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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몸은 고생 마음은 힐링..'사서고생2' 이유 있는 자신감

  • 입력 2018.06.29 11:30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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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프로그램 제목은 '사서고생'이지만 힐링에 보다 방점을 찍었다. 시즌 1의 논란을 뒤로하고 새롭게 바뀐 모습으로 돌아온 '사서고생2'가 29일 베일을 벗는다.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JTBC '사서고생2-팔아다이스(이하 '사서고생2')'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아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자리에는 김학준 CP를 비롯해 박준형, 산다라박, 은혁, 딘딘, 뉴이스트W 종현이 참석했다. 

'사서고생2'는 물건을 팔며 전국을 방랑하던 조선 시대 보부상들처럼 오직 장사를 해서 번 돈으로 해외에서 살아가는 생생한 리얼 자급자족 여행기를 그린다. 지난해 방영된 시즌 1에서 그야말로 '사서 고생'인 모습만 보여줬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고생을 통한 '힐링'에 집중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학준 CP는 "시즌 1때는 처음 기획하면서 국내 우수한 중소기업 물건을 팔아 여행하면 어떨까 싶었다. 힐링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목대로 고생만 하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청자분들께 꾸지람을 많이 들었는데 시즌 2는 고생이라는 불편함을 없애고 싶었다. 돈이 없어도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 스위스로 갔다"고 전했다. 

또 김 CP는 "저희 프로그램에는 솔직담백한 출연진의 이야기가 담길 거다. 고생보다는 힐링이다"라며 "그렇다고 고생이 없어진 건 아니다. 시즌 1에서 보여준 고생을 힐링 포인트로 가져가는 계기를 만들어보려고 한 거다. 뜻깊은 시간으로 남겨보자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도 출연한 박준형은 "시즌 1 동생들한테 미안하다. 고생 정말 많이 했다. 너무 힘들었다. 이번 시즌은 가서 이틀 정도는 의심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고생보다 힐링이었다. 뭘 팔았을 때 판 다음에 보람을 받았다. 시즌 1에서는 부족하게 팔아서 아무것도 못 먹었다. 이번에는 팔고 나서 보람을 느꼈다. 동생들도 덕분에 다들 에너지 넘치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팀의 홍일점 산다라박은 "친분이 없는 분들과 일주일 동안 여행을 떠난 게 처음이었다. 떠나기 전 걱정이 많았다. 시즌 1을 보고 상상을 하니까 심적 부담도 크고 스트레스도 크더라. 막상 도착하고 보니 풍경이 예쁘고, 멤버와의 케미가 좋았다. 끝나고 나서 다른 멤버들에 대한 상사병이 걸릴 정도였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좌중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어 "멤버 중 최고의 장사꾼은 나를 꼽고 싶다"며 "촬영 전에는 내가 낯을 가리는 편이라 걱정을 했는데, 진정성으로 한국 물건을 스위스 분들에게 많이 팔았다. 그리고 내 소장품도 많이 팔았다. 이번에 스위스에서 내 소질을 찾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냄 "다들 보면서 힐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묻자 산다라박은 "물건을 많이 팔기 위해서 짐을 많이 쌌는데 그게 짐이 됐다. 배낭 사이즈가 제 몸 사이즈랑 비슷했다. 어깨가 아팠던 것 외에는 모두 즐거움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딘딘은 "우리나라 축구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는데, 오늘 오면서 느낀 게 있다. 사실 우리 프로그램이 큰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독일을 이긴 것처럼, 우리 방송이 JTBC에서 역사를 쓰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사서고생2'가 우리나라 축구처럼 JTBC 모든 프로그램을 꺾지 않을까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은혁은 "사실 촬영하는 내내 솔직히 이런 분위기 같았고, 즐거웠다. 여행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 시즌 1이 본의 아니게 꾸지람을 많이 들어서 걱정을 하긴 했는데, CP 님도 각성을 해서 시즌 2에서 많은 준비를 하신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포토타임을 끝내고 스케줄상 먼저 떠난 종현은 "먼 길 와주셨는데 부득이하게 빠지게 돼 죄송하다. 프로그램을 찍으면서 형, 누나들과 촬영하면 어려울 것 같았다. 긴장한 부분도 있는데, 친동생처럼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분위기를 너무 좋게 해주고 풀어주셨다. 촬영을 늘 즐겁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살면서 스위스라는 나라를 처음 가봤는데 좋은 나라에서 좋은 분들과 고생하고 즐겼다. 행복한 추억으로 남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은혁은 "이 자리에 없어서 아쉬운데, 우리 사이에서 막내 동생으로 귀엽고, 해맑았다. 스위스에서는 능동적으로 나서서 일을 도와주더라. 그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방송을 보면 종현이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칭찬했다. 

딘딘은 "종현이가 소심하고 내성적인 친구라서 걱정했다. 나중에 진짜로 친해진 게 느껴지니까 감동이었다. 초반 이틀은 방송이라고 '착한 척 하나?' 생각했는데 진짜 성격이 착했다"라고 언급했으며 산다라박은 "어떤 캐릭터인지 파악은 했었다. 원래 종현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리더십 있는 묵직한 모습을 봤었다. 누나들이 좋아할 타입이다. 사실 서로 낯을 가리는데, 마지막에는 친해졌다.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고 말했다. 

끝으로 은혁은 "오늘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여기서도 즐겁게 얘기할 수 있었던 이유가 촬영하는 내내 즐거워서 그렇다. 그만큼 방송이 재밌게 나올 것 같다"고 당부했으며 딘딘은 "멤버들을 우리나라 선수에 비교하자면, 박준형 형은 캡틴 기성용, 산다라박 누나는 손흥민 선수처럼 에이스였다. 은혁이 형은 김영권 선수처럼 중요할 때 뭔가 하나 해줬고, 종현이가 이승우 선수 같았고, 내가 조현우 선수 같았다. 맨 오브 더 매치였다. 팀플레이 좋았다"고 자랑했다. 

또 산다라박은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오래오래 만날 수 있는 인연을 만나서 좋았다", 박준형은 "시즌 2는 멤버들이 딱딱 맞아떨어져 팀워크가 좋았다. 물건이 많이 팔려서 자부심을 느꼈다. 첫 방송을 많이 봐 달라"며 본방사수를 부탁했다.  

한편, JTBC 예능 프로그램 '사서고생2'는 오늘(29일) 밤 12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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