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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뮤지컬 '바넘', 미화는 경계하고 재미는 확대하고

  • 입력 2018.08.19 11:04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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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국내 초연으로 기록될 새로운 쇼 뮤지컬 ‘바넘’이 최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과연 미화 논란을 딛고 또 하나의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뮤지컬 '바넘'은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쇼맨을 자신의 생업으로 삼은 남자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의 원작이기도 한 이 작품을 국내에서는 스몰 라이선스를 들여와 대형화 작업을 거쳐 쇼 뮤지컬로 재창작했다. 바넘의 인생 스토리와 그의 서커스가 결합된 드라마틱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뮤지컬 ‘바넘’의 특징이다.

1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 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바넘' 역의 유준상, 박건형, 김준현, '아모스 스커터' 역의 윤형렬, 이창희, 서은광, '채어리 바넘' 역의 김소향, 정재은, '제니 린드' 역의 리사, 신델라, '링마스터' 역의 신동수, '조이스 히스' 역의 민경옥, 김국희, '톰썸' 역의 김유남, '제임스 베일리' 역의 김혁종 외에 앙상블 배우들이 모두 출연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에 이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는 배우들만 참여했고, 유준상이 대표로 뮤지컬 ‘바넘’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바넘은 전 세계에서 기형적인 신체적 특징을 가진 사람들을 섭외해 서커스와 전시를 하고, 노이즈 마케팅을 서슴지 않은 인물이어서 현재까지도 여러 논란을 낳고 있는 인물이다. 

하여 작품은 ‘미화’ 논란을 낳고 있는데, 이에 유준상은 “사전에 그의 자서전을 찾아 읽어보고 바넘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며 “최대한 브로드웨이 원작으로 가지고 차근차근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각색하는 과정에서 모든 스태프들과 의견을 모았던 것이 바넘이라는 인물에 대해 미화는 말자는 것이었다. 극 중에서 지속적으로 ‘나는 사기꾼’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다만 그도 인간이기 때문에 저와의 인생사와도 겹치면서 결국 이 사람도 인간이구나. 이 사람을 미화시키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의 일대기를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공연을 보시면 단순히 즐거움뿐만 아니라 인생이란 무언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러면서도 쇼 뮤지컬답게 아이들과 어른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애초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이 작품을 국내에 들여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또한, 그를 염두에 두고도 이 작품에 참여한 이유가 있을까. 이에 유준상은 “아마 우리 제작사 대표께서 영화 ‘위대한 쇼맨’을 볼 때쯤 브로드웨이와 계속 접촉을 해서 이 작품을 가져오면 어떨까 얘기를 했던 것으로 안다. 그게 이미 영화와 다르다는 걸 알았고, 그래서 이 작품을 쇼뮤지컬로 무대에서 재현해보면 어떨까 하는, 대표의 생각이 있었던 것 같고 그것을 연출자에게 전달했던 것 같다. 연출자가 브로드웨이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시라노’를 연출했기 때문에, 또 연출자이자 안무가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연출을 담당해주셨다.”며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이 제가 들었을 때 ‘참 오랜만에 쇼뮤지컬이 올라가는구나’ 생각했다. 저도 98년에 ‘그리스’라는 작품을 했었고, 2008년에 ‘더 라이프’를 했었고, 2018년에 ‘바넘’으로 10년 주기로 쇼뮤지컬을 하면서, 원래 내가 쇼뮤지컬에 대한 애착이 많았는데, 최근에 쇼뮤지컬이 별로 없어서 언젠가 하겠지 했는데 마침 시기적으로 그런 부분들이 맞아떨어져서 같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원작 ‘바넘’은 중, 소형 뮤지컬이지만 국내에서 스몰 라이선스로 사들여 스토리를 가져왔을 뿐 연출이나 넘버 등에 재창작을 거쳐 대극장 무대의 쇼 뮤지컬로 탄생했다. 이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준상은 “브로드웨이 원작은 중, 소극장에서 공연되는데 해서 스몰 라이선스로 들여와서 어떻게 하면 이 작품을 대형화할 수 있고, 우리 정서에 맞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이 재창작하는 과정에서 이성준 음악감독의 음악이 이야기에 큰 힘을 보태주었다. 반 정도가 이성준 감독의 음악이고 반 정도가 원작의 음악이다. 또 ‘프랑켄슈타인’, ‘벤허’, ‘삼총사’ 등의 창작진이 모였기 때문에 그들의 최고의 실력을 이 작품에 쏟아부었다고 생각되고, 특히 ‘톰썸’ 역의 김유남 배우는 브로드웨이에서도 볼 수 없는 우리 작품의 히든카드다. 직접 확인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서 오늘 시연에서는 뺐는데, 그만큼 재창작이라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바넘’을 연기하는 고충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유준상은 “1막에서 퇴장이 없다. 20년 넘게 수많은 작품을 했지만, 연극 외에 이렇게 퇴장이 없는 작품은 처음이어서 ‘정말 힘든 작품이구나’, 정말 정신 차리지 않으면 이야기에 집중시킬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도 그 어느 공연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회 공연이 첫 공연인 것처럼 각자 최선을 다해서 무대에 서고 있어서, 한편으로 이렇게까지 하면서 공연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들면서도 공연을 하고 나면 ‘진짜로 관객분들이 좋아하시겠구나’ 생각이 들고, 그만큼 많은 분들이 저희 뮤지컬 ‘바넘’을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준현은 “바넘이 했던 말 중에 ‘가장 고귀한 예술은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잘못된 부분은 잘못된 것이지만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인간이기 때문에 그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지 않을까 생각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2막에 가서는 아주 인간적인 면모를 담고자 했다.”며 “유준상 형님의 최적화된 너스레를 많이 참고하려고 했고, 뿐만 아니라 박건형 씨도 충분히 너스레와 유쾌함이 있는 배우여서, 저에게는 참고할 수 있는 교제가 충분히 있었고 그러면서도 저만의 바넘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건형은 “최근 출연한 작품들이 좀 무겁고 진지한 작품에 출연했구나 생각하던 차에, 저도 유준상 선배님 못지않게 많은 너스레를 보유하고 있고, 그런 세포들이 다 죽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바넘’이라는 작품을 알게 됐다.”며 “섭외된 후에 저도 영화 ‘위대한 쇼맨’인줄 알았다. 그런데 다르더라. 개인적으로 많이 놀랐다. 이건 정확하게 뮤지컬이고, 원작이 있기 때문에 뮤지컬의 방식으로 풀어가야 하는 것이 저희의 숙제인 것이고, 그런 과정 속에서 저희는 충분히 즐기고 재밌었다고 생각한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연습실에서보다 무대에서 더 복잡했고, 서커스나 마술도 있고 해야 할 게 많았는데 다들 도와가면서 재밌게 하고 있다. 뮤지컬만의 ‘바넘’의 매력은 관객들에게 충분히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바넘’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실존 인물 바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논란과는 별개로 바넘이라는 한 인간에 대한 생각, 이 부분에서 세 명의 배우들은 조심스러우면서도 가감 없는 생각을 밝혔다.

