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주봉, 주진모, 정재진 등 관록의 배우들이 모인 [관객모독]이 개막과 동시에 명품 연극의 힘을 입증했다.

3월 7일, 5년만에 돌아온 공연의 개막을 알린 [관객모독]은 첫 공연을 전석 매진으로 출발하며 40년 가까운 스테디셀러로써의 명성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개막 공연에서는 극단 76단의 대표이자 명품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 기주봉과 깊은 연기 내공의 정재진, 국내 최고의 씬스틸러 주진모, 연극계에서 오랜 내공을 다진 고수민, 그리고 관객모독에 배우로 참여했었던 연극<웃음의 대학> <에쿠우스>등의 중견 연출가 김낙형이 배우로 참여하여 오리지널 멤버만이 보여줄 수 있는 노련하고 완성도 있는 공연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관객모독]에서는 기존의 작품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는 것만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모습을 작품에 녹여 관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의성으로 날 선 비판과 돌직구를 선사한다.

기존의 연극과는 달리 특별한 무대 장치 없이 배우들이 쉴 새 없이 쏟아내는 대사들만으로 90분 간 공연을 이끌어가는 [관객모독]은 국내 언어연극의 독보적인 위치를 다시 한번 입증하였으며 관객들 역시 “배우들만으로도 매력적이다.”, “욕설과 물세례를 받아도 기분 좋다.” 등의 관람평을 통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는 3월 18일 이후부터는 70:1의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젊은 배우들의 공연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기존 배우들과는 또 다른 색의 [관객모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개월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연극 [관객모독]은 2014년 6월 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_ 페터 한트케 (Peter Handke)
연출_기국서
출연_ 기주봉, 정재진, 주진모, 전수환, 고수민, 김낙형, 김태훈, 김형석, 김동박, 성아름, 안창환, 윤 박

공연일시ㅣ 2014년 3월 7일(금)~ 2014년 6월 1일(일)
공연장소ㅣ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공연시간ㅣ 평일 8시/ 토, 일, 공휴일 3시,7시/ 월 쉼
3월 18일 이후 수, 금 4시, 8시 공연
티켓가격ㅣ 1층 R석 40,000원 / 2층 S석 3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