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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김지호의 핑크 패션 '눈에 띄네?'

  • 입력 2014.03.02 02:14
  • 기자명 진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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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이 단 2회 만에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 김지호(동옥 역)의 소소한 일상 패션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어 화제다. 

2회까지 김지호는 참하면서도 소소한 패션을 보여줬다. 첫 방송에서 등장한 핑크색 원피스, 목까지 단추를 잠근 셔츠 등은 청순하고 소녀적이었다. 또 쌍둥이 동생 동석(이서진)을 기다리며 입었던 화이트 칼라가 돋보이는 핑크색 정장은 특히 복고풍의 향기가 진하게 풍기는 소녀 취향이었다.

이는, 지난 18일 ‘참 좋은 시절’ 제작발표회에서 김지호가 보여준 센스 만점 커리어 우먼 스타일과는 정반대 되는 스타일이서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스타일링에는 ‘반전’이 숨어 있었다. 소녀들이 좋아하는 핑크색을 활용한 극 초반의 스타일링은 동옥의 캐릭터에 맞추기 위한 계획적인 설정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동옥은 극 중 7세 지능을 가진 인물로 설정돼 있다. 이에 김지호는 7세 아이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어른스러운 패션을 입어 캐릭터를 살렸다. 특히 핑크색 정장은 동옥의 입장에서 가장 예뻐 보인다고 생각하는 의상으로 준비되었던 것.

이 같은 치밀한 설정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 극의 완성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참 좋은 시절’의 공식 제작지원을 맡은 패션쇼핑몰 ‘조아맘’ 측 관계자는 “초반에는 김지호 씨가 7세 지능에 맞는 의상을 입고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동옥이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는 순간, 그 세대에 맞는 멋진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호의 변신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평소 미시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김지호가 극중 연기 뿐 아니라 패션으로도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기대해 볼 만한 대목이다.

한편 김지호 외에도 이서진, 김희선, 김지호, 옥택연, 류승수, 윤여정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KBS2 ‘참 좋은 시절’은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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