먼저 김준현은 “저는 처음에 영화 ‘위대한 쇼맨’을 통해서 바넘을 알았고 작품을 접하면서 영화에 나온 부분이 틀인 부분이 있었고, 그래서 자서전을 읽게 됐다. 그러면서, 좀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 저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부분들도 있더라. 다만 저는, 바넘이 1810년에 태어나 당시에 서커스를 운영하면서, 이 사람이 굉장히 똑똑하고 영리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보면서 살아왔구나 싶었다. 그래서 사람들을 속일 수 있고, 어떤 해프닝에서도 진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짓을 진실화시키는, 기자들과의 관계에서도 현명히 대처하고 속일 건 속이면서 또 속이고 또 속이고, 그렇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또 외할아버지의 유쾌함도 있고, 인간적이고 따뜻한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준상은 “저는 반백 살이 됐는데, 오랫동안 무대에 있으면서 내가 반백 살이 됐을 때 어떤 작품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이 작품을 통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무대에서 했던 많은 작품들이 아마 앞으로 또 50년을 살아가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후회 없이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을 끊임없이 만들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대신했다.

또한 박건형은 “아마 세 명의 배우들이 각자 바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기 때문에 생각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며 “저의 세 명의 바넘이 각자 엔딩의 대사가 다르다. 만약 바넘이 지금 살아있다면 자기 인생의 마지막을 뭐라고 얘기할까.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우리 작품이든 자서전이든 보면, 바넘은 삶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위기를 모면하는데, 그 과정들이 거짓말이나 사기로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저는 조금 다른 면으로 생각했을 때 저렇게 단 한 순간도 지치지 않고 달려갈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일까, 누가 그에게 지치지 않는 힘을 주었을까,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이 작품에 조금씩 담고 있다. 물론 쇼 뮤지컬이기도 하고 묵직한 이야기로만 달려갈 수 없다는 생각에 저희는 흥과 유쾌함을 가지고 가는 건데, 가장 중요한 건 ‘최선을 다해서 사는 삶이, 자신이 행복하면 그뿐이다’라는 제 생각을 작품 속에서 조금씩 녹여내면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뮤지컬 ‘바넘’은 개막 전 또 다른 이슈가 있었는데, ‘아모스 스커터’ 역의 서은광이 오는 21일 군입대로 인해 6회차 공연만 참여하고 하차하게 된다는 것을 지난 6일에야 공식 발표했다. 그로 인해 서은광을 보기 위해 티켓을 예매했던 관객들은 혼란을 겪어야 했다. 티켓팅을 진행할 때만 해도 입대 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불발되고 말았다는 것.

