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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15년 만에" 정지훈-이동건 '스케치', 기대해볼까

  • 입력 2018.05.25 08:23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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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정지훈-이동건의 15년만의 재회 ‘스케치’가 JTBC 금토 안방극장에 새롭게 출격한다.

‘스케치’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사 액션 드라마다. 연인을 잃은 강력계 에이스 형사와 72시간 안에 벌어질 미래를 그림으로 ‘스케치’할 수 있는 여형사가 함께 공조 수사를 펼치며 살인 사건을 쫓는다. 특히 ‘상두야 학교가자’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정지훈, 이동건의 15년만의 재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스티’에 이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까지 멜로 장르로 큰 사랑을 받은 JTBC 금토드라마가 재차 선 굵은 드라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스케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태우 연출을 비롯해 정지훈, 이동건, 이선빈, 정진영이 참석했다.

임 감독은 먼저 출연진들의 조합을 으뜸으로 꼽는 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임 감독은 “팔불출 같기는 한데 네 명의 배우들을 자랑하고 싶다. 이들의 조합을 실제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제가 생각하기에 장르물은 결국은 사람이 지켜보고 인간의 운명을 관찰하는 어떤 틀 같은 거라고 생각했다. 사건이나 설정들이 주인공 행세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사건이나 설정이 주인공이 아니라 철저하게 인간이 주인공이어야 되고 그들의 진실한 생각이나 감정들을 담아내야 된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캐스팅에 관한 얘기도 있었다. 임 감독은 “제일 처음 캐스팅 된 분은 정진영 씨였다. 장태준이라는 인물이 신비로운 존재이기도 하고 비현실적인 인물이 될 수도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을 했는데 정진영 선배가 이미 가지고 있는 고고한 카리스마가 이 인물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만들어줄 거라고 봤다. 또 정지훈 씨는 아직 소년 같은 천진난만함을 간직하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장난스러움과 천진난만함, 뜨거운 에너지가 극중 동수라는 인물이 감당해내야 될 운명을 뜨겁고, 불굴의 의지로 만나는 모습을 유쾌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정지훈 씨가 아닌가 생각했고 또 액션에 대한 기대치도 있었다.”며 “사실 가장 도박 같은 캐스팅이 이동건 씨였다. 손에 꼽을 정도로 귀공자의 풍모를 가지고 계신 배우고 섬세한 연기를 가진 분인데, 이동건 씨가 맡은 역할이 특전사에 조직의 킬러다. 해서 저의 상투적인 머릿속에서는 잘 매칭이 안 되는 캐스팅인데 동건 씨가 가지고 있는 연기력과 스타라는 사실 하나로 얼른 저희가 모셔왔다.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유례가 없을 만큼 특별한 킬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선빈 씨는 너무너무 건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표현해야 되는 인물인데 선빈 씨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시청자분들을 매료시킬 거라고 생각한다. 지켜봐 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력계 에이스 형사 ‘강동수’로 분해 작품을 이끌어갈 정지훈은 “‘스케치’는 장르물이면서 기막힌 심리전이 포함되어 있다. 연기도 당연히 잘 해야 되겠지만 몸으로 고생하는 신이 꽤 많아서 이 대본이 너무 좋음에도 불구하고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이 드라마는 한 회, 한 회가 영화 같더라. 멜로만 찍어도 밤을 새는데 밤낮으로 촬영을 해도 촬영형편상 가능할까, 무서워서 하지 말아야지 결심을 했었는데 계속 대본이 생각이 나더라. 이걸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은 생각에 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첫 번째 액션을 찍으면서 하지 말걸, 괜히 한다고 했구나 싶었다. 그 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찍고 있고, 아주 기분 좋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훈과 이동건의 15년만의 호흡은 ‘스케치’최고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이에 정지훈은 “저희 드라마는 범죄스릴러고, 쫓고 쫓기는 반전이 있는 드라마”라며 “저는 특히 감회가 새로운 게 이동건 씨와 같이, 한 15년 만에 다시 만난 것 같다. ‘상두야 학교가자’ 이후로 오랜만에 뵙는 것 같다. 그래서 마치 친정집에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면서 피곤하지만 아주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건 역시 “처음에 대본을 보자마자 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은 작품이어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촬영 자체가 참 뿌듯하다. 지훈 씨말대로 친구 같은 존재가 항상 같이 있고 같이 뭔가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게 뿌듯하고, 저도 역시 행복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화답했다.

특수전사령부 중사이자 킬러 ‘김도진’으로 분할 이동건 역시 액션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한다.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이 쓰인 부분이 액션신들이다. 액션이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역할이다. 해서 무던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 정지훈 씨의 존재가 굉장히 큰 의미가 됐던 게, 상대가 받아주는 액션이 뛰어나고 좋다보니 많이 덕을 봤다.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래를 그리는 형사 ‘유시현’을 연기할 이선빈은 “저도 이렇게 대 선배님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가게 돼서 영광이고,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열심히, 촬영 잘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크리미널 마인드’에 이여 재차 장르물에 들어오게 됐는데 “조금 더 사람 냄새나는 인물이 될 것 같다. 감정적인 부분도 있고 냉철함을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상황이 많이 다른 것 같다. 또 장르물에 연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모습처럼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것에 제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사과 과장 ‘장태준’으로 분할 정진영은 “굉장히 재밌는 대본이다. 힘든 현장이지만 사고 없이 스태프들고 배우들이 열심히 찍고 있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전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후속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임 감독은 “전작이 인기가 좋았기 때문에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장르가 다르다. 현실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르물임에도 ‘예쁜 누나’를 보셨던 시청층이 우리 작품으로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무모한 도전일 수 있겠지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배우들은 ‘스케치’의 관전포인트를 전했는데, 먼저 정지훈은 “빠져들면서 반전에 반전이 있어서 궁금하게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가 될 거다. 일주일을 기다리게 하는 그런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고 이동건은 “‘스케치’라는 책을 읽으면서 소름이 쫙 끼치는 부분이 있었다. 좋은 대본에 감독님 선후배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볼만한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이선빈은 “확실히 긴장감과 쫄깃함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정진영은 “의외로 슬픈 드라마다. 어떨 때는 누가 더 슬픈가 경쟁하는 걸로 느껴질 정도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나온다. 화려한 액션, 촘촘한 추리만이 아니라 감성을 자극할만한 드라마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스케치’는 오는 25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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