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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니티' 새로운 출발, "초심과 열정, 자신감으로 승부"

  • 입력 2018.05.21 06:05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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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KBS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 출신 9명의 소녀들, 유니티(UNI.T)가 데뷔앨범 'Line'을 통해 가요계에 재도전장을 던진다.

유니티는 KBS ‘더 유닛'에서 대국민 투표로 탄생한 그룹이다. 의진, 예빈, 엔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로 구성된 9인조 구성됐다.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다시 한 번 실력을 검증받은 만큼 최고의 걸그룹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이들의 첫 번째 미니앨범은 그 동안 넘지 못했던 경계선을 넘어본다는 의미를 가진 'Line(라인)'으로, 총 7곡으로 구성됐다. 어떠한 경계도 한계도 없는 유니티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6개월의 기간 동안 울고 웃으며 함께 성장해 온 멤버들의 새로운 출발선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타이틀 곡 '넘어'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작업한 레게팝 장르의 곡으로, 남녀 사이의 애매한 감정을 선을 넘는 상황에 빗대어 표현해냈다. 다양한 리듬의 변화와 풍부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이 곡은 신사동호랭이와 신예 작곡가 디자인88이 프로듀싱하였고, 유니티 멤버들의 보컬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진다. 그밖에서 '추억시계', '별아', 'You&I', 'TING' 등이 수록되어 있다.

17일 오후,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유니티 전 멤버들이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섰다.

‘더 유닛’은 남성 팀으로 유앤비를, 여성 팀으로 유니티를 배출했다. 앞서 유앤비가 먼저 앨범을 내고 국내 활동은 물론 일본 투어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바통을 이어 유니티가 출격한다. 다소의 기다림이 있었지만 그만큼의 준비가 있어 기다림이 아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어떤 각오를 가지고 활동에 임하게 될까.

엔씨아는 “저희도 빨리 무대에 나가고 싶고, 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었는데 유앤비 분들이 활동하는 걸 보면서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걸 찾게 됐다. 그 사이 커버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멤버들끼리 얘기할 시간도 많았고, ‘불후의 명곡’에도 두 번을 나갔고,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촬영하고,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했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었다.”라고 전했고 리더 우희는 “사실 저희 각자가 데뷔한지 오래는 아니지만 몇 년 된 친구들이어서 데뷔보다 컴백에 좀 더 가까운 친구들인데, 초심과 열정을 잘 유지를 하면서, 또 ‘더 유닛’에서 뽐냈던 것들을 준비하고 있고 멋진 무대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우희가 리더가 된 것은 멤버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자체 투표를 해서 선발을 했는데 아홉 명 중에 4표로 뽑아줬다. 멤버가 9명이라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고. 제가 리더를 해본 적이 없는데 친구들이 응원도 칭찬도 많이 해주고 걱정도 많이 해줘서 크게 어려움은 없이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Line(라인)' 활동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여기엔 의진이 답했다. 의진은 “‘라인’이라는 의미가 가지고 있는 ‘경계를 넘는다’는 것이 저희들에게 잘 어울리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 경계를 넘고, 그에 더해서 한 번 더 기회가 생긴 거여서, 유니티로 많은 분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멤버들 개개인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며 “타이틀 '넘어'인데, 음원차트 50위 안에 들면 콘서트 중에 림보 라이브를 하면 재밌는 공연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음원차트 50위 안착 공약을 전하기도 했다. 엔씨아 역시 “요즘 걸그룹이 많아서, 그룹의 이름을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대중이 저희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기억해주시면 그게 저희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에서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어떤 모습이 될까. 유니티는 타이틀 곡 ‘넘어’에서 환상적인 군무를 무기로 할 예정이이다. 엔씨아는 “전체적으로는 섹시함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아마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다 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다. 똑같은 춤을 추고 똑같은 안무를 하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다른 모습이 나올 것이어서 자꾸 다른 멤버들을 보고 싶게 하는, 그런 안무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희는 “멤버들 중에 보컬색이 예쁜 친구들이 많이 때문에 섹시하면서 트렌디한 레게팝 장르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신사동호랭이와 작업했다. 그와 함께해본 소감은 어떨까. 특히 예빈은 본진 ‘다이아’ 데뷔앨범에서 신사동호랭이와의 인연이 있었다. 이에 예빈은 “3년 만에 이번에 다시 만나서 ‘넘어’라는 곡을 작업했는데, 새로운 작업이었고,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최고의 컨디션에서 녹음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고 전했고, 엔씨아는 “너무 유명한 분이어서 살짝 겁을 먹고 갔는데 오히려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처음 봤는데 몇 년을 본 것처럼 편하게 해주시더라. 재치 있게 저희가 겁먹지 않게 해주신 것 같다.”고 전하기도.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그룹 유니티로 활동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의진은 “전에 활동하던 친구들이 모여서 유니티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가 있어서 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동안 못 해왔던 것들을 유니티를 통해 많이 하면서, 앞으로는 ‘유니티’의 멤버 누구, 누구로 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KBS 프로그램 ‘더 유닛’ 출신인 만큼 KBS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는 물론 ‘불후의 명곡’부터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가수라면 한번쯤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빠르게 입성했다. KBS는 유니티뿐만 아니라 유앤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방송사 교차 출연은 아직 소원한 상태다. M.net 출신 가수나 그룹이 공중파게 입성하기까지도 꽤 오랜 시간 걸린 바 있다.

이에 유희는 “정말 감사한 일이 많은 게, KBS 프로그램들 중에도 ‘불후의 명곡’이나 ‘유스케’ 같이 그동안 본진에서 활동할 때도 못 나갔던 프로그램들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저희는 다른 방송에서도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뭐든지, 다 펼쳐 보일 준비가 되어 있다. 신인이지만 여유와 노련함이 있기 때문에 어디에 가서든 잘할 준비가 되어 있다. 많이 불러주시면 좋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넘어’의 섹시 콘셉트인 만큼 그동안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보여준 이현주와 예빈은 처음엔 난감하더라고. 잘할 수 있을까, 대중이 부담 없이 받아줄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고 한다. 먼저 이현주는 “예전에는 요정 콘셉트나 하이디, 걸스카우트, 그런 콘셉트였는데 갑자기 확 변화를 주는 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연습을 하면서 언니들이 많이 도와줬다. 두렵긴 하지만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고, 예빈은 “유니티가 되고 ‘넘어’를 받았을 때, 섹시 콘셉트에 대해 기대도 있었지만 대중이 갑작스럽게 느끼실까봐 좀 무섭고 두렵지만, 언젠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는 사람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무대에서 어색함 없이 보여드리는 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걸그룹인 만큼 앞서 국민적 사랑을 받은 ‘아이오아이’와의 비교가 자동적으로 따를 것이다. 유니티 멤버들 역시 그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노련함과 여유로 차별화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양지원은 “아이오아이와의 부담을 안 가지고 있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다. 하지만 아이오아이가 연습생에서 데뷔를 한 팀이라면 저희는 이미 데뷔를 했던 멤버들이 모였고, 동생들이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한다면 충분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당당한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유니티는 18일 앨범을 발표하고 같은 날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정식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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