 진폭이 넓은 성숙한 감성연기를 선보이며 제2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 스타에서 진정한 배우로 거듭났다. 생애 첫 형사 역할에 도전하는 <하울링>에서는 특유의 감성 연기와 더불어 액션 연기까지 소화해내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여형사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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