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족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배우 유해진의 해피무비! <레슬러>

  • 입력 2018.04.23 23:50
  • 기자명 남궁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전국민을 사로잡으며 명실공히 충무로 대표 흥행 배우임을 입증한 유해진이 <레슬러>에서 볼수록 빠져드는 반전 레슬러 ‘귀보’ 역을 맡아 또 한번의 인생 캐릭터로 돌아온다. 배우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며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과거 레슬링 국가대표였지만 특기는 살림, 취미는 아들 자랑, 남은 것은 주부 습진뿐인 프로 살림러 ‘귀보’(유해진). 그의 유일한 꿈은 촉망받는 레슬러 아들 ‘성웅’(김민재)이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오늘도 자신은 찬밥을 먹으며 아들에게는 따뜻한 아침밥을 챙겨주고 레슬링 체육관에서 아줌마들에게 신나게 에어로빅을 가르치던 ‘귀보’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훈련에 나가지 않겠다는 ‘성웅’의 청천벽력 같은 이야길 듣게 된다.

갑작스런 아들의 반항에 당황한 귀보. 설상가상으로 ‘엄마’(나문희)의 잔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윗집 이웃이자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이성경)은 귀보에게 엉뚱한 고백을 쏟아낸다. 거기에 소개팅으로 만난 의사 ‘도나’(황우슬혜)의 막무가내 대시까지. 평화롭던 일상이 순식간에 뒤집힌 귀보씨는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영화 <레슬러>는 배우 유해진의 유쾌함을 살려 영화의 캐릭터 '귀보'를 맛깔나게 살려낸다. 유해진은 레슬러 아들 ‘성웅’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 유일한 꿈인 '아들 바보'의 모습부터 집안일에 도가 튼 살림 9단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귀보’ 역을 통해 특유의 매력을 십분 살린 위트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럭키>로 69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데 이어 <공조>의 생계형 남한형사, <택시운전사>의 광주 택시 기사, <1987>의 양심적 교도관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극장가를 휩쓴 배우 유해진은 영화 <레슬러>에서도 유해진만이 가진 유머스러움과 남자다운 매력을 십분 발휘하여 영화의 중심점을 잡는다.

뿐만 아니라 유해진은 아버지 '귀보'가 자신의 전부라 생각했던 아들 '성웅'의 진심을 깨닫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그 또한 잊고 있던 스스로의 꿈과 인생을 찾아 나서게 되는 모습을 인간미 넘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내며 따뜻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영화 <레슬러>는 '귀보'와 그의 아들 '성웅', 그리고 '귀보'와 귀보의 엄마(최유화)를 통해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그리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한 순간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오직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일상을 희생하는 아버지 귀보는 아들 성웅 하나만을 바라보는 인생을 선택하고, 행여나 아들에게 누가 될까 전전긍긍하는 우리시대의 아버지들의 모습을 투영한다.

영화 제목이 뜻하는 대로 영화 <레슬러>는 아버지와 아들이 몸을 부대끼며 레슬링을 하는 모습으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대변한다. 어느 순간 우위를 겨루고 대치하는 듯 하다가도 긴장이 풀리고, 경기가 끝나는 순간 서로에게 손을 내밀며 위로를 건네는 선수들의 모습처럼 부모자식의 관계가 쉽지 않지만 갈등이 풀리면 서로에게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사실을 영화 전반에 심어 놓는다.

단편 영화 연출을 통해 오랜 기간 실력을 쌓아온 김대웅 감독은 유해진의 친근하고 유쾌한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귀보’ 캐릭터를 비롯해 그를 둘러싼 다채로운 인물들에 숨을 불어넣은 것은 물론, 아빠와 아들이 점차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완성한다. 훈훈한 감동과 메시지, 그리고 가족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배우 유해진의 해피무비 <레슬러>는 5월 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