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복면가왕’의 미친 섭외력이 이번에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영화 ‘데드풀’ 시리즈의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가 깜짝 등장한 것.

지난 13일 방송된 MBC 음악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최초로 7연승 가왕에 도전하는 ‘동방불패’에 맞서 새로운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본격 대결에 앞서 ‘유니콘’ 가면을 쓴 복면가수가 등장해 뮤지컬 ‘애니’의 OST ‘Tomorrow(투모로우)’를 선보였다.

깔끔하고 정직한 ‘유니콘’의 노래에 연예인판정단에서는 “발음이 좋다“, ”정직하다“는 등으로 평했는데 노래를 마쳤고, 김구라는 그의 청바지와 신발로 힌트를 얻어 누군지 알겠다고 호언했다. ‘유니콘’이 가면을 벗자 시청자 판정단은 소스라치게 놀라는 반응을 보여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마침내 카메라를 향해 정체를 드러낸 ‘유니콘’은 다름 아닌 영화 ‘데드풀2’의 프로모션 차 내한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였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방금 노래는 죄송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너무 떨렸다. 사실 지금 기저귀를 차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성주는 “1박 2일 내한 일정으로 여러 러브콜을 뿌리치고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됐다. 오늘 오후 6시부터 공식 홍보 일정인데 극비리에 ‘복면가왕’을 찾아주셨다.”고 말했고, 이에 라이언 레이놀즈는 “아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나에게도 비밀로 하겠다.”며 유쾌한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이후 라이언 레이놀즈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가면을 쓰면 더 잘할 줄 알았는데, 이 세상에서 노래 못하는 톱5위에 들 것.”이라고 겸손을 보였고, “(유니콘) 마스트가 데드풀 마스크보다 훨씬 쓰기 쉽다.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라며 집에 가져가겠다고 말하기도. 또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기쁘다. 감사하다.”는 소감도 전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도 라이언 레이놀즈의 출연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 ‘복면가왕’의 섭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한편, ‘동방불패’의 최초 7연승 달성이 가능할 것인지, 다음 주 MBC ‘복면가왕’에서 타이틀 방어전 무대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