이에 서은광은 “6번밖에 공연을 못 하는데, 팬분들과 뮤지컬 관객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바넘' 팀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의지를 많이 했다. 너무 감사드리고, 6번의 공연, 후회 없는 공연을 하고 가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은광과 함께 ‘아모스’ 역을 맡은 윤형렬은 “아모스라는 역할이 어떻게 보면 현대인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쉽게 말해서 건물주인데 굉장히 이성적이고 현실에 찌들어 사는 인물인데 하지만 마음속에는 꿈을 좇고자 하는 불씨가 있었던 사람이고 바넘이라는 피터팬을 만나서 변화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게 되는 인물”이라며 “아마 우리 ‘바넘’이라는 뮤지컬도 관객들에게 그런 걸 느끼게 해주는 게 제일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창희는 “앞으로 공연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좋은 공연으로 여러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더 노력해서 아주 재밌는 공연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바넘의 아내 '채어리 바넘' 역의 김소향은 “채어리는 급변하는 큰 서커스 시장에서 떨어져서 현실을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정말 바넘을 가장 아끼고 바넘이 무엇을 하든 응원해주고 열렬히 지지해줄 수 있는 기둥 같은 존재다. 그래서 실제로 연습 때도 저나 정재은 씨나 바넘 역의 배우들의 모습 하나하나에 주목하고 리액션을 하고 응원해주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며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고자 하는 메시지는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일, 그리고 꿈, 희망을 찾을 때 진정으로 행복하고 빛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저희 또한 예술가로서 무대에서 연기하고 노래하면서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을 때 가장 빛난다는 것을 무대 위에서 직접 구현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은은 “좋은 선배님들과 같이 공연할 수 있는 기회에 너무 감사드리고, 좋은 공연, 좋은 에너지 드리려고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니 린드’ 역의 리사는 이날 시연에서 와이어 줄에 묶인 달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장면을 선보여 주목을 모았다. 이에 리사는 “개인적으로 달을 타는 게 힘들었던 것 같다. 달을 탈 때 굉장히 높다. 거의 2층이 눈앞에 보여서 밑을 보면 낭떠러지 같기도 해서 ‘중간에 확 미끄러져 내려오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 때문에 좀 힘든 게 있는데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졌고, 앞을 보면서 노래를 열심히 부르려고 하고 있다. 그게 제일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제니 린드’ 역의 또 다른 배우 신델라는 출연자들 중 유일하게 전문 성악가다. 이에 신델라는 “연기라는 걸 처음 하다 보니까 생소했는데, 정말 연기자분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즐겁고 감사하게 공연을 하고 있다. 특별히 힘든 건 없ᄋᅠᆻ지만, 저도 마찬가지로 달을 탈 때의 공포감이 있다는 건데, 매회 공연을 하면서 그 공포감도 같이 극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극 중 160살 노인을 연기하는 80대 할머니 '조이스 히스'역에는 민경옥, 김국희가 더블캐스트로 분하는데, 실제 나이가 민경옥은 65세, 김국희는 34세여서 눈길을 모은다.

먼저 김국희는 “80살 할머니가 160살 연기를 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존 인물이다 보니까 이 부분을 알아보니 의견이 굉장히 분분하더라. 조이스 히스가 흑인 노예였다는 사실과 여러 부분들이 있었고, 바넘이 실제로 조이스 히스에게 했던 나쁜 일들과 당시의 미국 상황들도 같이 듣게 됐는데, 우리가 그 부분까지 전달하진 않겠지만 조이스 히스가 바넘에게 큰 부를 안겨준 첫 번째 퍼포머였다는 얘기를 듣게 됐고, 콘셉트 자체도 움직일 수 있을까 싶은 할머니가 마지막에 댄스까지 추게 되는, 아주 짧은 신이지만 그것까지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얘길 들어서 극의 전반적인 부분이나 캐릭터적인 부분에서도 계속 고민해가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민경옥은 “뮤지컬 이 작품 저 작품 하다 보니까 벌써 65세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에이콤에서 하는 뮤지컬 ‘영웅’을 초연 때부터 하고 거의 5년을 못했다. 나이 든 사람이 설 수 있을 만한 작품이 없었다. 너무 하고 싶었을 때 제의가 들어와서 너무 기뻤고 저는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훌륭한 젊은 배우들하고 같이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우리 국희 씨가 저보다도 오히려 더 노인 역할을 잘한다. 해서 제가 이 친구에게 배운 것도 참 많다. 제가 이제 나이를 먹다 보니까 80세 역할을 한다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을 줄 알았는데 해보니까 또 어렵더라. 그저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는 노장 배우의 남다른 소감이 눈길을 모았다.

유준상이 국내 ‘바넘’의 히든카드로 소개한 ‘톰썸’ 역의 김유남은 “90센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공연 내에서 히든카드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고, 이름에 맞게 공연 자체를 우리나라의 히든카드로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임스 베일리' 역의 김혁종은 “은행장인데, 저도 베일리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많이 연구해서, 100회에 준하는 공연을 혼자 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끝까지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아름다운 공연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고, ‘링마스터’ 역의 신동수는 “저도 마지막까지 행복을 드리는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준상은 “함께해주는 앙상블 친구들이 이렇게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있는 앙상블을 참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다. 해서 더욱 특별하고 더욱 인상적인 공연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친구들도 기억해주시고, 매회 무대에서 정말 아슬아슬한 연기를 보여주는 서머스 팀들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과연 화려한 서커스를 포함해 연출, 음악까지 재창작으로 탄생한 뮤지컬 '바넘'이 논란을 딛고 새로운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뮤지컬 '바넘'은 오는 10월 28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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