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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이 선사하는 청춘, 그 치열함의 절정이 폭발한다! 영화 <변산>

  • 입력 2018.06.21 00:47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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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왕의 남자>, <소원>, <사도>, <동주>, <박열> 등 시대극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해온 이준익 감독이 열세 번째 영화 <변산>으로 즐거운 도전을 시작한다.

찬란히 빛났던 미완의 청춘을 그린 <동주>, 불덩이 같이 뜨거웠던 청춘 <박열>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울림을 선사했던 이준익 감독이 본연의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변산>은 고향을 떠나 빡센 인생을 살아가던 무명의 래퍼 '학수'가 고향으로 강제 소환되고, 잊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발렛 파킹,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빡센(?!) 청춘을 보내지만, 쇼미더머니 6년 개근의 열정을 불태우는 무명 래퍼 학수 a.k.a 심뻑(박정민). 또 다시 예선 탈락을 맞이한 인생 최악의 순간,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잊고 싶었던 고향 변산으로 향한다.

학수를 짝사랑했던 선미(김고은)의 꼼수(?)에 제대로 낚여 고향에 강제로 소환된 학수는 징글징글하게 들러 붙는 옛 친구들로 인해 지우고 싶었던 흑역사를 하나, 둘 떠올리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미경(신현빈)을 만나 다시 한번 썸을 타기를 바라고, 초등학교 시절 꼬붕으로 괴롭혔던 용대(고준)는 복수심으로 으르렁거리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 자신의 기대들 배반했던 아버지(장항선)와의 갈등은 커져만 간다.

영화 <변산>은 이준익 감독이 평소에 일상의 위대함을 피력한 만큼 일상의 자잘한 에피소드와 '변산'이라는 고향을 배경으로 어린시절부터 함께 부대껴왔던 추억들을 모두 담는다.

특히 고향을 떠나고 '금의환향'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오직 랩에만 매달렸던 학수는 자신을 기억해주고 응원해주는 고향 친구들을 만나 그 무엇보다도 따뜻한 마음의 위안을 마음으로 느끼지만 넘치는 '스웩'으로 무장한 학수는 감정표현마저 랩으로 발산한다.

<변산>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학수의 랩을 통해 청춘들이 겪는 치열함의 절정을 재치있고 '스웩' 넘치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민과 래퍼 '얀키'가 함께 작업해 공을 들인 랩의 가사들은 영화 <변산>의 정체성이라 할 만큼 뛰어난 가사와 비트로 관객들의 귀를 호강시켜준다.

이 시대 청춘들의 겪는 좌절과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진 힘든 심경을 고스란히 담는 영화지만 <변산>은 이준익 감독 특유의 유쾌함을 절대 잃지 않는다. 캐릭터들이 구사하는 찰지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는 영화에 신나는 변주를 제공해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이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고향'이라는 마음의 휴식 장소, 그리고 서로를 향해 전하지 못했던 진심이 폭발하는 영화의 절정 부분은 관객들에게도 찡한 감동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과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더 새기는 소중한 기회마저 제공한다.

박정민이라는 배우의 훌륭한 연기에 더불어, 이준익 감독이 선사하는 유쾌함의 끝판왕이자 청춘, 그 치열함의 절정을 고스란히 담은 영화 <변산>은 7월 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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