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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전설의 볼링' 세븐 볼링단, 'VS 김수현' 빅매치 "가즈아~"

  • 입력 2018.03.11 14:0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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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연예계 볼링 덕후들이 모였다. 7인의 연예인 볼러가 뭉친 ‘세븐 볼링단’의 챌린지는 성공할 수 있을까.

8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조선일보씨스퀘어빌딩 라온홀에서 TV조선 새 예능 ‘전설의 볼링’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훈 PD를 비롯해 이홍기, 세븐, 권혁수, 이연화, 서동원, 박성광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전설의 볼링’은 만인의 스포츠 볼링을 소재로 한 국내 최초 볼링 리얼 버라이어티에 도전한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볼링에 빠져 있는 스타들의 솔직한 일상과 볼링이라는 스포츠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 프로테스트에 도전했던 이홍기의 선수급 볼링에서부터 ‘볼.알.못’ 스타의 초보 볼링 입문기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겨질 예정이다.

먼저 박영훈 PD는 ‘전설의 볼링’에 대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부분에서, 연예인들에게서 과연 어떤 것들이 더 진정성이 있을까 생각했을 때 볼링을 생각했다. 요즘 홍대를 돌아다녀보니까 볼링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있더라. 볼링장의 문화도 전과는 많이 바뀌어서 그런 변화도 함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7인의 출연진의 구성에 대해서는 “7명의 연예인들의 ‘세븐 볼링단’인데, 이미 너무 잘하는 분들만 있으면 볼링을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이해를 못할 것 같고, 초보 볼러들의 시선으로 볼링을 좀 더 친절하게 소개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구성에 대해서는 “7명이 각자 개성이 뚜렷한 분들이기 때문에 스포츠로만 경기를 하는 건 재미없을 것 같고, 초반에는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보다 많은 분량을 차지할 것이다. 비율로 말하자면 7:3 정도다. 회를 거듭할수록 볼링 경기의 비중이 늘어갈 것이고, 특별한 게스트를 통해 직접 경기를 하면서 실력이 성장하는 모습이 있을 것 같다. 아직 초보들이 많은데도 2회에서 프로 볼러와 시합을 하는데 뒤로 갈수록 게스트들이 승부욕이 발동하더라. 스포츠 승부에서만의 매력과 진정성이 함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서는 볼링 고수의 연예인 게스트부터 프로 볼러까지 다양하게 섭외된다고 한다. 또한 최근 군에 입대한 연예인들 중 볼링을 좋아하는 ‘군벤져스’와 경기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희망사항으로 여러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여기서 빠질 수 없는 이름이 배우 김수현이어서 이홍기와의 1;1 맞대결의 빅 매치가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김수현 역시 볼링 프로테스트에 도전했을 정도로 연예계 대표 볼링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홍기에게 혹여 김수현과 1;1 매치가 성사된다면 그에 응할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김수현 형과는 형, 동생으로 잘 지내고 있는데 볼링을 칠 때는 김수현 팀과 이홍기 팀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승부욕이 발동한다.“며 ”어쨌든 저는 대결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는데, 한편으로 "그런데 김수현 형이 출연을 할지는 모르겠다. 예능을 무서워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홍기의 볼링 철학 역시 승부욕이라고 한다. “승부욕이 좀 필요한 스타일이라서 항상 뭔가를 걸고 한다. 혼자 할 때도 목표 점수가 안 되면 그날은 밥을 안 먹는다거나 뭘 안 하겠다는 식이다. 누구와 같이 할 때도 내기를 하면서 집중해서 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이홍기는 마니아답게 잠을 자는 걸 포기하면서까지 볼링을 쳤다고 한다. “최근에도 굉장히 바쁜 시간들이었는데, 볼링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음악방송 스케줄을 할 때였다. 음악방송 스케줄이 굉장히 빡빡한데, 그 때는 잠을 포기하고 볼링을 쳤다. 최근에도 시간이 별로 없어서 한 번 가면 25게임은 기본으로, 한 30게임은 쳤던 것 같다.”며 남다른 볼링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6년 프로테스트에 참여했던 계기를 말하기도 했는데, “처음에 굉장히 짧은 시간에 점수가 너무 잘 나왔고 주변에서도 재능이 있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또 하나를 넘어보고자 프로 시험을 보게 됐는데, 저의 패배 원인은 체력이었던 것 같다. 이틀 안에 30게임을 친다는 게 정말 힘들고, 둘째 날에 중지가 펴지질 앉아서 테이핑을 했었는데 나중에는 제가 공을 가지고 논 것이 아니라 공이 저를 가지고 놀았다.”며 “올해 한 번 더 도전하지 않을까 싶다. 스케줄도 빼놓고 있다.“고 밝히기도.

