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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땡철이 어디가', 또 여행? 소확행 가득한 새로운 여행!

  • 입력 2018.07.12 08:51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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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TV조선 새로운 여행 예능프로그램 ‘땡철이 게스트하우스 투어-어디까지 가봤니’(이하 ‘땡철이 어디가’)를 오는 15일부터 선보인다.

‘땡철이 어디가’는 김영철, 노홍철, 김희철 등 세 명의 철이가 해외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해 현지인과 소통하며 얻은 생생한 정보로 숨겨진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는 현지 생활 밀착형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일본 후쿠오카 여행이 공개된다.

여행과 관찰이 결합된 여행 예능은 그동안 ‘1박 2일’, ‘정글의 법칙’,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등을 필두로 ‘오지의 마법사’, ‘뭉쳐야뜬다’, ‘80일간의 세계일주’, ‘배틀트립’, ‘수상한 휴가’, ‘짠내투어’ 등 비슷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방송되었고, 현재는 ‘거기 어딘데??’, ‘사서고생2’,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 가세했다. 포화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닌 여행 예능에서 이번 ‘땡철이 어디가’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까.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스페이스 라온에서 ‘땡철이 어디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서경PD를 비롯해 김영철, 노홍철, 김희철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프로그램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먼저 김PD는 ‘땡철이 어디가’의 기획의도와 출연진 섭외에 대해 “처음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요즘 트렌드나 화두가 ‘소확행(작지마 확실한 행복)’라는 단어가 있지 않나. 그것에 대표적으로 여행이 있고. 해서 일단 여행프로그램을 만들자, 하지만 기존에 못 봤던 조합들을 한 번 찾아보자 싶었고, 요즘 또 다른 트렌드 하나가 주말을 이용해서 계획에 없이 갑자기 어디론가 떠나게 되는, 그럴 때는 ‘땡처리 티켓’을 찾게 되고, 그러다보니 그 단어를 유추하게 됐고, 그렇다면 ‘철’자가 있는 연예인들을 모아보면 어떨까 해서 이렇게 세 분을 찾아서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가성비 여행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김PD는 “무엇보다 빤한 장소를 가지 않겠다는 거였다. 여행지에 숨겨져 있는, 현지인들만 아는 명소를 찾고 싶었고, 그 베이스캠프로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다. 거기에서 수많은 여행자들을 만나고 하우스를 운영하는 주인들에게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있다는 점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고,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주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 출연진들에 대해 김PD는 “세 분이 원래 어느 정도 친분도 있지만 이렇게 세 분을 한 화면에서 본 적은 없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고, 실제 여행에서 이들에게 미처 몰랐던 개성들을 발견하게 됐다. 노홍철 씨는 생각보다 굉장히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이 됐다. 두 사람 사이에 끼어서 굉장히 힘들어하거나 중재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김영철 씨는 끊임없이 콩트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뛰어난 언어 능력을 현장에서 마음껏 발휘하셨다. 김희철 씨는 예능 프로그램 말고 여행 프로그램에서는 본적이 없어서 그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는 것이 굉장히 신기했다. 또 세 명이 비슷해 보이지만 여행 스타일은 많이 다르더라. 같이 맞춰가는 과정들이 프로그램에서 잘 보여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PD의 언급에 맞춰, 그나마 정상적이었다는 노홍철이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다른 두 멤버였다고 한다. 노홍철은 “이 둘이 꾸준히 저를 힘들게 했다. 특히 희철 씨 때문에 힘들었다. 보통 여행을 가면 서로 배려를 하는데 주변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친구다. 그러면 좀 미워야 되는데 그게 밉지 않고 귀엽더라.”며 “김영철 씨는 현실과 예능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더라. 계속 연기를 하고 콩트를 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희철은 “제가 여행에 대해 아예 모르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어서 걱정이 됐는데 홍철이 형한테 털어놨다. 그런데 홍철이 형이 ‘너 하고 싶은 대로, 네 성격 그대로 해도 된다. 억지로 만들면 재미없고, 있는 그대로의 너를 보여줘야 방송이 산다’고 하더라. 해서 그렇게 했더니 여기서 딴 소리 한다.”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노홍철은 “제 원래 여행 스타일은 혼자 하는 여행을 되게 좋아한다. 혼자고 자유롭고, 여행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대화하고 하고 싶은 걸 하는 여행을 최우선으로 하는데, 이 분들은 그렇지 않더라. 같이 가야 되고 계속 함께해야 되고, 네가 하는 건 나도 해야 되더라.”고 말해 방송을 궁금하게 했다.

