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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식샤3' 아기자기한 먹방 바랜 서현진 사망..'아쉬워'

  • 입력 2018.07.18 08:58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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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식샤를 합시다3’가 먹방 드라마의 대명사답게 야식을 부르는 아기자기한 먹방에도 불구하고 시즌2의 주인공 서현진의 충격적인 사망과 백진희의 어색한 사투리 연기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연출 최규식, 정형건/기획 tvN/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2회는 서른넷 구대영(윤두준 분)이 십여 년 만에 재회한 대학 친구 이지우(백진희 분)의 옆집으로 깜짝 이사를 오며 새로운 방향을 맞았다. 그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순간은 막 독립생활을 시작한 스무 살 당시, 이웃으로 처음 악수를 했던 그 때와 겹쳐 보이며 아련함을 더했다.  

이후 구대영은 예전과 달리 집 근처 맛집을 잘 알지 못하는 이지우를 의아해했으며 통 갈치구이를 보고 “고작 이걸 먹으려고 여기까지 온 거야?”라는 그녀의 말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지우는 음식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구대영을 미식세계로 인도한 멘토였기 때문. 

특히 음식을 두고 식샤님 다운 화려한 썰을 풀면서도 이지우에게 중간중간 확인받는 모습은 그가 그녀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를 보여준다.   

스무 살의 두 사람은 지난 첫 방송에서 선보인 고소한 막창 먹방에 이어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각종 김치 요리를 정겹게 먹으며 추억을 쌓았다. 이지우는 구대영에게 바삭한 김치전의 노하우 등 각종 먹팁을 전수하며 맛의 즐거움에 대해 일깨워주었던 것. 

다시 만난 둘이 함께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야식으로 치맥을 먹는 모습은 스무 살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풋풋한 활기가 느껴졌다. 특히나 힘든 일을 겪고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버린 이지우. 두 사람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너 만나서 대학교 때 추억하니까 그땐 에너지도 넘치고 파릇파릇했던 내가 있었더라구”라는 그의 말처럼 반짝였던 시절의 자신을 돌아본 후 무기력했던 일상에 변화가 올 것을 짐작케 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식샤를 합시다'는 시즌3까지 진행될 만큼 고정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이지만 이날 첫 방송에서는 시즌2의 주인공이었던 백수지(서현진 분)가 구대영와의 장거리 연애 중 버스 사고로 사망에 이른 모습이 그려져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매 시즌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시즌3의 시작부터 지난 시즌을 지우듯 백수지의 사망을 그렸어야 했냐는 것. 이에 뿔난 시청자들은 드라마 공식 SNS를 통해 항의성 의견을 남기고 있다. 또한 이지우 역할로 분한 백진희의 사투리 연기가 어색하다는 지적이 있어 첫 주의 논란을 딛고 시즌3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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