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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스위치' 장근석-한예리, 유쾌 통쾌한 '惡 도장 깨기' 출격

  • 입력 2018.03.28 13:24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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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드라마 '스위치'가 장근석, 한예리의 악을 향한 도장 깨기로 안방극장에 유쾌, 통쾌함을 전하겠다는 포부다.

2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SBS사옥에서 SBS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태진 연출을 비롯해 출연진에 장근석, 한예리, 정웅인, 조희봉, 신도현, 안승환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위치’는 진짜와 가짜의 콜라보,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로코스트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으로 우리가 살면서 끝까지 지켜야할 가치와 희망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남태진 연출은 “처음에 ‘스위치’ 대본을 접하고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정의로운 통쾌함을 보여주고 싶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드라마여서) 가짜지만 진짜 같은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 출연진들을 섭외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남타잰 연출은 먼저 “정웅인 씨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같은 작품에서 악역을 정말 잘해주셨고,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츤데레 모습도 잘 보여주셔서 저희 드라마가 표현하고 싶은 인간의 이중성을 잘 표현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고 이어 장근석, 한예리에 대해서는 “장근석 씨는 사도찬과 백준수, 1인 2역을 하게 됐는데, 진지함과 라이트함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역할이다.장근석 씨가 잘 할 수 있는 배우라는 확신이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됐다”라고 밝혔고 “한예리 씨가 맡은 오하라 역할은 처음에 여리여리한 여성적 모습과 검사의 극단적인 강렬한 모습, 이 두 가지 이미지에서 고심을 했는데 한예리 씨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배우여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BS 미니시리즈 ‘대박’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장근석은 이번 ‘스위치’가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예정이어서 인생작, 인생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장근석은 “1인 2역에 전혀 다른 인물이어서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이 드라마가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책임감도 크고 한 신 한 신 촬영할 때마다 집중하면서,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스위치’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작년 가을에 대본을 받고 첫 회부터 5회까지 스트레이트로 한 번에 읽어지더라. 글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지가 잘 보이고 사건이나 상황들이 잘 맞춰진 퍼즐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작품이어서 선택하게 됐다.”며 “배우는 텍스트를 움직이는 모션으로 만드는 작업에 성공했을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은데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제가 가장 선봉장이 된 듯한 느낌이 크다. 후배, 신인 배우들도 많고, 나이는 아직 어릴 수 있지만 서른의 경계가 되면서 책임감이 커진 것 같아. ‘대박’ 때도 이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생각했던 것 같은데 2년의 시간이 지난 만큼 그때보다 조금 더 안정적인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았을까 싶고, 굉장히 매력적인 1인 2역이어서, 장근석 하면 ‘스위치’, ‘사도찬’, ‘백준수’가 연상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연기하도록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동시간대에 KBS ‘추리의 여왕2’와 MBC ‘손 꼭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그와 맞붙는 각오로 장근석은 “동시간대 경쟁 작보다 SBS 전작 ‘리턴’이 잘 됐기 때문에 그 여세를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권상우 형이랑 한 아파트에 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친한데 서로 ‘날도 추운데 열심히 하자’ 그런 얘기를 했었다.”며 “저희 드라마의 특징이라면 장르의 특성이 아닌가 싶다. ‘대박’을 제외하고 그 전작에서 저는 주로 로맨틱코미디를 많이 해서 스위트하고 만화 같은 드라마를 만들었다면 이번이 가장 영화 같은 스케일의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액션도 굉장히 화려하고 스케일이 굉장히 큰 장면이 나온다든가 또 소재 자체가 마약이 있다는 게 흔치 않고. 