이에 세븐은 “얼마 전에 이홍기 씨가 퍼펙트게임을 쳤다. 올해는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여 이홍기를 응원했다.

세븐은 ‘전설의 볼링’을 통해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이에 “어려서 볼링을 좋아했는데 6개월 전부터 다시 열심히 치기 시작했다가 출연 제의를 받았다. 볼링을 친다고 해서 그냥 콜 했다. 요즘 볼리에 많이 빠져 있어서 (출연에 대한) 부담은 없었고 각자의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흔쾌히 출연을 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말했다.

한창 볼링의 매력에 빠진 만큼 장비에도 욕심이 나더라고. “남자들은 특히나 장비 욕심이 있는데, 이홍기 씨가 저보다 공도 많더라. 저는 몇 달 시작하지 않았지만 많이, 이것저것 모으고 있는 중이다. 새 공이 광이 잘 나고 예뻐서 항상 새로운 기분을 주더라. 후레쉬한 느낌을 선호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에 이홍기는 “색깔이 예뻐서 사게 되더라. 단색도 있고 색이 섞인 것도 있고, 향기가 나는 볼도 있더라.”며 남다른 수집의 이유를 밝히기도.

초보 볼러 박성광은 이 부분에 대해 “초반에는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며 “그런데 저도 치다보니까 왜 자신의 볼을 가지고 있어야 되고 장비를 구비하는지 알게 됐다. 장비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자존감의 차이가 확 나고 장비를 맞추니까 애정도 많이 높아지더라.”며 “저도 최근에 볼링에 빠져서 장비도 사고 했지만, 공이 핀을 맞을 때의 소리도 그렇고 쾌감이 있더라. 점점 더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한 명이 초보 볼러 권혁수는 가장 천천히 볼링의 매력을 알아가는 중이라고. “평소 승부욕이 없고, 볼링은 그냥 재미로 치는 정도였는데, 볼링을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제의가 들어와서 생각보다 더 빨리 알아가게 되는 좋은 점이 있더라. 멤버들 중에는 가장 늦게 볼링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 중이지만 목표는 이홍기 씨가 아니어서 사뿐히 지르밟고 가야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동원은 볼링 입문 1년 차에 ‘전설의 볼링’과 함께하게 됐다. 이에 “볼링을 친지는 1년 정도 됐고, 최고 점수가 268점인데 그 이상은 안 올라가더라. 예능이라 말을 많이 해야 되는데 말을 많이 못해서 죄송하다. 너무 볼링만 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머슬마니아’ 이연화는 볼링을 시작하면서의 고충도 있었다고. “운동을 하니까 볼링이 안 되고 볼링을 하면 운동이 안 되더라.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서인 것 같았다.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고 얘기를 들었다. 하루 열 게임씩 치다보니까 계속 먹게 돼서 다이어트에는 볼링이 도움 되진 않는 것 같다.”며 “볼링이 힙업이라든지 다리 라인을 예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끝으로 이홍기는 “‘전설의 볼링’이 시즌제가 있다면, 기회가 있다면 이번 테스트에 나가는 것, 또 마지막 챌린지는 다 같이 나가는 게 어떨까, 그런 목표도 만들어보고 싶다. 재밌게 시청해주시면 좋겠다.”고 성원을 당부했고 박영훈 PD는 “볼링이 어려운 스포츠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저변확대도 희망사항이지만 ‘군벤져스’와 시합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 그런 부분들을 통해 ‘세븐 볼링단’도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장기적으로 그런 희망사항을 가지고 성장해 가길 바란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실상 볼링이라는 스포츠는 과거 SBS ‘수요볼링’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 자체만으로도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면서 국민 스포츠에 등극한 바 있는데, 과연 ‘세븐 볼링단’과 만난 볼링 예능은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첫 방송을 기다려 봄직하다.

한편, TV조선 새 예능 ‘전설의 볼링’은 오는 3월 16일(금)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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