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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같이 살래요'의 자신감, 캐릭터+로맨스+반전 (feat.가족)

  • 입력 2018.03.15 21:2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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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KBS2 새 주말드라마 ‘갈이 살래요?’가 세대별 로맨스 가족드라마로 올 상반기 주말 안방을 책임진다.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박효섭과 4남매에게 건물주 로또엄마가 나타난다는 설정으로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신 중년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낸 2060 전 세대 가족 로맨스 드라마를 그린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서울 셀레나홀에서 KBS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창범 연출을 비롯해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창범 연출은 작품에 대해 막장식 자극을 최대한 줄인 유쾌한 드라마가 될 것을 말했다. “드라마의 성격은 가급적 그런 설정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출생이라든지 그러한 소재는 살짝 있지만 그 연령대에 맞게, 공감을 많이 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누가 암으로 죽는다든가하는 설정으로 드라마를 끌고 가진 않을 거고, 하계에 방송되는 만큼 경쾌함에 맞춰서 재밌고 즐겁게, 좀 편하게 가보자 생각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도전적인 의미로 가고 있다. 사회성이 짙은 드라마는 아닌데 세대별 공감이 클 것이다. 불편할 수 있는 가족이어도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다하는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다. 봄, 여름, 초가을까지 주말 안방을 책임지는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S가 특히 장편드라마에서 극성이 강한 이야기들의 방영이 연속되었던 만큼 ‘같이 살래요?’에 대해서도 사전 우려가 있었다. 윤창범 연출은 그에 대한 드라마의 방향을 전한 것이었다.

또한 여기에 유동근은 “같은 고민을 우리 제작진에서도 시작부터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로맨스가, 우리가 늘 드라마에서 봐왔듯이 가볍게 웃음만 주려는 로코로 가지는 않을 거다. 감독님 자체가 결이 강한 분이어서 그동안의 주말연속극과는 다른 드라마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품의 관전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윤창범 연출은 “유동근 씨와 장미희 씨의 중년 사랑이 크게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에 못지않게, ‘돌싱녀’라고 하는 분들에게 사회적 시선이 좋지 않은데 그런 분들이 새롭게 사랑할 수 있을까. 그것을 치유하고, 결론이 어떻게 되든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고. 중년의 가장이자 부모자식 간의 갈등도 있을 것이고, 그들 역시 남자로 또는 여자로 새롭게 심쿵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 주변의 시선 때문에 티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해서 유동근, 장미희 씨를 통해 중년의 감정들이 공감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세대 별 캐릭터를 통해 각각의 포인트와 나름 즐길 거리가 있을 것다. 금새록 씨에게서는 현하의 섹시함, 여회현 씨에게는 재형의 모범생 이미지 외에 거친 모습이랄까, 그렇게 배우들의 얼굴에서 그냥 상상하는 이상의 반전이 하나씩 있어서 그런 것들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그렇게 캐릭터로 풀어가고 있고, 자극적인 사건으로 풀어가는 것은 거의 없다. 편안한 가족극 임에도 발랄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동근은 ‘가족끼리 왜 이래’이후 4년 만에 다시 국민 아버지 박효섭으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장미희와 설렘 가득한 중년로맨스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유동근은 “윤 감독에게 가족극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전화가 와서 이번엔 무슨 암이냐고 했더니 암 아니라고 하더라. 중년 로맨스도 있는데 장미희 씨와 로맨스가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겠다고 했다.”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내면서 “직업적으로도 그동안 안 해본 구두 장인이고, 박효섭에게 첫사랑인 그 로맨스가, 작업을 하면서 내내 지난날의 추억이, 자산이 중요한 거구나. 그러한 기억이 소중한 효섭의 재산이고 미연의 재산이구나. 그런 기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효섭이 굉장히 멋있게 다가왔다. 또 아버지이기 전에 남자의 시간을 찾아가는 그런 재미가 있었고 미연과의 만남은 평소에 장미희 씨의 당당함, 배우만의 품격, 그런 것이 또 작업하면서 설렜다. 아직 시작이어서 만남이 많진 않았지만 앞으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미희는 이번엔 걸크러쉬 빌딩주인이자 돌싱녀 이미연으로 분한다. 장미희는 유동근과의 로맨스에 개해 “저는 평소 나무처럼 깊게 뿌리내리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렇게 살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효섭인 것 같다. 그 자리에 깊게 뿌리내리고 곧게 살고 있는 사람. 해서 저보다도 효섭의 마음이 더 깊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런 효섭을 사랑하고 있는 그 마음, 그것이 장미희와 미연의 공통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해서 오히려 상대를 더 생각하는 그 마음이 어쩌면 사랑의 바탕이 되고 가장 중요한 지점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제 캐릭터보다도 효섭에 대한 애정이, 두 사람의 사랑을 이끌어 나가는데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진행해나갈지 저도 궁금하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장미희가 분할 이미연은 손대는 사업마다 돈을 부르는 미다스의 손을 가진 빌딩주다. 역시 원하는 건물을 짓기 위해 효섭의 동네 건물 전부를 사들여 한 방에 부숴버릴 계획을 세운다. 당당하고 센 언니 기질을 마음껏 보여주게 될 예정.