가짜와 진짜의 콜라보를 보여줄 수 있는 1인 2역의 캐릭터가 가장 큰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라기보다 한 편의 영화 같은 느낌일 것 같다. 더 큰 악으로 한 단계 씩 ‘도장 깨기’를 해가는 느낌이어서 마치 저는 슈퍼마리오 같은 느낌을 받았고, 점점 더 어려운 단계를 만나게 되는 설정이 좋았던 것 같다”며 “조바심도 크다. 한 회당 한 50분 정도가 제 분량이라 화살이 전부 저에게 쏠리지 않을까 싶은데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많이 지탱을 해주셔서 시간을 꽉꽉 채우면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근석은 한예리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극찬으로 화답해 눈길을 모았다. 장근석은 “이런 말이 혹시 실례가 될 수 있겠는데, 같이 했던 여배우 중에 한예리 씨가 저와 텐션이 가장 잘 맞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라. 소재가 자극적이기도 하고, 사도찬은 탱탱볼 같은 인물이어서 자칫 가벼울 수 있고 만화 같을 수 있는데 한 배우와 할 때는 심적인 안정감이 있다. 이런 리액션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이미 리허설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신뢰가 가는 여배우.”라고 전했고, 이에 한예리는 “저도 촬영하면서 되게 재미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사도찬을 만났을 때 뭔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사도찬과 오하라가 만났을 때 케미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준수와는 또 어떻게 흘러갈까, 또 둘만의 뭔가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하나하나 촬영을 하면서 더 재밌어지고 지치지 않고 촬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 부분에서 장근석 씨에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예리는 오하라 역할을 선택한 이유로 “제가 기존에 했던 캐릭터와는 달리 오하라는 가슴이 뜨겁고 열정이 많은 여자였고 감정의 기복이 크고, 결국은 이 여성이 정의를 위해 어디까지 선택할 수 있을까, 오하라의 결말이 궁금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전하면서 “리딩 때 저의 체력 걱정을 가장 많이 했는데, 끝까지 한 신도 놓치지 않고 치열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웅인은 ‘스위치’에서 금태웅 역할을 맡아 악역의 끝판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러나 고뇌가 있는 악역이 될 것이라고. 정웅인은 “금태욱은 악역인데 단순히 욕심만 있는 게 아니라 욕구 허기, 그런 걸 채우고자 끝없이 몸부림치는 인물이고 대외적으로 잘 포장해야 되는 것이 안쓰러운 인물이다. 보여줄 수 있는 악의 최대치를 보여주고, 그 악의 업보로 받는 것 또한 최대치를 끌어올려보려고 한다. 해박하고 지식이 있는 친구이고 미술관 운영에는 사기성이 있는 건 아닌, 정말로 미술을 사랑하는 인물이지만 야망이 너무 크기 때문에 거기서 받는 고통이 크고 숨겨진 자식도 있어서 슬프고 고뇌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싶다. 요즘 분위기가 미세먼지가 많은 것처럼 칙칙한데 시청자들의 마음에 통쾌한 스위치가 되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웅인의 악연은 아무래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민준국을 대표적으로 떠올리게 된다. ‘죽일 거다’와 같은 짧은 대사가 큰 유행어가 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에 정웅인은 “사실 저의 유행어는 ‘감잡았어’가 원조다.”라고 운을 떼 좌중을 폭소케 하면서 “전에는 자신의 욕심을 채워가면서 사람을 죽이는 인물이었다면 이번에는 자신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본인을 괴롭혀가면서 끝없이 자신의 욕망을 채워가는 인물이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업보, 행위에 대한 결과에 굉장히 괴로워하게 되는 인물이어서, 어떻게 보면 고뇌하고 괴로워하는 부분으로 차별성을 두었다.”고 전했다.

조희봉은 극중 봉감독 역으로 분한다. 한때 촉망받던 영화감독이었으나 현재는 장근석(사도찬)과 사기단으로 함께한다. 이에 조희봉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와 작품이 갖는 차별점은 배우들과 일맥상통한다. 경쾌함이다”라며 “감독님과 앞서 짧은 만남을 가졌는데 예의바르면서도 섬세한 부분이 있더라. 감독님에 대한 궁금함도 동기가 됐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기대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정웅인은 “첫 회는 한 8%에서 시작할 것 같고 최소 15.8%까지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고 조희봉은 “20%를 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예리는 “선배님들이 말씀하신 대로만 나오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끝으로 장근석은 “가장 큰 욕심이 될 수 있는데 신뢰가 가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실제의 삶과 다른 이야기가 아니고 드라마이지만 사실적이고 신뢰가 가는, 그러면서도 유쾌하고 통쾌하게 파헤쳐나가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함께하는 현장이 다들 무한 신뢰가 가는 분들이어서, 믿음이 가는 드라마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드라마의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는 오늘(2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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