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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 정유미, 첫 사건 통해 한 발짝 성장

  • 입력 2018.05.16 08:23
  • 기자명 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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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정영진 기자] ‘검법남녀’ 정유미가 살인사건인 줄만 알았던 재벌3세 아내의 죽음이 자살사건으로 종결되면서 초임 검사로서의 첫 재판은 실패했지만 그로인해 한 발짝 선장하는 모습을 보여줘 다음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 연출 노도철/ 제작 HB엔터테인먼트) 3,4회에서 은솔(정유미)은 피의자가 혐의 없음으로 무죄 판결을 받을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소신을 지키며 피해자의 편에 서서 정의 구현에 앞장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죄를 주장하는 피의자의 말에 힘을 실어주는 백범(정재영)의 증언으로 법정은 혼란에 휩싸였다. 결국 본 공판은 3일 뒤로 미뤄졌고 은솔은 혼신을 다해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 줄 증거를 찾았다. 피해자를 처음 마주한 날 신었던 은솔의 구두 굽에 정체불명의 약가루가 묻어 있었던 것.

은솔은 약가루를 통해 얻은 힌트를 시작으로 수월하게 수사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끝내 피해자의 다잉메세지를 해석, 사건의 비밀을 밝혀내며 은솔 특유의 ‘촉’을 증명해내기도. 비록 사건에서는 사실상 패소했지만 망자의 억울함을 해소해준 셈. 은솔은 첫 사건을 통해 ‘진정한 검사’를 향해 한발 짝 다가서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유미는 인간미 넘치는 초임검사 은솔을 완벽 소화해내며 캐릭터에 힘을 실었다. 재판이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아 속상한 마음을 긍정적인 말 한마디로 훌훌 털어버리는 밝고 명랑한 캐릭터의 성격을 사랑스럽게 그려내는가 하면, 수사에 있어서는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정의와 소신을 굳건히 지키는 당돌한 초임검사의 모습으로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렸다.

한 회 안에서 직업적 전문성과 성격의 발랄함을 다채롭게 발산해내는 은솔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정유미의 팔색조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완벽하게 캐릭터로 변신한 정유미가 그려낼 은솔 캐릭터가 수많은 사건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어떠한 검사로 성장해 나갈지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궁금증이 모인다.

한편, MBC '검법남녀'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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