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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발전소301 창단 10주년 기념작, 연극 '만리향'..대학로예술소극장 컴백

  • 입력 2018.05.29 09:04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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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극발전소301 창단 10주년을 맞아 이어지고 있는 2018년 10주년 기념 공연 라인업에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에 이어 연극 '만리향'이 두 번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4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의 초연 당시 제35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 연출상, 희곡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연극 '만리향'이 4년 만에 다시금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으로 돌아온다.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정범철 대표가 이끌고 있는 ‘극발전소301’은 창단 이래 다양한 형태와 주제의 참신하고 젊은 창작극들을 만들어오며 주목 받고 있는 극단이다.

연극 '만리향'은 때론 삶의 이유가 되고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소중하기에 더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중국집을 운영하는 한 소시민 가족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다.

‘10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만리향'의 역사가 시작된 무대로 돌아오는 만큼 캐스팅 또한 화려하다. 서울연극제 4관왕에 빛나는 1호점 배우들이 그대로 다시 뭉친 초연팀과 그동안 <만리향>을 거쳐갔던 2, 3, 4호점 배우들에 뉴페이스까지 합류한 연합팀이 1주일씩 무대를 책임지며 각기 다른 매력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머니 역에는 김효숙과 김곽경희가 참여한다. 뮤지컬 <빨래>의 ‘주인 할매’로 친숙한 김효숙은 <에쿠우스>, <에덴미용실> 등 다양한 연극에도 출연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곽경희는 연극 <환도열차>의 ‘지순모’, <돌아온다>의 ‘욕쟁이 할머니’와 같이 출연하는 작품마다 개성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첫째 역은 성노진과 박완규가 맡았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차이 아메리카> 등 묵직한 작품들로 신뢰를 쌓아온 성노진과 2010년 3대 연극 신인상을 휩쓸고 2016년에는 연극 <괴벨스 극장>, <국물있사옵니다> 등에서 캐릭터에 대한 깊은 몰입도를 보여주며 ‘동아연극상 연기상’과 ‘하얀수건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박완규는 단연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들로 손꼽힌다.

연극 <만리향>으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이교엽도 둘째 역으로 다시 돌아온다. 연극 <형제의 밤>, <고양이라서 괜찮아> 등에서도 자연스러우면서도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고척총잡이 ‘준돌’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던 김경남이 둘째 역에 더블캐스팅 됐다. 방송중인 MBC <이리와 안아줘>의 주역으로 범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경남은 극발전소301의 단원으로 꾸준히 연극 무대에 서며 기본기를 닦은 준비된 배우다. 이번 <만리향> 무대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셋째 역에는 백선우와 최은경이 열연한다. 극발전소301의 창단멤버인 백선우는 창단 작품인 2008년 연극 <버스가 온다>부터 연극 <행복>, 최근 <분홍나비 프로젝트까지> 안정된 연기력과 내공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으며, 역시 극발전소301의 단원이며 연극 <그날이 올 텐데>, <동화동경> 등에 출연했던 최은경은 끊임 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노력과 활동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다.

아내 역으로는 연극 <호스피스>, <이혈>의 김지은과 연극 <말뫼의 눈물>, <선을 넘는 자들>의 박성연이 출연한다. 김지은은 <만리향> 초연부터 단 한 시즌도 빠짐없이 참여하며 원조 ‘아내’의 자리를 지켜왔고, 박성연은 3호점의 아내로 참여하여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역시 오랜 세월 <만리향>의 역사와 함께 한, 연극 <돌아온다>의 문학연과 연극 <경복궁에서 만난 빨간 여자>의 송영주가 유숙 역으로 합류하며, 이성순, 명인호, 김재형, 전은정, 이소라가 악사 역을 맡아 든든하게 무대를 지킨다.

세월의 흐름 앞에 버티는 것만이 최선이었던 한 가족을 통해 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묻는 연극 <만리향>은 2018년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40,000원. (공연문의 : 아트리버 02-649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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