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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서은광 Say, #뮤지컬바넘 #군입대 #티켓팅 #이기자 #유준상

  • 입력 2018.08.19 10:57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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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비투비' 서은광이 최근 뮤지컬 '바넘'에서 바넘의 조력자 '아모스 스커터' 역으로 출연 중인 가운데, 오는 21일 군입대를 앞두고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국내 초연으로 기록될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 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바넘' 역의 유준상, 박건형, 김준현을 비롯해 '아모스 스커터' 역의 윤형렬, 이창희, 서은광, '채어리 바넘' 역의 김소향, 정재은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바넘'은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원작으로,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 낸 PT. 바넘의 생애를 쇼 뮤지컬로 담은 작품이다. 오는 10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바넘’은 개막 전 남다른 이슈가 있었는데, ‘아모스 스커터’ 역의 서은광이 오는 21일 군입대로 인해 6회차 공연만 참여하고 하차하게 된다는 것을 지난 6일에야 공식 발표했다. 그로 인해 서은광을 보기 위해 이미 티켓을 예매했던 관객들은 큰 혼란을 겪어야 했다.

이에 서은광은 먼저 “6번밖에 공연을 못 하는데, 팬분들과 뮤지컬 관객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바넘' 팀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의지를 많이 했다. 너무 감사드리고, 6번의 공연, 후회 없는 공연을 하고 가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제가 했던 공연 중에 연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연기공부도 되게 많이 됐고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기도 했다. 해서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없어진 것 같은 작품이다. 해서 감사한 작품이고, 너무나 훌륭한 선배님들과 후배님들과 함께해서 너무나 소중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제대를 하고 다시 이 작품을 한다면 꼭 다시 함께하고 싶은 작품”이라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티켓팅 이후로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뮤지컬 측과 회사 측은 모두 얘기가 되어 있던 상태였고, 다만 (군입대) 연기를 신청함에 있어서 잘 안 됐다고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 이번에 또 법안이 강화되면서 어쩔 수 없이 피치 못 할 상황이 만들어졌다. 티켓팅 때만 해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진행을 하자고 얘기가 돼서 진행했는데,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국 안 돼서 안 되자마자 공지를 해드렸다. 해서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너무나 죄송스럽고, 안타까웠다."며 "사실 속사정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경우여서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이런 말씀은 핑계인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저는 그냥 6번 하는 공연 최선을 다하는 게 최선의 방법인 것 같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서은광은 특히 넘버를 부를 때 전과는 확연히 다른, 성악 발성과 흡사한 창법을 안정적으로 구사해 눈길을 모았다. 서은광의 말대로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었던 터에 갑작스러운 군 입대는 스스로도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런 서은광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유준상은 간담회 말미 서은광과 군 선후임의 인연을 밝혀 모두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준상이 기자들을 향해 서은광이 어느 부대로 가는지 아시느냐고 말하자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서은광이 벌떡 일어나 거수경례와 함께 “이기자!”를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알고 보니 서은광이 유준상의 후임이 된 것. 이에 서은광은 유준상을 향해 “제 선님이시다”고 말했고, 유준상은 “서은광 씨가 공교롭게도 이기자 부대를 간다. 깜짝 놀랐다. 제가 이기자를 나왔는데 서은광 씨가 이기자를 가게 돼서 참 인연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서은광에게 “이기자 부대를 가게 된 각오을 한마디 하라"고 하자 서은광은 갑자기 군기를 장착한 큰 목소리로 ”우리 유준상 선배님의 갈고 닦은 길을 똑같이 잘 걸어서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기자!”라고 화답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준상과 서은광은 앞서 뮤지컬 '삼총사'의 1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서도 한 무대에 선 바 있고, 이번 뮤지컬 '바넘'으로 연이어 만났는데, 군대 선후임의 인연까지 추가로 이어지게 됐다. 유준상은 앞서 인터뷰에서 그동안 만난 아이돌 배우들을 두고 "적어도 그동안 제가 만났던 친구들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정말 열심히 하더라. 특히 또래들과의 작업이 아닌 선배들과 만나는 작업에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그들도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이번 '바넘'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서로를 이해하면서 같이 가는 동지와도 같다."고 전한 바도 있는데, 2년 후 이 남다른 인연이 다시 무대 위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서은광은 오는 19일 회차를 끝으로 뮤지컬 '바넘'을 마무리하고 오는 21일 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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