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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포르테 디 콰트로,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의 위엄

  • 입력 2018.06.10 20:37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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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JTBC ‘팬텀싱어’의 초대 팬텀싱어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 김현수, 이벼리, 손태진)가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선사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9-10일 양일에 걸쳐 JTBC ‘팬텀싱어’ 시즌1, 2의 파이널 진출자들의 합동 무대 ‘팬텀싱어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초대 ‘팬텀싱어’ 타이틀을 가진 팀으로, 시즌1 인기를 견인하는 한편, 우승 후 앨범 발매와 ‘포르테 디 콰트로’ 전국투어, 일본 콘서트까지 함께하면서 이미 탄탄한 팀워크를 다진 팀이다. 이는 이번 ‘팬텀싱어 페스티벌’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관객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하는 김현수의 시작에서부터 감성 발라드 손태진, 맑고 강직한 소리의 테너 이벼리, 팔색조 매력의 리더이자 맏형 고훈정까지, 하나하나 화음이 쌓이고 네 화음이 부딪힐 때마다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했다.

이들은 9일은 피날레를 장식했고, 10일은 ‘포르테 디 콰트로 유닛’으로 함께했다. ‘Panis Angelicus(생명의 양식)’의 환상적인 첫 곡을 시작으로, 퀸의 Love Of My Life(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브라운아이즈의 ‘러브 발라드’ 무대로 이어졌다.

이들의 엉뚱한 입담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비가 예고되었으나 다행히 구름만 있다는 식의 날씨 이야기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피곤하면 샤워를 해야된다, 사람 체온이 36-37도니까 물 온도는 38도가 적당하다는 등으로 이어졌다. 그러더니 결국 김현수는 “이런 식으로 다른 데로 빠지지 말고 빨리 노래나 들려 드리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각자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을 짧게 무반주로 들려주는 시간도 있었다. 이벼리는 방송에서 이준환과 같이했던 ‘어느 봄날’을 들려줬는데, 그러면서 이준환이 현재 음악이 아닌 무용을 전공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또 손태진, 김현수는 이제는 두 사람의 레파토리처럼 굳어진 ‘꽃이 핀다’를 함께했고. 또, 손태진은 다음 곡으로 ”훈정이 형을 위해서 하고 싶었던 노래“라며 고훈정에게 패스했는데, 곡은 퀸의 ‘Show Must Go On(쇼 머스트 고 온)이었다. 이 곡은 방송에서 고은성과 1;1 라운드에서 함께한 곡인데, 고훈정이 학창시절부터 퀸의 광팬인 이유로 이 곡을 선곡한 바 있었다.

고훈정은 이번엔 자신의 팀 포르테 디 콰트로와 이 곡을 함께했다. 고훈정을 시작으로 세 명의 화음이 올려진 ‘Show Must Go On’은 원곡과는 완벽하게 다른 크로스오버 음악의 매력을 보여줬다. 또 이들은 조용필의 ‘바운스’를 아카펠라로 코믹하게 풀어가는가 싶더니 마무리는 역시 '기승전 오페라'여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태화-정훈희의 ‘우리는 하나’의 무대가 이어졌는데 이 곡은 앞서 ‘불후의 명곡’에서 4연승을 달성한 곡이기도 하다.

다시 무대에서는 ’팬텀싱어‘ 프로그램의 음악을 맡았던 권태은 감독이 작곡한 ’Destino(데스티노)‘로 관객들을 스탠딩으로 이끌었다. 선글라스까지 장착한 이들은 박수와 둠칫 댄스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도 했다.

그렇게, 다양한 레파토리부터 각자의 매력까지 음악으로 보여준 이들의 무대는 역시 초대 '팬텀싱어'라는 위엄을 실감케 했다. 

끝으로 포르테 디 콰트로 유닛은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힐 더 월드)‘를 엔딩 곡으로 선보이며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여운과 함께 무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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