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 "꿈 깨자" 사생결단..시청률 3% 돌파

  • 입력 2018.06.11 08:52
  • 기자명 이애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라이프 온 마스’가 첫 주 방송만으로 시청률 3%대를 돌파해 또 하나의 초대박 작품이 탄샐할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 10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프로덕션H) 2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3.1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 2.081%에서 1.04%P 훌쩍 뛰어올랐다. 첫 방송부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2회에서 단숨에 시청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태주(정경호 분)와 강동철(박성웅 분)을 비롯한 복고 수사팀의 첫 공조 수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CCTV도, DNA 검사도 없지만 비눗물을 이용해 족적을 찾아내는 한태주의 활약은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고, 인간 CCTV급의 정보력을 가진 통반장을 소집한 강동철의 아날로그 수사는 지극히 인간적인 동시에 88년의 시대상까지 담아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프로파일링’인지도 모른 채 수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윤나영의 활약까지 어우러지며 차원이 다른 복고수사 팀플레이에 ‘꿀잼’ 지수를 높였다.

무엇보다 달라서 더 흥미로운 한태주와 강동철의 케미는 역대급. 한태주에게 버스를 타고 오라며 면박을 주는 강동철의 능청과 버스 대신 택시를 타고 비용은 강동철에게 청구하는 한태주의 만만치 않은 반격이 웃음을 자아냈다. 유치한 신경전까지 펼쳐가며 사사건건 부딪치던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을 인정하고 사건을 함께 해결하는 모습은 앞으로의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정효 감독이 원작의 탄탄한 설정 위에 88년의 시대적 분위기를 완벽하게 녹여낸 리얼리티가 극의 흡인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첫 공조에 나선 한태주와 강동철은 사사건건 부딪쳤다. 강동철은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한태주는 2018년에서 자신이 쫓던 연쇄살인범 김민석의 시그니처인 매니큐어 바른 손톱을 발견하고 연쇄살인을 직감했다. 기자들 앞에서 연쇄살인을 들먹이는 등 이상한 소리만 하는 한태주가 강동철에게는 눈엣가시였고, 논리적 증거를 내밀어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강동철이 한태주는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각자 수사에 돌입했다.

한편 윤나영(고아성 분)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사에 나섰다. 한밤중 사건 현장을 찾은 한태주, 강동철은 윤나영과 마주치고 놀랐다. 서내 잡일만 하던 ‘미쓰윤’이 사건 현장에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 한 것. 윤나영은 똘망한 눈빛을 빛내며 현장의 단서를 바탕으로 범인의 성향을 분석했다. 강동철은 “소설 잘 쓰네”라며 비웃었지만 한태주는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윤나영의 말을 흘려듣던 강동철도 다방 여종업원 실종 신고가 들어왔다는 말에 연쇄살인을 염두에 두고 다시 수사를 시작했다.

실종자인 다방 여종업원 김옥주가 마지막으로 불려간 여관은 이미 청소가 끝나 증거를 찾기 어려운 상태였다. 개미가 모여든 곳에서 보이지 않는 설탕의 흔적을 발견한 한태주는 비눗물을 쏟아 족적을 찾아냈다. pH 차이를 이용한 ‘쌍팔년식’ 과학수사인 셈. 족적을 보자마자 전투화임을 알아챈 강동철은 인간 CCTV와 다름없는 동네 통반장들을 불러 범인을 수소문했다. 옆집 사정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소식통 덕분에 범인의 정체가 드러났고, 인성시 서부경찰서 복고수사팀은 그가 일하는 연탄 공장으로 달려갔다. 발 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피해자도 구하고 범인도 검거할 수 있었다.첫 공조수사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여전히 미스터리는 남았다. 1988년에 발생한 매니큐어 살인사건과 2018년의 김민석 사건이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한태주가 마주할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웰메이드 복고 수사극으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 ‘라이프 온 마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