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초점] ‘시크릿마더’ 송윤아x김소연 비장 카드, SBS 주말 새 바람 불까

  • 입력 2018.05.12 09:56
  • 기자명 홍미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여배우들의 워맨스에 스릴러를 입힌 장르물 ‘시크릿 마더’가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를 찾는다. 

믿고 보는 여배우 송윤아, 김소연의 연기 대결이 기대감을 모으고, 김태우 송재림 두 남자 배우의 조화가 시선을 끌어모은다. 입시전쟁을 배경으로 '입시 보모'라는 소재를 드라마에 최초로 녹여낸 '시크릿 마더'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아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송윤아, 김소연, 김태우, 송재림,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 등이 참석했다.  

2016년 tvN 드라마 '더 케이투(THE K2)'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송윤아는 극중 아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챙기는 정신과 의사 출신 전업맘 김윤진 역을 맡았다. 그는 “열혈 강남 엄마 역할을 맡았다”라며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크릿 마더’ 시놉시스를 좋게 읽었다. 요즘 스릴러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새로운 스릴러가 나온 것 같다는 호기심, 기대감이 생겼다”면서 “‘시크릿 마더’의 대본을 보면서 굉장히 빠져들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졌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소연은 해외 명문대 출신의 입시보모 리사 김과 또 다른 인물 김은영으로 분해 극에 긴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배우 이상우와 결혼 후 척 작품인 김소연은 “좋은 작품을 기다리다 보니까 공백이 길어졌다. 그러던 중 좋은 시놉을 만나게 됐고, 송윤아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입체적인 캐릭터에 많이 끌렸다. 한 작품에서 극과 극인 상황을 오가는 캐릭터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였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 맡은 캐릭터에 대해 “우리 드라마가 입시와 관련해 과열된 부분에 경각심을 심어주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이지만, 치유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처가 있고 결함이 있는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스토리를 보시면서 보는 분들을 치유시킬 수 있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한다. 또한 저희 드라마에는 미스터리와 스릴러만 보여지는 게 아니라 코믹적인 요소도 담겨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남편 이상우 역시 내가 흘린 감동의 눈물만큼 기뻐해줘서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다.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두 여인의 시크릿한 우정과 위기를 예측불허하게 담을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묘하게 지난해 종용한 JTBC ‘품위 있는 그녀’를 떠올리게 한다. 극 초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을 계기로 두 여성의 애증과 워맨스를 다룬다는 점에서 두 작품의 공통점이 많다. 

이에 대해 김소연은 "저도 처음에는 '품위 있는 그녀'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대본을 두 장 정도 넘기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안 나더라. 촬영을 하면서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송윤아, 김소연의 워맨스에 김태우, 송재림 등의 남자 배우들이 가세해 극의 균형을 맞춘다. 

김태우는 훤칠한 체격에 지적인 외모로 경찰대학 수석 졸업과 매 승진 때마다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쥔 엘리트 경찰이자 김윤진(송윤아 분)의 남편 한재열 역을 맡았다.  

그는 “스릴러적인 장르적인 부분보다 작가님이 작은 배역까지 당위성 있게 작품을 써주셨다. 송윤아, 김소연 씨가 주축으로 이끌어주는 이야기를 비롯해 다른 이들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더불어 캐스팅된 배우들 역시 대단한 분들이다”라고 드라마의 장점을 짚었다. 

이어 “드라마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기대 많이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대본도 너무 재밌고 배우분들도 연기를 잘 하시고 재미있게 하신다. 여러분들이 오랜만에 좋은 드라마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재림은 "형사 하정완 역을 맡았다. 최근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으니 '시크릿 마더'에 큰 사랑 보내주시고 많은 제보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며 "선배들에게 열정을 배운다. 볼 때마다 느끼며 스스로를 되돌아 본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 대한 메시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형사가 사건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 것 같다. 미제 사건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데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하는데 그것이 메시지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송윤아, 김소연은 시청률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송윤아는 “2014년 딱 이 시간대에 MBC ‘마마’를 했었다. 다른 드라마를 비교하기에는 조심스럽고 죄송스럽지만 ‘마마’가 처음에는 많은 기대치가 없었던 드라마였다”면서 “하지만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부담되고 책임감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는데 작품이 재미있고 공감을 사다보니 매주 시청률이 오르는 경험을 했었다. 8%대에서 시작해서 20%대까지 끌어올렸던 드라마가 저에게 큰 선물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다시 그 시간대에 드라마를 하는 것에 대해서 그때 기억도 나고 동시에 부담감도 큰 건 사실이다. ‘시크릿 마더’도 나한테 또 한 번의 그런 경험과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힘들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소연 역시 “드라마를 찍으면서 욕심이 많이 난다. MBC ‘가화만사성’을 했었기 때문에 토요일 방송되는 SBS 주말극 자리가 조금 힘든 자리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찍고 그 이후에 잘 되는 작품이 많은 것을 보면서 기우라는 생각을 했다. 방송을 보시면 점점 더 시청률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송윤아는 김남주, 김선아 등 40대 여성 배우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해 “40대 여성분들이 좋은 작품을 통해 활약하고 계신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된다. 방송을 앞두고 있으니까 마음이 뛰고 조마조마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위안을 삼자면 저희 드라마가 스릴러 장르를 갖추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하게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시크릿 마더'는 12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방송된다. [사진=박병철기자]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