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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누나', '대군' 종영 여파..시청률 7.281% 자체최고

  • 입력 2018.05.13 08:29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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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주말 11시대에 경쟁하던 TV조선 '대군'이 종영하면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14회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 7.2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전 6회가 가진 6.187% 대비 1.1%P 가량 경신한 수치다. '예쁜 누나' 14회가 특별한 반전을 보여주진 않은 상황. 동시간대 경쟁하던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의 종영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결방이 겹친 만큼 '예쁜 누나'로 일부 시청자가 옮겨 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방송된 '예쁜 누나'에서는 엄마 김미연(길해연)이 '집을 나가라'고까지 서준희(정해인)와의 관계를 반대하자 윤진아(손예진)는 독립을 결정한다. 그러나 마땅한 집을 구하긴 어려웠고 그 모습이 안쓰러운 준희는 진아와 함께 나갈 결심에 해외 파견 근무를 신청했다. 그러나 진아는 그와 상관없이 집을 계약하면서 또 한 번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진아의 이별 선언은 사실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함이었다. “아무리 상황이 힘들었어도 헤어지잔 말까진 아니지”라며 단호하게 말하던 준희 역시 진아의 귀여운 행동에 마음을 풀며 “평생 내 옆에 있어”라고 고백했다. 이에 “일단 내가 하자는 거부터 해”라고 답한 진아는 준희 아버지(김창완)의 배웅을 위해 공항에 함께 갔다. 그리고 “진아를 선택한 네가 안심이 돼. 고맙다”는 아버지의 진심 어린 말과 애틋한 포옹은 멀어졌던 부자 사이를 조금은 가깝게 만들었다.

여전히 진아와 준희가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김미연(길해연)은 결국 강경책을 꺼냈다. 그간 모아둔 진아의 적금 통장을 돌려주며 “갖고 나가. 더 이상 떠들 것도 없고 따질 것도 없이 깔끔하게 하자”라고 말한 것. 면전에서 미연의 무시를 받은 경선의 마음 역시 쉽게 풀리지 않았다. “무리한 부탁인 거 아는데 날 봐서 좀 참아주면 안 돼?”라는 준희의 말에도 “널 보면 더 돌아! 더 분해! 가슴이 찢어지는 거 같다는 뜻을 알겠더라. 쥐어뜯는 것처럼 아픈 게 뭔지를 알게 됐어”라며 울컥했다. 자신의 아픔보다 준희가 받을 상처를 차마 견딜 수 없는 누나의 마음이었다.

한편, 사내 성희롱 문제에 대해 정영인(서정연) 부장이 진아를 도와주고 있지만 두 사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진아가 진상위를 요구하자 조경식(김종태) 대표가 “그 전에 맞불 카드든, 해명 자료든 만드세요”라며 조용히 남호균(박혁권) 이사의 편에 선 것. 심지어 조대표와 남이사의 제안에 넘어간 강세영(정유진) 대리와 최중모(이창훈) 차장이 증언을 할 만한 여직원들을 설득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을 짐작도 하지 못한 진아의 굳건한 의지와 대비되는 모습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가진 돈으로는 현실적으로 원하는 집을 구할 수 없게 된 진아. 이에 준희는 “같이 살자”며 동거를 제안했지만 엄마에게 흠 잡힐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에 진아는 거절했다. 깊은 이유가 있는 거절이었지만 진아의 독립이 자신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준희에겐 상처를 남겼다. 미연과 경선과 틀어진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던 준희는 진아와 함께 떠나려는 계획으로 미국 파견 근무를 신청했지만, 진아는 혼자 독립할 집을 계약했다. 가족들의 반대에서 멀어져 사랑을 지키고 싶은 두 사람의 마음은 같았으나 서로가 원하는 방향이 달라진 것이다.

과연 2회 남은 '예쁜 누나'는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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