김영철은 “처음에는 잠 안 재우고 고생하고 그런 리얼 버라이어티를 생각했는데, 자고 싶을 때 자고 뭘 하고 싶을 때 하고, 그냥 저희 일정대로 움직였다. 저는 정말 즐기다 왔다. 중간에 카메라를 끄고 스태프들도 같이 쉬는 시간도 있어서 저는 쉬면서 놀면서 한 여행이 아니었다. 싶다.”며 이번 여행에서의 소감을 전했는데 노홍철은 여기에도 “정말 힘들었다.”고 항변에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처음에 왜 나한테 여행 예능 섭외가 왔을까, 다른 일정들도 있고 해서 고민을 했는데, ‘땡철이’가 김영철, 노홍철, 김희철, 해서 ‘땡철이’라는 게 너무 좋았다. 가서 생각해보니까 이렇게 여행을 가본 적이 없더라. 해외 공연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왔다 갔다 했을 뿐, 그나마 낮에는 쉬고 밤에 클럽이나 호프집 정도에서 즐겼는데 이번에 형들이랑 하면서 재밌고 새로웠다. ‘내가 진짜 여행을 잘 못하는 구나’ 느꼈고, 화장실과 잠자리만 깨끗하면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제작진에서 그걸 지켜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노홍철은 “희철 씨는 정말로 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보통 해외 일정이 있으면 노력을 해서라도 좀 둘러보고 오는데 정말 일만 했다더라. 해서 저는 이번 여행에서 저는 일본보다도 희철 씨를 보는 맛이 더 좋더라. 이 친구가 특이해서, 당황스럽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전했고, 김영철은 “제가 놀리는 것도 다 받아주는 귀여운 막내다. 처음엔 까다로우면 어떡하나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약간 츤데레 같은 스타일이다. 장점이 많은 친구”라고 전해 형님들의 훈훈한 막내사랑을 엿볼 수 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여행을 통해 서로에 대해 새롭게 발견한 부분도 있었다. 먼저 노홍철은 “이번 여행으로 많이 배웠다. 특히 영철이 형은 영문 소설을 읽거나 현지 신문, ‘뉴욕타임즈’ 같은 걸 읽고 있더라. 정말 자극을 많이 받았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찾아보고 정리해서 외우더라. 이런 노력파 영철이 형을 보면서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기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느낀 점을 시청자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 촬영 할 때도 정말 놀랐다. 아침이고 첫 촬영이라 힘들 텐데도 아침 6시에 조깅을 하더라. 정말 대단했다.”고 전했고 김희철은 “영철이 형에 대해서 느낀 게, 이 사람이 진짜 착한 사람이구나. 형은 녹화할 때도 당연히 말이 많고 카메라가 꺼져도 말이 많고 잠을 잘 때도 말이 많고, 그냥 늘 말이 많다. 그런데, 그 와중에 스태프 한 명 한 명 이름을 다 외워서 나중에 밥 먹으러 가자로 할 때도 이름을 부르면서 굉장히 친근하게 얘기를 하더라.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평소에 감정을 숨기고 살진 않지만 내가 느끼는 대로 표현하고 얘기하는 게 마음이 진짜 뻥 뚫리는 구나, ‘내가 지금 이런 상태야’, ‘나 지금 힘들어’, 그런 걸 얘기할 수 있었던 게 저한테는 행복이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땡철이 어디가’만의 매력을 멤버들은 이렇게 정리했다. 먼저 노홍철은 “다녀와서 드는 생각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뜻밖의 정보를 얻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궁금해 하지 않은 곳을 우연히 알게 된 건데 거기서 또 우연하게 경험하는 일들이 굉장히 재밌었다. 방송을 보시는 분들도 많이 모르는 곳이기 때문에 우리가 갔던 곳을 가보시면 좋겠다.”고 전했고, 김영철은 “블로그라든지 책자에 나오지 않는 여행지일 것이다. 희철 씨 경우도 거기가면 재밌겠냐고, 안 간다고 하는 걸 질질 끌고 간 수준인데 막상 너무 좋아하더라. 그만큼 극명하게 바뀌는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희철은 “다른 방송을 보면 어떻게 찍었고 어떻게 나오겠구나,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데 이번 방송은 진짜 모르겠다. 제가 뭘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해서 방송이 저도 너무 궁금하다.”며 방송에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세 명의 철이가 유명하면서도 낯선 여행지의 새로운 발견을 보여줄 TV조선 ‘땡철이 어디가’는 오는 15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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