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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종영 앞두고 컬벤져스와 레전드 갱신.. ‘플리즈 컴백’

  • 입력 2018.03.18 08:24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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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무한도전’이 종영을 목전에 두고 또 하나의 레전드 편을 탄생시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간판 토요 예능 ‘무한도전’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웅 국가대표 여자 컬링 팀이 출연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컬링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는 김민정 감독과 ‘팀킴’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선수가 출연했다. 이들은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도전장을 받고 만남이 성사됐다.

‘컬벤져스’는 먼저 반전 입담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경기 중 카리스마 넘치는 무표정이 화제가 되었던 ‘안경 선배’ 김은정은 평소에는 너무 잘 웃어서 팀의 놀림이 된다고. 특히 강다니엘의 팬이라는 김경애 선수는 강다니엘과 전화 연결되자 자동기립으로 환호했고 자신을 안다는 말에 넙죽 엎드려 감사하다며 폭풍 리액션을 선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한 ‘안경선배’ 김은정은 ‘샤이니’의 태민의 오랜 팬이라고 밝혔는데, 태민이 경기 중 “영미!” 버전으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자 “태민! 태민! 와야 돼!”라며 사심을 잔뜩 담은 외침으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실은 도착지점까지 가야된다는 말이어서 “가야 돼”라고 해야 했지만 가는 건 안 될 것 같다며 와야 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여 무한 팬심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후 ‘무한도전’ 멤버들과 선수들은 은정 팀, 재석 팀으로 나뉘어 컬링 경기를 펼쳤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구멍’이 예상됐지만 선수들은 멤버들의 실수에도 “굿샷”, “굿 스윕”을 외치며 용기를 북돋웠고, 멤버들은 선수들의 콜이 떨어지면 바로 스위핑을 하는 등 호흡도 척척 들어맞으면서 의외의 박빙의 승부가 진행됐다.

이들은 상대 팀의 주요 승부처에서 일명 ‘정준하 찬스’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목적은 당연 상대 팀의 상승세를 꺾으려는 의도였지만 정준하는 오히려 더블테이크아웃(던진 스톤으로 상대 팀 스톤을 밀어내기)을 선보였는가 하면 앞서 실수를 연발하던 유재석은 대각선 방향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상대 팀의 공을 밀어내 ‘롱가드런백’에도 성공했다. 캐스터들은 이러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선전에 올림픽에서도 볼 수 없는 장면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물론 그를 노린 기술은 아니었지만 멤버들의 이러한 반전 샷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경기로 이어지면서 또 다른 빅 재미를 만들어냈고 멤버들은 컬링의 매력에 푹 빠져 연신 “컬링이 너무 재밌다.”며 경기에 몰입했다.

결과는 2앤드의 경기에서 은정 팀이 5:0으로 승리했는데, 승부에 상관없이 컬링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계기가 됐다.

한편, 이날 유재석은 컬링 어벤져스들과 경기를 마무리한 후 클로징 멘트에서 “저희는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가 멤버들이 화들짝 놀라자 “다음 주에는 방송이 됩니다.”라고 정리했고 “외칠 날이 얼마 안 남았지만 외쳐보겠습니다.”라며 다 같이 “무한도전”을 외쳐 보는 이들의 진한 아쉬움을 자아냈다.

앞서 ‘무한도전’이 휴식을 예고한 만큼 시청자들은 13년을 이어온 이들의 노고를 인정하며 휴식을 받아들이는 한편 실상 종영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컬벤져스와 함께한 이번 편이 레전드 급이라는 평을 받으면서 시청자들은 재차 ‘무한도전’의 컴백을 외치고 있는 상황. 과연 국민 예능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의 부름에 응답할 수 있을지, 올 가을이 주목된다.

한편,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양세형-조세호 등 여섯 멤버와 함께하는 MBC ‘무한도전’은 이달 31일, 시즌의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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