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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한 애니메이션! <에델과 어니스트>

  • 입력 2018.05.03 00:28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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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따뜻한 그림체로 위로의 손길을 내밀고, 감성을 채워준 동화 『눈사람 아저씨』의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가 자신의 부모 에델과 어니스트의 실화를 일러스트로 담은 영화 <에델과 어니스트>(원제: Ethel & Ernest)가 드디어 관객들과 만난다.

<에델과 어니스트>는 192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2차 세계대전 속 슬픔과 고통이 이어지던 시기를 거치는 한 동네의 우유 배달부와 가정부의 풋풋한 사랑이 40년간 변치 않고 이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더불어 부부의 사랑 속에서 태어난 아이가 부모의 품을 떠나 성인이 되는 쏜살같은 시간을 포근하고 아름답게 묘사한다.

영화 <에델과 어니스트>는 2차 세계대전으로 시름시름 앓던 영국 런던의 단란한 마을, 총성과 폭탄의 공포 속에서도 맞잡은 두 손을 놓지 않은 채 40년간 사랑을 이어 온 부부 에델(cv: 브렌다 블레신)과 어니스트(cv: 짐 브로드벤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동명의 원작 동화를 영화화했다.

감동적인 드라마를 위해 174명의 스탭들이 100% 핸드 드로잉으로 작업해 총 제작 기간 9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제작 스케일로 제작된 <에델과 어니스트>는 모든 사람들의 정성이 담긴만큼 따스한 정감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로저 메인우드 감독은 레이먼드 브릭스의 스타일을 그대로 스크린에 펼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고, 보기만 해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그림체를 완성했다. 그리고 영화가 전달하는 40년간 영국이 겪었던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도 변함없었던 특별한 사랑이 따스한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진다.

<에델과 어니스트>는 영화 <덩케르크>, <다키스트 아워>로 국내 관객들에게는 이제 익숙한 소재가 된 ‘덩케르크 철수 작전’의 시기를 거친다. 라디오 너머로 들려오는 윈스턴 처칠의 연설부터 2차 세계대전 당시 150만 어린이의 대피령이 발표되는 순간까지, 역사적 흐름 아래 개개인과 가정에 놓여진 현실은 물론, 그 속의 소박한 사랑과 단결을 담았다.

밤낮 연이은 폭격으로 시체가 즐비한 곳에서 불을 끄다 돌아와 지친 모습으로 흐느끼던 어니스트의 어깨를 안아주던 에델, 유럽의 승리를 자축하는 길거리에서 얼큰하게 취해 노래하며 시큰둥한 이웃 친구를 독려하려다 '난 아들을 잃었잖은가' 라는 말에 얼굴을 감싸며 함께 슬퍼하는 어니스트의 모습은 이웃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감성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스토리를 완성한다.

수수한 인물들의 이야기로 풀어진 <에델과 어니스트>가 그린 격변의 시대는 국적에 관계없이 보는 이들 모두에게 보편의 감수성을 전한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이기에 관객들은 더욱 영화에 몰입하고, 그들의 희노애락에 깊게 공감한다.

파스텔화와 수채화처럼 정감있는 색감과 그림체, 그리고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한 애니메이션 <에델과 어니스트>는 5월 10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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