이에 장미희는 “걸크러쉬를 보여주기 위해 외줄에 올라탄 느낌.”이라며 “오만하지만 상식적인 언행을 가지고 있고 싸가지가 없지만 정도를 넘지 않는, 그 미묘한 간극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그것이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교만과 자신만만함, 당당한 자존감과 오만함의 얇은 종잇장 같은 차이를 어떻게 설득시키고 개연성 있게 이해시킬 수 있을지, 그것이 어려운 캐릭터일 것 같고 힘든 여정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지혜는 MBC ‘금 나와라 뚝딱!’ 이후 3년 만에 ‘같이 살래요?’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간 ‘메이퀸’, ‘금 나와라 뚝딱’, ‘전설의 마녀’ 등 주말드라마가 크게 성공하면서 ‘주말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챙긴 바 있다.

이에 한지혜는 “그동안 내조를 열심히 하는 시간을 가졌고, 마침 좋은 드라마에 제의가 있어서 다시 기쁜 마음으로 복귀하게 됐다. 기존에 운이 좋게 좋은 성적을 받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유동근, 장미희 선배님들을 잘 모시고, 동료 연기자들과 잘 맞춰가겠다는 각오로 왔다. 좋은 앙상블, 좋은 하모니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한지혜와 30대 로맨스를 보여줄 이상우는 한지혜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한지혜 씨를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예쁘고 연기도 잘해서 많이 놀랐다. 아직 초반이라 대본 많이 안 나왔는데 기대가 많다.”며 특유의 짧고 간결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지혜와 이상우의 커플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워낙 이전부터 기회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지혜는 “이상우 씨와는 앞서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불발됐다가 이번에 세 번째 만에 만나게 됐다. 기쁘게 생각하고, 이상우 씨가 키도 크고 잘 생기셔서 좋았다.”며 “작가님과 감독님이 예쁘게 러브라인을 잘 써주시는 대로 열심히 발맞춰서, 또 이상우 선배님 믿고 잘 해보겠다.”고 말하기도.

박선영은 박 씨네 일가의 장녀 박선하로 분한다. 밖에서는 커리어우먼이지만 집에서는 자식 같은 동생들을 챙기는 살뜰한 엄마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박선영은 “동생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엄마 노릇을 하게 되고, 장녀로서 일정 부분 희생했던 것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보상받고 싶어 하는데, 연하남을 만나서 그마저도 녹록치 않다. 사회에서는 커리어우먼이지만 집에서는 엄마 역할을 대신하는, 또 연하 남차친구에게는 사랑받고 싶어 하는 그런 인물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하남 차경수(강성욱 분)과의 로맨스에 대해서는 “연하남과 현실 사랑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연하남 어머니가 녹록치 않으신 박준금 선생님이다. 결혼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니까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 아직 꽁냥꽁냥한 건 안 찍었는데 금방 친해진 것 같다. 호흡 맞춰가다 보면 재밌는 얘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회현이 분할 박재형은 효섭의 4남매 중 유일한 아들이다. 현하의 쌍둥이 오빠이자 취업준비생으로 분할 예정. 이에 여회현은 “요즘 취업 문제가 심각한데 저 또한 캐릭터로 그런 문제에 부딪히고 절망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려는, 그런 모습에 시청자들이 공감해주시면 좋겠고, 저 또한 실제 여회현으로서 배우라는 직업을 하고 있지만 배우라는 직업 또한 지망생이 굉장히 많은데 실제 일을 하는 친구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서 그러한 부분을 최대한 잘 살려서 연기하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겁게 보시지 말고 이렇게 이겨내는 구나, 편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회현은 또한 연다연 역의 박세완과 커플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말드라마 속 막내커플이라는 포지션에 어떤 매력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나이 어려서 파릇하고 풋풋한 케미가 있을 것 같고, 박세완 씨가 실제로 동갑 친구여서 편하다. 다연이와는 짝사랑으로 시작이 되는데, 사회 현실과 부딪히면서 실망스럽게 변해가면서 다연이와 갈등을 빚게 되는데 그런 부분이 풋풋하게 예쁘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형과 쌍둥이 동생 박현아로 분할 금새록은 이번 ‘같이 살래요?’가 드라마 신고식이다. 이에 “드라마 데뷔작이어서 걱정도 많이 하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선배님들이 너무 잘 알려주시고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제가 조금 실수를 해도 계속 귀엽게 응원해주셔서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게 촬영하고 있다. 좋은 작품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현하답게 현하로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장미희는 “그동안 저는 드라마 안에서도 홀로 섬처럼 떠 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같이 살래요? 가족을 만들어드릴게요, 라고 하는 말들이 굉장히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런 설렘으로 여러분들의 가정을 방문하도록 하겠다.”며 ‘같이 살래요?’에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오는 17일(토)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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