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초점] KBS라디오, 김승우&장항준-수현-곽진언 '유쾌+공감+힐링' 채운다

  • 입력 2018.05.09 16:21
  • 기자명 이은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KBS 라디오가 봄 개편을 단행한다. 김승우, 장항준 콤비의 유쾌한 입담이 빛날 ‘미스터 라디오’, ‘악동뮤지션’ 수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이끌 ‘볼륨을 높여요’, 꿀 보이스 곽진언의 ‘키스 더 라디오’ 등이 새롭게 청취자들과 만난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KBS 쿨FM 봄 개편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승우, 영화감독 장항준, 악동뮤지션 수현, 가수 곽진언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은 양승동 KBS 신임 사장이 현장을 찾아 눈길을 모았다. 양승동 사장은 그동안 라디오를 많이 듣지 못했다며 “앞으로 쿨 FM에 관심을 가지고 잘 듣겠다. 특히 이번에 개편되는 프로그램도 첫 방송을 반드시 듣겠다. 제가 먼저 애청자가 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해 현장의 신입 DJ들의 환호를 샀다.

이어 김홍철 라디오프로덕션2 담당부장은 “이번 KBS 쿨FM 봄 개편의 폭이 크다. 이렇게 큰 폭의 개편은 10년만인 것 같다. 저희 봄 개편의 캐치프레이즈가 ‘웃음이 터지는 오후, 귀에 감기는 밤’이다. 낮은 밝고 환하고 건강하길 바라고, 반면 밤은 감기는 목소리의 밤이었으면 하는 희망사항이 있었다. 해서 신입 DJ분들이 기대에 부응해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네 분 모두 라디오 DJ가 처음이다. 그래서 실수도 있고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풋풋하고 신선함을 주는 DJ가 될 테니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조언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오후 4시, 나른한 시간을 유쾌함으로 책임질 ‘김승우&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의 진행을 맡은 김승우는 먼저 “예전부터 막연하게 언젠가는 라디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제안을 해주셨다. 특히 장항준 감독과는 꽤 오래 재밌는 시간을 함께했기 때문에 장항군 감독과 함께라면 청취자 분들에게 유쾌한 시간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도전했다.”는 소감을 밝혔고 이어 장항준 감독은 “최근에 영화 한 편을 끝내고 다음 영화를 준비하는 중인데 텀이 좀 남는다. 마침 좋은 제안을 해주셨고, 오랜 친구인 김승우 씨와 함께 진행하게 돼 설렌다.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김승우 씨 믿고 가보겠다.”고 전했다.

특히, ‘미스터 라디오’는 지난 2007년 4월 16일 배우 차태현, 안재욱의 진행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바 있다. 같은 타이틀로 부활한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이에 김승우는 “책임감이 생긴다. 그 분들의 명성에 걸맞도록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 우리가 그만두게 되면 다음에 좋은 분이 와서 하길 바란다.”고 전했고, 장항준 감독은 “두 분이 너무 잘해주셔서 긴장되는 것도 사실이다.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수상자의 남편들로서 최선을 다해 아내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편이 되려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감독,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인 만큼 방송 중 그와 관련한 전문적인 이야기나 비하인드 등을 들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는데, 장항준 감독은 “그 부분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안재욱, 차태현이 ‘미스터 라디오’를 1년 반 정도의 기간을 진행한 바 있는데, 어느 정도의 기간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먼저 김승우가 "'저희도 그만큼은 하고 싶다. 잘 되면 더 할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고, 장항준 감독은 "사실 연출의 기회가 자주 오는 게 아니다. 투자가 되는 순간이 시작"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고 이어 "라디오도 열심히 하고 작품 준비도 열심히 하겠다. 라디오도 잘 되고 준비하는 작품도 잘 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해 두 사람의 유쾌한 입담 케미를 미리 짐작케 했다.

‘키스 더 라디오 곽진언입니다’는 그동안 대부분 아이돌이 진행하던 밝고 신나던 분위기와는 다르게 이번 개편에서는 곽진언이 DJ로 나서 감성적이고 진중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한 고품격 음악방송을 예고했다.

이에 곽진언은 DJ를 수락한 이후 소속사 선배 DJ들이 어떤 조언을 해주었느냐는 물음에 “존박 형이 말을 좀 더듬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어 “이적 형님 생방송 하시는 걸 연습하러 보러 갔었는데 너무 잘 하시더라. 형님들 방송도 챙겨 들으며 조언도 많이 듣고 많이 배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MBC FM4U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에서 DJ로 활약 중인 정승환과 대결에 대한 물음도 있었다. 이에 곽진언은 ”최근에 전화 통화를 했었다. 그래도 저보다 먼저 하신 선배님이시니까 서로 많이 교류하면서 배울 점은 배우고 차별화 할 점은 차별시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그에 대적할 무기를 꼽아달라는 물음에는 ‘목소리’를 꼽기도.

‘악동뮤지션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는 1995년부터 이본, 최강희, 유인나 등이 진행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아온 바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악동뮤지션 수현이 오는 6월 4일부터 새 진행자로 나선다. 현재는 배우 김예원이 진행을 맡고 있다.

이에 수현은 “응원하고 좋아했던 ‘볼륨을 높여요’ DJ로 들어가게 돼 영광이다. 제가 만들고 싶은 느낌의 프로그램은 시간대가 8시부터 10시기 때문에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지친 분들에게 청량함을 드리는 피톤치드 같은 라디오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절친들은 다 초대하고 싶다. 어제 저희 소속사 이하이 언니를 만났는데 꼭 라디오에 초대해달라고 하더라.”며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말하기도 했다.

‘볼륨을 높여요’는 그동안 ‘언니’ DJ들의 공감의 성격이 강했다. 이번에는 스무 살 수현의 풋풋함과 공감이 저녁 8시대를 책임질 예정이다. 이에 수현은 “'볼륨'은 그간 언니들이 주로 진행을 하셨고, 그 부분이 제일 고민을 했던 부분”이라며 제가 어리다보니까 어떤 식으로 청취자 분들의 사연을 위로하고 공감해드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저는 조언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같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는 5월 14일 오후 4시, ‘키스 더 라디오, 곽진언입니다’는 5월 14일 밤 10시, ‘악동뮤지션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는 6월 4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또한, ‘조승연의 굿모닝팝스’는 6월 4일 오전 6시,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은 ’문희준의 뮤직쇼‘로 단장해 새롭게 청취자들과 만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